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창발|********@불교와수학@

2016. 10. 9. 17:17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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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창발

-수소·산소분자 작용 물 발생하듯-
-전혀 차원다른 계층적 세계 구축-
-중생들이 불심내면 온누리에 자비-

최근의 카오스 이론에 자주 등장하는 말에 창발(創發·emergent)이라는 것이 있다. 그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을 창발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학술적인 술어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선 몇 개의 보기로서 접근해 가기로 한다.
가령 H2O라는 분자가 수조억개가 모아지면 물의 액체적인 현상이 나타나는데 창발적이다. 또한 수증기나, 광선 바람 등이 상호 작용을 하면 창발적으로 폭풍우가 나타난다. 창발적 현상의 특성은 현상이 ‘1+1=2’라는 단순한 산수적 결과가 아닌 전혀 차원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는 데 있다. 개미를 한마리씩 집어서 일정한 자리에 옮겨보면 처음에는 시들시들하면서 의미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 개미의 수가 일정한 수에 도달하면 개미 특유의 사회적 행동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개미사회가 창발된 것이다.

사회적 대상이나 자연적 현상에는 마치 고층 건물과도 같이 여러개의 양상이 몇겹으로 겹쳐 다른 차원의 세계가 전개된다. 위의 보기를 든다면 개미집단이 있고, 그것을 먹고 사는 새가 나타나고, …… 이런 식으로 생태계가 형성된다. 바꾸어 말한다면 여러개의 수많은 요소들이 합해질 때 연기의 얽힘 속에서 단순한 총합 이상의 세계가 구축됨을 뜻한다. 이것을 ‘계층적세계’라고나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하나의 창발은 그보다 높은 차원을 유발해 가는 것이다. 특히 불교의 여러 경전은 이 계층적 세계관을 많이 등장시킨다. 가령 <관무량수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연꽃 마음을 내/그 연꽃 잎잎으로/일백 가지 좋은 빛을 내어 보아라/팔만사천이라 脈이/하늘의 그림같이 거기 있으니/맥에 있는 팔만사천의 빛이/모두 다 눈을 떠 두루 보게 하여라 / 아무리 작은 꽃잎사귀도 /
가로 세로 펼쳐져 일만리는 가느니……
연꽃에 연꽃잎, 또 잎 하나에 일백가지 좋은 빛이 있고, 그 빛 속에는 팔만사천의 맥이 흐른다. 연꽃 → 꽃잎 → 꽃잎의 빛 → 그 속의 맥 … 이 세계에는 본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계층이 여러개의 양상으로 겹겹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계층의 차원이 높아질 때마다 새로운 창발적인 특성이 나타난다.




그이가 당신이예요 - 김용택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계시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일 터이지요
그분이 당신입니다

 
나의 아흔아홉 잘못을 전부 알고도 한점 나의 가능성을
그 잘못 위에 놓으시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이일 테지요
그이가 당신입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사랑이고 싶어요
당신의 한점 가능성이 모든 걸 능가하리라는 것을
나는 세상 끝까지 믿을래요
나는,
나는 당신의 하늘에 첫눈 같은 사랑입니다. 

 

 



1 삶의 본질 / 법상스님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이 세상 모든 것들을 허용하라.

세상에는 절대 오면 안되는 것,

절대로 가면 안되는 것은 없다.

오면 와서 좋고 가면 가서

좋은 것이 삶의 본질이다.

 


 

2 깊고 간절한 마음

 

깊고 간절한 마음은 닿지 못하는 곳이 없느니

깊고 간절한 마음이야말로 참된 에너지이다.

깊고 간절한 그런 에너지 때문에 세상은 

조금씩 좋아지고 진화를 하게 된다.


- 대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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