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스님의 스승 : 쉐우민(Shwe Oo Min) 사야도 우 코살라 (U Kosala) 스님(1913-2002) 또는 아신 꼬살라(Ashin Kosalla) 사야도|…… 혜천스님설교

2018. 2. 4. 12:4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728x90

 

 

혜천스님의 스승 : 쉐우민(Shwe Oo Min) 사야도 우 코살라 (U Kosala) 스님(1913-2002) 또는 아신 꼬살라(Ashin Kosalla) 사야도

 

文慧   보리도량 http://cafe.daum.net/bodydhamma/3fs3/12

 

 

보유: 승가에서 스승 스님은 은사라 칭하고, 스승의 스승을 노사라고 칭한다.

우리의 스승과도 같은 혜천 스님의 은사스님이 코살라 스님이시다. 우리 같은 재가 신자들에게는 해당되지는 않겠지만, 욕심을 부려 족보를 따진다면 우리들에게는 노사스님이 되시겠다. 선우 여러분의 궁금증도 있고 하여 백방으로 검색하여 소개의 글을 올리나니, 그리고 법문 않기로 유명한 가운데 옥고옥음이 번역되어 전한다기에 더불어 소개하오니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SHWE Oo MIN SAYĀDAW

     쉐우민 사야도


  This is not easy. one feels not up to commenting about the

Sayādaw. So this will be just an attempt to make him a little

known to you if you have not yet heard of him.


  쉐우민 사야도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필자는 쉐우민 사야도에 관하여 설명할 정도의 지혜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사야도를 설명하는 것은 단지 사야도에 관하여 들어보지 못한 수행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사야도를 알도록 하기 위한 생각으로 설명한다.



  The Sayādaw’s monk Pāḷi name is Ashin Kosalla and he was born on the 15fth of September 1913. It is the custom in Burma that well established Sayādaws are given the name of the area they live in and teach.


  쉐우민 사야도의 사미때의 빠알리어 이름은 아신 꼬살라(Ashin Kosalla)이며, 1913년 9월 15일에 출생하였다.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사야도들은 출생한 아이에게 살아가면서 가르치는 지역의 이름을 아이의 이름으로 지어주는 것이 미얀마의 관습이다.



  Most people know him as the most senior monk in the Mahāsī Sayādaw’s Sangha who forty years ago left the Mahāsī Sangha and started teaching in a modest and frugal monastery, the way he believed it really did justice to the practice. However he says that this is not his way of teaching, but the Buddha’s own.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40년 전에 마하시 승가(Mahāsī Sangha)를 떠나 정말로 수행하기에 적당하고 검소한 선원에서 법문을 시작한 쉐우민 사야도가 마하시 사야도 승가에서 최고 원로 수행자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After Mahāsī Sayādaw died in 1982, Shwe Oo Min Sayādaw was offered the most prestigious position of being the incumbent teacher of the Mahāsī Yeiktha.


  마하시 사야도가 1982년에 열반하신 이후에, 쉐우민 사야도는 마하시 웨잇타(Mahāsī Yeiktha)의 상주지도법사가 되는 가장 명성 있는 자리를 제안 받았다.



  He declined the offer because it would not allow him enough time for practising he said!

  

  쉐우민 사야도는 그러한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것은 쉐우민 사야도가 평소에도 자주 말씀하시는 수행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nd practice is another thing the Sayādaw is famous for. He has been practising every day of his life and he still is practising all day every day at the age of 88!


  그리고 수행은 사야도들이 유명한 것과 별개의 문제이다. 쉐우민 사야도는 평생 동안 매일 수행을 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88세에도 불구하고 매일 하루 종일 수행을 한다.



  The Sayādaw, who would have been one of Burma’s top experts had the world known about Cittānupassanā, is very well known and respected in Myanmar (Burma), as well as outside Myanmar for being very advanced in his practice.


