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⑶생명의 기원|******@불교의생명관@

2017. 5. 13. 21:13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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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生命의 起源

佛敎와 自然科學 / 朴淳達·吳亨根·曺勇吉·金成九 共著 集文堂 1992. 8. 30

명4대(名四大)인 지수화풍이 시간과 공간 사이에 시작 없이 왔으며, 또한 성4대(性四大)인 견(堅). 습(濕). 난(煖). 동(動)이 반연하여 작용하니 태양계의 지구는 물론 우주(공간과 시간)에 내재(內在)하여 있는 무수한 성군(星群)에 이르기까지 명4대(名四大)와 성4대(性四大)가 각기 개념상 개체(個體)의 작용에 의하여 생명의 근원 역시 무시(無始:시작없이)로 와서 순환상생(循環相生)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현대의 과학자들은 지구의 생성(生成)연대를 50억년 내지 백억년으로 추산하고 생물의 기원은 20억년으로 추산하지만, 이것은 우주 전체의 생명관(生命觀)이 아니다.
그 이전에 이미 공간의 성군간(星群間)에는 생명의 힘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태양계는 우주 내의 일부분인 은하계의 한쪽 가로 처져 있는 조그마한 성군이며, 지구는 우주 전체로 볼 때, 존재는 점에 지나지 않는다.
이 한없이 넓고 큰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이다.
다만, <생멸(生滅)이 연속될> 따름이다.
이와 같이 생명체도 시작도 끝도 없이 <우주 만물의 생멸이 연속하듯 생명체도 생멸이 연속될> 뿐이다.
현대과학에서는 인류의 조상이나 생물들은 외계의 우주에서 생명의 아포(芽胞)가 전하여 왔다는 외계도래설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생명의 부류를 불교에서는 12부류의 생(生)과 5온(五蘊: 色. 受. 想. 行.識)의 작용과 12가지 인연에 의하여 생명은 연속된다고 한다.
12부류의 생은 능엄경과 금강경에 기록되어 있으며 대장법수에도 잘 기록되어 있다.
기록을 인용하면 ①난생(卵生), ②태생(胎生), ③습생(濕生), ④화생(化生),⑤유색(有色)
⑥무색(無色) ⑦유상(有想) ⑧무상(無想) ⑨비유색(非有色) ⑩비무색(非無色) ⑪비유상(非有想) ⑫비무상(非無想)으로, 습성(習性) 혹은 습업(習業)에 따라 본성이 혼미(昏迷)하여 응집력(凝集力)이 발하고 집착(執着)하는 관계로 생명(生命)이 존재한다고 한다. 
(12부류의 생명이 생긴 원인을 좀더 자세히 알고자 하면 이운허 스님 역, 능엄경, p.287참조바람)
마음은 모든 것에,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왔다고 할 때 마음을 이루고 있는 것이 성(性)이다.
이 성(性)이 혼미하여 집착할 때 생사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명관(生命觀)도 우리가 생각하는 몇 십억년 정도라고 보면 안 될 것이다.
시작 없는 과거의 시간에서부터 미래의 끝없는 무한대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생명은 연속되는 것이다.
생명은 5온(五蘊)과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으로 생기는 것이다.
오온을 5음(五陰)이라고도 한다.
온(蘊)은 적취(積聚=집착에 의하여 쌓아 모아진 것)을 뜻하여 중생(衆生)은 5온인 색(色, rupa; 물질 형색), 수(受: 느낌, 감수), 상(想: 생각), 행(行: 의지 작용), 식(識: 의식)의 다섯 가지 법(法)이 적취(積聚)함으로 말미암아 몸을 이루고, 형체가 형성되며 이 몸의 적취로 인하여 번뇌(煩惱)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니 이런 등등으로 한없는 생사윤회(生死輪廻)를 받는 것이다.
온을 음(陰)이라고도 하는데, 음은 개복(蓋覆: 덮는것)의 뜻으로 진성(眞性 : 참된 마음의 바탕)을 덮는다는 뜻으로 무명(無明)을 말하는 것이다.
* 색(色)은 물질을 말하므로 사물의 경계 대상에 막히는 것을 말하며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의 모든 근본을 이루는 근원이 화합하여 적취한 연유로 색(色)
이라 한다.
