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일 / 혜암 대종사
2017. 11. 5. 16:2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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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히는 일 / 혜암 대종사
우리가 참선(參禪)을 하기 전에는 죄 짓는 일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죽을 일만 하였지 참으로 옳은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깨닫고 보면 세상에는 옳은 일이란 없는 것인데,
어떤 것을 옳은 일이라 할 수 있겠는가.
나의 마음을 몰라보고 마음을 등지고 사는 이것이 바로
옳은 일이 아닌 것이고, 고통과 죄를 짓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밝히지 아니하고
육신을 위하여 사는 것은 모두가 죄인 것입니다.
우리 마음 밖에는 법(法)이 따로 없습니다.
나의 마음을 지킬 줄 알고 나의 마음을 귀중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설사 살아있는 부처님이 옆에 계신다 하더라도
나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서 깨닫게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을 바르게 지키고 마음을 닦아 깨달을 때
스스로 부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천하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정법(正法)입니다.
- 혜암 대종사 <큰스님 법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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