  미얀마 최고 수행자들 중의 한분이며, 전 세계에 심념처 수행으로 알려진 쉐우민 사야도는 지계와 삼매와 지혜의 경지가 높기 때문에 미얀마와 다른 나라들에서도 아주 유명하고 존경받는 사야도이다.



  But there is also something very different about him that you

cannot miss.


하지만 쉐우민 사야도에 관하여 수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아주 중요한 것이 있다.



  He is nothing like any other well-known, ‘big time’ Sayādaw and he is not interested in being one.


  쉐우민 사야도는 다른 유명한 ‘최고’ 사야도들과 아주 다르며, 유명한 최고 사야도가 되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



  The absence of ‘persona’ on that monk is so obvious that it can be seen even in photographs! Something else you cannot miss is that this 88-year old Dhamma Teacher is always aware and sharp.


  쉐우민 사야도는 다른 유명한 최고 사야도들의 ‘가식’이 전혀 없어서 그러한 것은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수행자들이 꼭 유념해야 할 또 다른 것은 올해 88세의 법스승(Dhamma Teacher)은 항상 알아차리며 날카롭다는 것이다.



  Shwe Oo Min Sayādaw does not himself teach any longer, although he is open to discussion and prearranged interviews.


  쉐우민 사야도는 지금 면담과 예약한 인터뷰만을 받고 직접 가르치지는 않는다.

철저한 계율 속 70년 수행정진

 

 

 쉐우민 사야도 우 꼬살라



2002년 11월 마하시 사야도(1904-1982)의 수행법을 이은 제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신 쉐우민(Shwe Oo Min) 사야도 우 코살라 (U Kosala) 스님(1913-2002)께서 90세를 일기로 입적하셨다. 한국의 많은 수행자들이 스님께서 주석하시던 밍갈라돈에 위치한 쉐우 민 또야 담마수카 수행센터에서 수행했고, 지금도 항상 20명 이상의 수행자들이 쉐우민 사야도 께서 인정하신 젊은 우 떼자니야 샤야도의 지도를 받으며 수행하고 있다.

9살 출가해 20살 비구

우 코살라(미얀마어로는 꼬달라로 발음한다) 스님은 9살에 출가하여 사미가 되었고, 20살이 되던 해에 비구계를 받았다. 그 후 미얀마의 전통적인 교학을 삼장과 주석서, 복주 문헌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셨다.




페구의 쉐 찐(Shwe kyin)에 있는 통 포(Taung paw) 숲속 수행센터에서 야 쪼(Ya Kyaw) 사야도에게서 수행을 처음 시작하였고, 마하시 사야도께서 1949년에 처음 마음챙김에 근거한 위빠사나 수행(Satipatthana Vipassana)을 본격적으로 지도하기 시작한 마하시 수행센터에서 1951년부터 마하시 사야도의 지도하에 수행을 시작하였다.

그 후 10년 동안 마하시 수행센터에서 지내면서 수행지도를 하였으며, 옥칼라파(Okkalapa)에 있는 쉐 우 민 숲 속 수행처에서 수행하시면서 지내셨다. 1988년 75세가 되던 해에 몬(Mon) 주에 있는 퐁(Paung) 마을에서 쉐우민 담마수카 수행센터를 세우셨으며, 1997년 84세가 되시던 해에 밍갈라돈에 있는 현재의 쉐우민 담마수카 수행센터를 세웠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와서 스님의 지도하에 위파사나 수행을 하게 되었다.

스님은 평생을 엄격하게 계율을 지키신 점과 계정혜(戒定慧) 삼학에 뛰어난 점에서 사부대중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리고 생전에 법문을 자주 하지 않았으며, 90세가 되던 지난 2002년 11월 20일 법납 70세(미얀마의 법납은 비구가 된 이후부터 따진다)로 입적하셨다.