* 수(受)는 영납(領納: 받아들임)을 뜻하므로 감수(感受)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6식(六識 : 눈의 알음알이, 귀의 알음알이, 코의 알음알이, 혀의 알음알이, 촉감의 알
음알이, 뜻의 알음알이)으로 더불어 6진 (六塵: 塵은 파동이나 波長을 뜻하며 흔들림 을 말한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방안의 햇살을 통하여 보면 움직이는 것이 있다.
공기의 진동이나 전달하는 매개를 말한다.
이 역시 안. 이. 비. 설. 신. 의의 대상이 전달되는 것으로 먼지와 같이 흔들려 塵이 라 하는 것이다.)이 서로 응하여 여섯 감관(感觀)이 화합하여 적취하므로 수(受)라 한 
다.
* 상(想)은 사상(思想)을 뜻하며 의식(意識)과 더불어 6진이 상응(相應)하며 육상(六想) 이 화합하여 적취한 고로 상온(想蘊)이라 한다.
상(想)은 곧 집착으로 연결되므로 색(형태). 성(소리). 향(냄새). 미(맛). 촉(느낌). 법 (의식)에 집착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 행(行)은 천류(遷流 : 집착으로 옮기고 유동함), 조작(造作: 業力). 습기(習氣)의 뜻이 니 의식과 사상으로 인하여 모든 경계(六塵)와 조작(造作)으로 선(善). 악(惡)의 모 든 행위에 화합하여 적취한 고로 행온(行蘊)이라 한다.
* 식(識)은 조요(照了: 밝게 비치어 명확한 알음)하여 분별(分別)하는 뜻이니 눈. 귀. 코. 혀. 몸. 의식의 여섯 가지로서 모든 진경(塵境)을 분별하는 관계로 식(識)이라 한다.
이 다섯 가지 쌓임(五蘊)은 열두 가지 인연에 의하여 작용함이니, 열두 가지 인연은 
①무명(無明), ②행(行), ③식(識), ④명색(名色), ⑤육입(六入), ⑥촉(觸), ⑦수(受), ⑧애(愛), ⑨취(取), ⑩유(有), ⑪생(生), ⑫노사(老死)이다.
①무명 (無明: Avidya)은 생사윤회(生死輪廻)의 근본이 되는 어두운 마음 곧 아득한 과거 세상으로부터 지어온 번뇌를 말한다.
②행 (行: Samskara)은 근본번뇌에 의하여 지어진 과거세(過去世)의 업(業: Karma 행위)를 말한다.
곧 무명을 근원으로 하여 몸(身). 입(口). 뜻(意)의 3업(三業)으로 지은 선악(善惡)의 행위를 말한다.
이 업에 의하여 현재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③식 (識: Vijnana)은 과거세의 업에 의하여 금세(今世)에 태어나는 한 생각(一念)으로 곧 모태(母胎)에 수태하는 근본의 미흡한 마음을 지칭한다.
④명색 (名色: Namarupa)은 모체(母體)의 태(胎) 가운데서 발육되는 때에 마음의 작용은 이름만 있고 체질(體質)이 없기 때문에 명(名)이라 했고 몸뚱이는 눈. 귀. 코. 혀. 몸의 형색(形色)이 있기 때문에 색(色)이라 했다.
사람이 모체에서 형색이 생길 때 콧구멍이 제일 먼저 생긴다고 한다.
숨이 통하지 않으면 몸뚱이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⑤육입(六入)은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서 경계대상을 받아들임을 말한다.
이것을 육근(六根)이라 하며 육근이 구족하여야 출태(出胎)할 수 있게 된다.
⑥촉(觸)은 출태(出胎) 후를 가리킨다.
출태 후 1-4세까지를 말한다.
이때는 비록 오관(五觀)이 객관경계(客觀境界)를 대하지만 아직 괴로우니, 좋으니 하는 분별은 하지 못하는 때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1-3세까지의 기억을 못하는 것이다.
⑦수(受: Vedana)는 감수작용(感受作用)을 가리킨다.
6-7세로부터 철이 나기 시작하여 사물을 대할 때(13세) 고락(苦樂)을 식별하는 정신작용이 발달한다.
