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밝아져서는 안 되고 마음까지 맑아져야 /지안스님

2016. 1. 24. 18: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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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을 차별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바로 도(道)”라면서 무심(無心)을 강조했다.


“눈만 밝아져서는 안 되고 마음까지 맑아져야 참된 수행입니다”  

 

코피는 다반사이고, 다락방에서 촛불을 켜놓고 공부하던 시절이다. 그렇게 농익은 공부는 견고하면서도 단출하다. “눈만 밝아져서는 안 되고 마음까지 맑아져야 참된 수행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을 차별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바로 도(道)”라면서 또 웃었다.

강원 졸업반 때부터 학인들을 가르쳤다. 금년으로 43년째다. 스님의 일생은 강의와 집필로 나뉜다. 30년간 꾸준히 써온 일기가 글쓰기의 원동력이다. “평생 경전만 보고 살았으니 보고 들은 것은 거의 모두가 불법(佛法)”이다. 부처님의 교훈이 배인 글이라면 세상의 탁한 생각을 씻어줄 수 있으리란 믿음으로 매일같이 여기저기서 썼다. 지난해 봄 수필집 <안부(安否)>를 냈다. 평소 좋아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붙였다. “사람들이 안부를 자주 물을수록 사회가 밝아지는” 법이다. 인간애를 나누는 일이요 속세를 향한 위로의 시작이다.

무책임한 충고나 달콤한 자비는 아니다. ‘잊어버리라’라면서 스스로는 잊지 못하는 게 인간이다. 문제를 피하기보다 문제 안으로 뛰어들라고 재우친다. “남는 것은 나 자신이다. 불완전함과 약점을 가진 나를 어떻게 다듬고, 품고, 사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했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26쪽).” “지식이 나를 괴롭힌다면 그 지식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지식의 오만이 가중되고 있는 세상이지만 지식의 오만보다는 몰라서 부끄러워하고 수줍어하는 사람의 얼굴 표정이 더 인간적이다(66~67쪽).” 보통 사람들의 삶에 기꺼이 공감해주는 넉넉한 여유가 미덥다. 물론 과연 그러한 삶이 바람직한 것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제 힘으로 바로잡도록 돕는 책이다.

 

스님의 공부는 강건하다. 그래서 불교가 무엇인지를 한 마디로 정리해줬다. “스스로 부처님을 자각하는 것”이요 불교적인 삶이란 “인생의 헛것에 붙들리거나 시달리지 않고 본질을 바로 보고 바로 사는 것”이다. 공부는 의지만 가지고는 어렵다. 힘이 필요하다. 지안스님이 훈습(薰習)을 역설하는 까닭이다. “일상생활에서 자기의 마음을 열심히 닦아 가면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향기가 몸에 배입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수행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비로운 사람이 진짜 보살입니다. 지속적인 수행이 뒷받침되지 않은 지혜와 자비는 금방 동이 나고 맙니다.”

출가 역시 ‘육신의 출가’가 아닌 ‘마음의 출가’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부처님은 출가하지 않았더라도 매우 어질고 명석한 분이었으니, 전 세계가 숭모할 만한 성군(聖君)이 됐을 겁니다. 그것도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정당하고 빛나는 길입니다. 하지만 출가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이른바 ‘자아의 혁명’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세속적 가치를 철저히 의심하면서 완전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진정한 부처의 삶이 펼쳐집니다.” ‘나’를 내려놓는 것이 첫걸음이다. “세상은 여여(如如)하게, 그저 그렇게 있을 뿐입니다. 자기 멋대로 자기 입맛대로 세상을 재단하고 왜곡할 때 온갖 ‘나’들이 얽혀 지옥을 만듭니다.”

출가수행자의 삶에도 훈습이 요구된다. 그저 절에 들어왔다고 당장에 스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치열하게 배우고 치열하게 실천한 세월이 쌓인 만큼이 바로 ‘스님’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질과 역량의 객관적 점검은 중요하다. 승가고시제도를 관할하는 고시위원장의 관점도 같았다. 1급 승가고시까지 치러내면서 종단의 승가교육제도는 완연하게 체계화됐다는 평가다. “승려가 도만 닦으면 되지 시험은 무슨 시험이냐는 반론도 일견 이해한다”면서도 “승가공동체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그리고 영원히 있어야할 제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승가고시의 역사는 1400년을 헤아립니다. 통도사를 창건한 신라 자장율사 때부터 있었습니다. 이후 고려 광종이 승려 과거제도를 도입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등용됐습니다. 조선 명종 재위 시 허응당 보우대사가 유생들의 갖은 박해를 무릅쓰면서도 승과제(僧科制)의 부활을 청원했던 이유입니다. 다시 살아난 승과제를 통해 발탁된 인물이 그 유명한 서산대사 청허휴정입니다.” 무엇보다 사회와 소통하려면 먼저 사회를 알아야 한다. “‘인천(人天)의 사표(師表)’가 되려면 만인을 설복시킬 만한 학식과 소양이 갖춰져야 합니다. 지성과 문명의 시대에 좌선하고 은둔할 수만은 없습니다.”

