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집단|********@불교와수학@

2016. 11. 13. 20:42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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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집단

들소나 새떼 질서있는 행동은
진화된 종족 보존의 지혜
복잡한 인간사회 불심 계발해야

필자는 TV 프로그램 가운데 ‘동물의 왕국’을 가장 좋아한다. 미국의 대평원을 질주하는 들소, 또는 아프리카 대륙의 초원을 전속력으로 이동하는 막대한 들짐승의 무리. 이들에게는 인간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질서있는 행동이 보인다. 이런 집단적인 행동에 관해서는 만물의 영장이라 뽐내는 인간이 오히려 서툴 때가 많다. 가끔 운동경기장이나 명절 때 기차역에서 표를 구하려는 군중이 일시에 모일 때가 있다. 그런 경우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이라도 넘어지면 서로 짓밟고 수많은 사상자를 내는 대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집단으로 밀집이동하는 들짐승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면서도 서로 부딪치고 짓밟는 일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짐승떼의 이와같은 신기한 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그들 동물종사회의 원형에 내재되어 있다. 생물학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진화로 일컬어지는데 그것이 종(種)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이 과정, 다시 말해서 학습·적응·진화를 못하는 종은 전멸한다. 신비스럽기조차 한 그들의 사회적 행동 속에 불심을 엿본다. 집단은 단순한 개(個)의 모임이 아니라 항상 그들 종을 유지보존하는 지혜가 자기조직화 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무리는 이미 종으로서 존재할 수 없다. 복잡성의 과학은 집단적 행동을 컴퓨터를 이용해서 분석한다. 어느 과학자는 까마귀떼의 행동을 관찰했다. 이들 무리가 나는 모양은 수시로 방향을 바꾸면서 모였다가 갑자기 흩어지는 등의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나 이와같이 행동함으로써 종의 유지보존이 가능하다. 새들의 저마다의 행동은 간단하며 다음 세가지로 분석되었다.
(1) 옆에서 빠르게 날아가는 새의 방향에 따라서 방향과 속도를 맞추어 간다.

(2) 많은 무리가 있는 쪽으로 날아간다.

(3) 가까운 곳에 다른 새나 또는 물체가 있으면 그것들과 떨어져서 날아간다.

이것과 관련해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라이프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카오스 이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사실은 곧 질주하는 물소떼 낱낱의 행동도 거의 이 정도로 간단히 분석되어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
   


통만법(統萬法명일심(明一心)


만법을 아울러 일심을 밝힌다 뜻이다

까마득히 드넓고 끝없이 복잡한  세상인  보이지만

결국은  생각에서 나온 허상이란 이야기다

 마음이  현실이다

주목해야  것은 ‘통만법 ‘ ‘ 아니라 ‘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통하는’ 현상을 넘어 

통하게 해야 한다 주체적 의지에 대한 당부가 담겼다.

 현실이든 현실 속의 고통이든 

그것이 남이 아닌 내가 자초한 번뇌임을 깨달았다면

마음이 헛것을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꾸준히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 원각사 주지 반승 님




된장에서 배우는 다섯 가지 지혜

 

첫째, 단심(丹心)
된장은 다른 음식과 섞여도 결코 맛을 잃지 않는다

둘째, 항심(恒心)
된장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
오히려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셋째, 무심(無心)된장은 각종 병을 없애준다
좋지 않은 기름기를 없애준다

넷째, 선심(善心)
된장은 매운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다섯째, 화심(和心)
된장은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룰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