⑧애(愛: Trsna)는 14-15세로부터 시작되는 사춘기(思春期)를 가리킨다.
이때 여러 가지 애욕(愛慾)을 강렬하게 느끼게 된다.
⑨취(取)는 어른이 된 후 애욕이 성장하여 여러 경계를 달리며 욕심을 구하는 때를 말한다. 즉 집착(執着).
⑩유(有)는 애취(愛取)의 번뇌를 원인으로 하여 갖가지 업(業:행위)를 지어 미래의 결과를 불러오므로 유(有)라 한다.
⑪생(生: Jatir)은 현재의 업에 의하여 내생에 나는 미래위(未來位) 곧 내세에 태어나는 자리를 말한다.
⑫노사(老死: Jaramarana)는 미래세에 출생하여 늙어 병들고 죽음을 말한다.
집착에 의한 죽음을, 무명(無明)으로 인하여 계속 생사를, 거듭하는 육도윤회(六度輪廻)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법칙은 인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유정물(有情物)에게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미린다왕문경의 메난드로스(미린다)왕과 나아가세나 스님과의 "영원한 시간의 성립과 생명의 근원이 어떻게 성립하는가"의 대화를 인용해 보자.
왕은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이여! 과거시간의 근거는 무엇이고 현재시간의 근거는 무엇이며 미래시간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의 근거는 무명(無明: 근본적인 어리석음, 진리에 대한 무지)입니다. 무명이 반연하여 행(行: 의지력, 맹목적인 의지를 가리킴)이 생기고, 행(行)을 반연하여 식별작용(識別作用)인 식(識)이 생기고, 식별작용을 반연하여 명칭과 형태(名色)가 생기고 명칭과 형태를 반연하여 여섯 가지 감관인 육입(六入)이 생기고, 여섯 가지 감관을 반연하여 감관과 대상과 식별작용과의 접촉(觸)이 생기고 접촉이 반연하여 느낌(受)이 생기고 느낌을 반연하여 갈애(愛)가 생기고, 갈애를 반연하여 집착(執着)인 취(取)가 생기고, 집착을 반연하여 생존 일반(有)이 생기고, 생존 일반을 반연하여 태어남(生)이 생기고 태어남을 반연하여 늙음(老)과 죽음(死)과 비애와 비통과 쓰라림과 괴로움과 절망 등이 생깁니다.
이 모든 시간의 과거의 궁극적(최초의) 시작은 분명히 인식되지 않는 것입니다.」
「잘 알았습니다.」
즉 생명은 근원적 시간이 인식되지 않는 것이며 시작 없는 과거로부터 끝없는 미래에 이르기까지 반복 순환한다는 뜻이라고 보아야 한다.
유교나 도교에서는 12포태법(胞胎法)이라 하여 생물(生物)의 생성과정을 열둘로 역시 나누었다.
①포(胞), ②태(胎), ③양(養), ④생(生), ⑤욕(浴), ⑥대(帶), ⑦관(冠), ⑧왕(旺), ⑨쇠(衰),
⑩병(病), ⑪사(死), ⑫장(葬)의 열두 과정으로서
①포는 음양(女男) 결합을, ②태는 모체의 태에 안착함을, ③양은 모태 내에서 양육을 말하며, ④생은 모자(母子)의 분리로 세상에 태어남을 뜻하고, ⑤욕은 목욕을 시키므로 배냇물을 씻어내는 것, ⑥대는 옷입고 성장하는 시기요, ⑦관은 장성하여 결혼하는 것이요, ⑧왕은 가장으로서의 장년기를 말하고, ⑨쇠는 노년기로서 노쇠하여 주도권을 자식에게 넘겨주고 심신이 쇠퇴한 것이고, ⑩병은 기력이 쇠퇴하여 몸의 작용을 잃고, 
⑪사는 죽음이요, ⑫묘는 장사지내는 것으로 새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불교의 12인연성과 비슷한 점이 많은 데 반하여, 불교의 인연설은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이라면 유교의 포태법은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이라고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느낌이 많으며 모든 만물의 초목이나 유정물에 있어서도 이 12인연법과 12포태법의 이치에 어긋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