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의 간섭무늬의 파장은 우주를 포함한다

2016. 7. 30. 08:52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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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의 간섭무늬의 파장은 우주를 포함한다


 


아마 여러분께서는 '홀로그램(hologram)'이라는 용어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홀로그램이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어떤 대상 물체와 똑같이 생긴 삼차원


입체상을 말하는데요, 아마도 때때로 현실의 대상과 똑같이 생긴 삼차원의 입체영상 같은


것들을 보았던 그런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물질과 똑같이 생겼는데 막상 가서 만져 보면 실체가 없이 그저 허공에 투영된


허상일 뿐인 홀로그램 입체상 입니다. 


 


이 홀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가 쉬울까 궁리하다 아주 쉽게 나온 한 가지 비유가


있어서 그걸 한번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아주 큰 동그란 냄비가 하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물이 담겨 있는 냄비인데 거기에 조약돌 세 개를 동시에 탁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그 조약돌이 떨어지면서 파장을 형성하겠지요.


세 개가 각자의 파장을 형성하는 겁니다. 세개의 파장이 냄비 끝까지 펴져서 나아가겠지요. 



이 물이 담긴 냄비가 만약 호수였다면 세개의 파장은 어쨌든 호수 가장자리까지 퍼져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 개의 파장이 서로 서로 간섭현상(干涉現象)이 일어납니다.


이때 물의 표면에는 간섭현상의 무늬가 형성되는데,


이 때 냄비속 물의 표면을 얇게 급속 냉각시킨다고 생각해 봅시다.



냉각시킨 냄비 속의 물 표면만 얇게 잘라내 하나의 얼음판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물결 치는 간섭현상 무늬의 얼음판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은


얼음판 하나뿐입니다. 조약돌이 어디에서 어떤 지점으로 몇 개가 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단지 얼음판 하나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얼음판의 한쪽 편에서 빛을 쏘아 주면  그 반대 편에서 빛을 바라볼 때


무엇이 나타날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단지 얼음판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곳에 빛을 쏘아 주면 그 반대편에는 처음에 떨어뜨렸던 조약돌


세 개의 모양이 똑같이 등장합니다.


어느 지점에, 어떻게 생긴 조약돌이, 정확히 세 개가 떨어졌다는 것까지의 모든 정보가


다 드러나는 것입니다. 세개 조약돌의 입체상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빛을 쏘아 주었더니 분명히 조약돌은 없고 얼음판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개 조약돌의 입체상이 허공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말은 급속냉동으로 얼은 표면의 얼음판이 단지 간섭무늬의 파장의 형태일 뿐이지만  


그 간섭무늬의 파장이 그 조약돌 세 개가 떨어졌던 것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정확히 기록


저장해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겁니다. 파동의 간섭무늬는 어떤 정보의


형태로써 그 얼음판에 기억되고 저장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기까지도 참 신기한 노릇인데, 이제 이 얼음판을 팍삭 깨트려 봅니다.


얼음판이 완전히 조각나 버렸어요. 그 조각난 얼음판 중 작은 한 조각을 들고서 깨트리기


전과 동일하게 똑같이 한쪽에서 빛을 쏘아 줍니다. 


그 반대편에서 무엇이 보일까요? 아까 동그랬던 원판과 동일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원래의 둥그런 큰 원판을 볼 때와 똑같이, 작은 하나의 조각에 빛을 쏘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쪽에 보이는 것은 조각나기 전의 처음 얼음판과 똑같이 정확히 세 개의


조약돌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져 보인단 말이지요.  


 


- 법상스님의 <행복수업> 중 홀로그램의 이해


  차를 권하며 / 김혜숙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한 잔의 茶를 달일 수 있는 여자는 행복하다. 첫 햇살이 들어와 마루 끝에서 아른대는 청명한 아침 무쇠주전자 속에서 낮은 음성으로 끓고 있는 물소리와 반짝이는 茶器 부딪는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줄 수 있는 여자는 행복하다. 정결하게 씻은 하얀 손으로 꽃쟁반 받쳐들고 사랑하는 사람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여자는 행복하다. 고단하고 가엾은 우리들의 삶 그 온갖 시름들 잠시 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은밀하고 그윽한 향기를 권하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여자는 행복하다

 

서울 흥인지문(동대문)


 


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 해서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은 '의(義)'를 두텁게 갈고 닦는 문이라 해서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 해서 숭례문(崇禮門),
북문은 '지(智)'를 넓히는 문이라 해서 홍지문(弘智門)이라 했습니다.

이는 한양도성을 오상(五常)에 기초하여 건립했습니다.
오상이란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ㆍ신(信)으로
인간이 갖추고 있는 다섯 가지 기본 덕목입니다

인(仁)은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불쌍한 것을 보면


가엾게 여겨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
의(義)는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악한 것은 미워하는 마음
예(禮)는 사양지심(사讓之心)으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하며


남을 위해 사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지(智)는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이지요.

그리고 그 중심에 가운데를 뜻하는
'신'을 넣어서 보신각(普信閣)을 건립했습니다 .
신(信)은 광명지심(光名之心)으로 중심을 잡고 항상 가운데에


바르게 위치해 밝은 빛을 냄으로써 믿음을 주는 마음입니다.
도성을 짖는데도 사람의 도리를 중시하는


조상의 넓고 깊은 마음에 고개를 숙입니다.

仁,義,禮,智 信
인간의 도리를 다하여 믿음으로 명예를 간직하는


모든 분들이 복 받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