불교에선 연꽃을 빗대며 처염상정(處染常淨)을 가르친다. 아무리 더럽고 치사한 조건에서도 깨끗하고 정직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그러나 공부가 설익으면 밖으로 더럽다면서 안으로 더럽히고, 치사하다 손가락질하면서 남의 옆구리를 찔러보는 게 인지상정이다. 지안스님은 <수타니파타(법구경)>의 애송되는 경구를 제시하면서 고독을 사랑할 줄 아는 태도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인생은 누구에게나 외롭습니다. 그렇다고 외롭다는 생각에 파묻혀서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 외로움을 힘껏 밀고 나가십시오. 그리고 외로움을 아는 자만이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마음의 밝음’을 말했다. 외로움을 다독이며 끝내 잠재운 경지다. “불교의 깨달음은 결국 행복해지자는 것입니다. 교리의 습득도 좋지만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헛공부일 뿐입니다. 내 삶의 즐거움에 기여해야 비로소 참된 수행입니다. ‘수행(修幸)’, 행복을 닦으십시오.” 아울러 수행의 관건은 ‘넓이’가 아니라 ‘깊이’다. 많이 아는 것보다 바로 보는 것임을 분명히 짚었다.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의 다리는 짧습니다. 학의 다리를 잘라 길이를 맞추려 한다면 그보다 끔찍한 폭력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본래 평등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참모습임을 알아야 합니다.”

 

■ 지안스님은… 

1947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1970년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벽안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중강(부교수)에 부임하면서 교직자의 길에 들어섰다. 조계종 승가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8교구본사 직지사 불전한문승가대학원장, 조계종 고시위원장,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등을 맡고 있다. 매년 반야학술상을 수여하며 불교학자들의 정진을 독려하는 중이다.

 

[불교신문3169호/2016년1월16일자]

 


맨해튼’ 섬을 ‘페리’로 한바귀


작성자 : [뭉게구름]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은
1898년 맨해튼,브루클린,브롱크스,퀸스,스태튼 섬으로이루어졌다.

페리를 타고 맨해튼 을 한바퀴 돌아 볼수도있다.
[1시간 3시간 선택할수있다]자유에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 내리는 페리도 있다]

 

 

[위사진/영화로도 알려진 '브르클린다리']

맨해튼, 여행은 이층 뻐스를 타고 빌딩 사이를 한바퀴
돌아보는 방법[내리고 싶은곳에서 내리고 다시탈수있다.
한장의 지도를 들고 바둑판 처럼 잘 짜여진 맨해튼을에비뉴와,

스트리트,를 잘보며 얼마든지 걸어 다닐수도있다.
다리가 아프면 지하철을 타고 어디든지 갈수있다.

 

 

미국에 사는 사람도

워낙 넒은 땅이라서뉴욕에 못와본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년말 년초 휴가를 이용해

추운 날씨에도많은 사람들이 페리에 타고 있었다.

 

2

◆겨울의 공원에서’러브스토리’의 장면이

작성자 : [뭉게구름]

공원을 모르면 뉴욕을 모른다 는 말처럼
‘쎈트럴 파크’를 중심으로 뉴욕에 빌딩숲 곳곳에 는 공원들이 숨어있다.

살아있는 위대한 오아시스로 표현되는 공원은
도시인의 지적인 휴식공간 을 대변한다.
많은 명화의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 되기도…영화 [크레이머대 크레이머]
바람과 낙엽딩구는..러브스토리, 눈싸움장면 등등…
그러나 추위속에 공원 풍경은 아무래도 쓸쓸 하기만 하다.

공원안의 넓은 잔디밭 최고의 피크닉 장소 ‘시프 메도’ 라는 곳은
1934년 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양들이 풀을 듣었다고 한다.
여름이면 많은뉴욕커 들이 긴 타월을 깔고누워서 책을 읽거나,

공놀이를 하거나잠을 자거나,테이트를 하는 모습이 너무 황홀 했는데….
뉴욕의 모든 심각함은 이곳에서 숨을 쉰다는
표현대로 공원은 뉴욕커들의 영원한 안식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