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연주의(三緣主義)

2016. 5. 28. 20: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728x90


 






삼연주의(三緣主義)




 




십여 년 전의 기사인데, 일본의 전 수상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家弘)가 한국의 모 인사와의 대담내용이 모 잡지에 실린 적이 있었다. 그 가운데, 나카소네가 말한 삼연주의(三緣主義}를 옮기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나의 政治哲學은 삼연주의(三緣主義). 불교의 인연(因緣) 즉 결연(結緣), 존연(尊緣), 수연(隨緣)을 일컫는 말인데,




결연(結緣)이란 만나 맺는 인연을 말하는데, 태어나면서 부모자식의 연을 맺게 되고, 또 부부의 연을 맺게 되고 그리고 붕우(朋友)의 연을 맺게 되는 것을 뜻하고,




존연(尊緣)이란, 그런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소중히 간직해 나가자는 뜻이다.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이해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은 손꼽을 정도다.




수연(隨緣)이란 태어남 그 자체로서는 사람도 하찮은 미물에 다름없기 때문에, 스승을 필요로 한다. 그 스승은 예수일 수도 석가모니일수도 공자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세상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 사람사람 간의 좋은 사귐과 관계가 세상의 전부다




이에 농반 진반 한 응수가, 한국에도 삼연주의(三緣主義)가 있다고 말하면서, 지연(地緣), 혈연(血緣), 학연(學緣)이 그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카소네의 삼연주의(三緣主義)도 우리 정치꾼들의 귀로서는 아마 그소리가 그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자에는 철학이 담겼고 후자에는 탐욕적 패거리 문화가 담겨 있는 점이 다르다.




 




우리의 정치원로들이라면 후배들에게 과연 어떤 조언을 할까? 아마 이렇게 조언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줄 잘 설 줄 아는 것이 정치의 기본임을 자나 깨나 명심해라. 그 외에는 별로 신경 쓸 것도 공부할 것도 없다, 다만 똑똑한 스피치라이터 한 놈만은 잘 골라야 한다. 그 놈이 적어주는 데로 그대로 잘 읽기만 하면 되니까. 연설문에 절대로 한문 넣지 말라고 미리 주의해 두는 것 잊지 말고. 또 연기수업은 필수다. 눈물 흘릴 때, 고함칠 때 육박전 할 때는 실감이 나야하거든. 뭐니 뭐니 해도 지연(地緣), 혈연(血緣), 학연(學緣) 잘 챙기는 게 승패의 관건이니라. 그래야 나처럼 5선까지 해먹을 수 있지. 또 조금은 유식하게 보여야 하니까 괜찮은 문장 몇 줄은 적어두고 외워 두게나.




 




그건 그렇다 치고, 매스컴은 패거리 정치꾼들의 이합집산, 꼼수 실수 같은 하잘 것 없는 작태들만 시시콜콜 분석하면서 중언부언을 늘어놓는 걸 그 본업으로 삼고 있는데, 민초(民草)들 짜증스럽다.




 




정치는 正道가 아닌가. 꼼수가 무슨 정치인가, 적어도 매스컴만이라도 정치의 正道를 논할 때가 된 것이다. 미국을 봐라.




이대로 가면, 앞으로 한국의 트럼프가 열광을 받을 때가 오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울지 마셰요. 모란 이정숙


사람이 
살아 가는 동안
즐거운 일 보다 슬픈 일이
더 많을 지도 모름니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까지 잘 버티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감싸고 보호 하면서
황혼이 다된
내 삶이지만
후회한적은 없으며
원하는 삶을 80%는
인생을 깨끗하게 살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닐것입니다.
그래도 노력은 해야지요.
감정을 억누르고
분노를 이기며
참고 사는 자에게는 평안이올검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