불교 우주론

2016. 1. 2. 17:03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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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우주론

- 우주는 고정됨없이 확산·수축 반복 -
- 빅뱅전 겨자씨 크기에 삼라만상 내장 -

불교에 큰 영향을 준 고대인도 사상 ‘우파니샤드’는 우주 안의 삼라만상은

처음에는 겨자씨 크기의

‘프라푸만’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라푸만이 폭발하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조각으로 되고,

그 하나 하나가 삼라만상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본래부터 프라푸만의 조각에 내장되어 있었던 것이므로 
특별히 인간만이 신의 배려에 의해 생겼다고 믿지 않는다. 산천, 초목, 벌레, 
짐승이 모두 똑같이 프라푸만에 내장되어 있던 지혜와 능력을 이어받고 있다. 

본 난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교적 사고와
유대·기독교의 세계관이 기본적으로 다름을 이야기 해 
왔다. 그 차이의 원점은 이미 천지창조에 있었던 것이다. 
유대·기독교에서는 이 우주 속에 있는 삼라만상은 신(God)에 의해 만들어졌다. 
신은 
땅위의 먼지로 남자를 만들고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 하나로 만들었다. 
동물은 신에 의해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 졌으며 지식을 높여 얼마든지 
전지 전능의 신에 가까워져 갈 수 있다. 

한편 현대 우주론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50억년 전에 일어난 ‘Big Bang’으로 일컬어지는 대폭발로 생겼다.
그때 전우주가 바늘의 끝에 올라올 정도의 작은 덩어리로 
응축되어 있었다. 그것이 폭발하면 광속도로 확산해 간다. 
처음 1초간에 지금이 60만 킬로미터의 구가 되고, 다음 2초, 3초도 같은 속력으로 
팽창한다. 
요즘의 과학 지식으로 관측하고 계산하면 끝이 지구로부터 
약 150억 광년은 먼 곳에 있으며 계속 팽창하고 있다. 1광년은 빛의 속도로 
1년이 걸리는 거리이다. 
전우주의 무게가 바늘의 끝에 걸린 정도의 크기이므로 
엄청난 에너지가 뭉쳐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빅뱅의 반대 현상이 불랙홀이다. 빛이건 별이건 옆에 있는 것은 모두 빨아들이는 소용돌이와도 같은 것이다.

현대 과학은 어떤 시점에서 팽창은 역전하며 수축하여 다시 한 번 우주는 처음 빅뱅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
즉 바늘의 끝에 올라갈 정도의 크기가 되어 버린다고 
한다. 빅뱅 그리고 블랙홀, 이것은 몇 번씩이나 되풀이하는 것일까?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빅뱅의 순간에 앞으로의 우주의 운명, 형성 
과정이 계획되어 있었는가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오늘의 이 현실이 계획의 일부에 있었던 것이라면 
엄청난 정보가 빅뱅의 순간에 
마 련되어 있었음에 틀림없다. 

‘우주 운행과 법칙(계획)’은 인간이 아무리 연구해도 알 수 없는 근본 문 제이며
인류 문명이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도 모든 철학자가 계속 씨름해 온 문제다. 
어쨌든 이 빅뱅의 
발상은 프라푸만의 폭발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우주의 빅뱅, 확장, 블랙홀, 수축의 전개는 바늘 끝과 같은 작은 공간에 
전 우주가 대응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우주의 크기는 수시로 변화하고 있 다.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주의 크기를 말하는 일조차 무 의미해진다. 


바꾸어 말하면 시간적, 공간적으로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을 여실 히 보여주는 것이다.

프라푸만과 빅뱅 직전의 응축된 존재는 공통적으로 우주 삼라만상을 내장하 고 있었으며
그간 우주는 확산과정에 있었다는 생각이다. 
겨자씨 보다 작은 것이 지금의 전 우주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때 ‘오늘의 1m은 미래의 1m와 같을까?’라는 물음도 생긴다. 
1m의 길이는 지구 자오선 상의 큰 원의 4000 만 분의 
1로 정해져 있다. 

우주가 확산, 수축하는 과정에서는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동시에 같이 변 화하는 것이므로 절대적으로 항상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두고 불교에서는 절대성의 부정, ‘진리는 어디에도 있다’(隨處 作立處皆眞<임제록>)고 말하며 현대 과학은 상대성 원리로 설명한다.

 

民族의 靈山  白頭山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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