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2. 19:06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신해행증(信解行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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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공부를 하는 방법을
한 마디로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 합니다.
신(信)은 믿음이니,
먼저 불법승 삼보를 철저히 믿고 귀의 하는 것입니다.
믿으면 무한한 힘이 나옵니다.
해(解)는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고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많이 듣고 많이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행(行)은 배운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행한 결과 배운 내용이 그대로 실생활에 적용되고 일어남을
확연히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증(證)입니다.
◇
선암사에서 수계를 받고
스승님 가르침대로
부처님과 불보살을 철저히 믿고
6개월간 하루 10시간 관음정진을 열심히 한 적이 있습니다.
출가 전부터 십이지 궤양이 심해 고통이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새벽이면 통증이 심해 누어서 떼굴떼굴 구를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관음정진을 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비몽사몽간 한 꿈을 꾸었습니다.
누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데
큰 키에 신수가 훤한 노인이었습니다.
노인께서 일어나려는 나를 그대로 눕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나의 배를 가만히 만져주었습니다.
그리고 뒤로 눕게 하여 등도 쓸어 주었습니다.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꿈을 깨었습니다.
참으로 신통한 것은 그 이후로
그렇게 아프던 통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큰 병 없이 수행과 포교를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스승님 가르침대로 관음정진 잘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부처님과 불보살님을 철저히 믿고
가르침을 받들어 경전을 공부하고 기도 정진을 한 결과
꿈속의 몽중가피로 몸과 마음까지 건강하게 된
이 경험이 바로 하나의 증(證)인 셈입니다.
이 경험 후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믿음이 더욱 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전법 활동을 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신심이 크게 된 것입니다.
#
올해 ‘생활불교상담사 제 2기생’을 배출하면서
신해행증(信解行證)이란 불교 공부 방법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다음은 이와 관련된
경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전을 많이 읽어도 행해지 않으면
사문(沙門)이 아니라네.>>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행하지 않는 방일(放逸)한 사람은,
남의 소를 새는 목자(牧者)와 같아
사문(沙門)된 결과를 얻기 어렵다.
경전을 아무리 적게 알아도
법을 따라 도(道)를 행하고,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어
지식은 정당하고 마음은 해탈해서,
이승에서도 저승에서도 집착이 없으면
그야말로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법구경 쌍서품 19,20)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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