필자는 작년에 판디타라마 숲속 수행처에서 수행하할 당시 잠시 시간을 내서 우 코살라 사야도께서 입적하신지 3개월이 지난 2003년 2월에 쉐우민 수행처를 방문했었다. 당시 20여분의 한국인 수행자들이 머물고 있었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열심히 수행에 전념하고 있었다. 통역을 맡고 있는 비구니 청현 스님도 6년만에 뵐 수 있었다.

미얀마의 수행처에 가면, 각 수행처를 지도하고 있는 큰 스님이나 수행지도자 선생의 법문집을 어렵지 않게 얻어 볼 수 있다. 하지만 쉐우민 센터에서는 청현스님이 현재의 지도법사이신 우 테자니야 스님의 법문을 간략하게 정리한 작은 소책자 밖에 없으며, 인터넷을 검색해도 위에 정리한 간단한 스님의 전기와 2002년 입적하시기 전에 하신 보시에 대한 법문만이 공개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 만큼 쉐우민 사야도께서는 대중들에게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신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위파사나 선원(http://cafe.daum.ne t/vipassanacenter)카페에 소개된 묘원 곽준 선생의 글과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를 통해서 쉐우민 사야도의 가르침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계·정·혜에도 눈 밝아

쉐우민의 우 꼬살라 사야도는 마하시 사야도의 직제자이지만 10년 동안 머무시던 마하시센터에서 나와 쉐 우 민 숲으로 오셔서 홀로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셨다. 물론 사념처 수행을 하셨지만 심념처인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행하셨다. 홀로 수행을 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이 많지 않았다. 현재 스님의 수행법을 이어 받은 두드러진 제자는 우 떼자니아(U Tejania) 한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 떼자니아 사야도가 말하는 쉐우민 수행법은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한다. 우 떼자니아 사야도의 말씀은 쉐 우 민 수행법의 핵심을 보여 주고 있다.

心念處 수행법 ‘독특’

“수행을 하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마음가짐입니다. 지나치게 집중해서 알아차리지 말고, 억제해서 알아차리지 말고, 억지로 알아차리지 말고, 구속해서 알아차리지 말며, 일어나도록 하지 말고, 없어지도록 하지 마십시오. 일어나는 대로, 없어지는 대로, 잊지 말고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곽준 선생은 쉐 우 민 사야도께서는 마음을 보는 수행 뿐만 아니라 사념처 모두 중요하다고 하셨으며, 마하시 수행법의 일차적인 관찰 대상인 몸에 대한 관찰도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한다. 마음을 본다는 수행을 하는 것은 마음을 새로 일으키면서 항상 마음을 돌아보는 수행이다. 뒤에 일어난 마음(後念)이 앞서 일어난 마음(前念)을 아는 것이 마음보는 수행이지 특별히 마음을 찾는 수행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아는 수행을 심념처 수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수행법은 쉐우민 사야도의 수행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관찰을 특성화하고 있는 쉐우민 명상센터

세계의 수행처 / 미얀마 쉐우민 명상센터


 


 


▲ 명상홀 전경 

“모두 괜찮다. 모두 받아들일 수 있으며 모두 놓아 버릴 수 있는 것들이다. 받아들이고 그 성품을 꿰뚫어 놓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은 그 어느 것도 괜찮은 것들이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면 안 돼, 이런 것이 내 마음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마라. 모두 괜찮다. 그리고 모두 놓아 버려도 괜찮은 것들뿐이다.”
- 쉐우민 큰스님

 
 
 ▲ 쉐우민 우 꼬살라(U Kosala) 사야도 
흔히 인생을 고해(苦海)라 하며, 불도(佛道)는 마음공부를 통한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마음공부의 어떤 원리가 괴로움을 여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할까? 특히 사회에 적응하기조차 어려운 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불교의 마음공부는 어떤 효과적인 치유법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필자에게 하나의 화두가 되어 있다. 20대에 방황하던 중 우연찮게 심신(心身)의 고통이 해소되고 이루 형언할 수 없는 행복과 자애심을 경험하곤 했는데, 그 원인은 마음작용의 변화 때문이었다. 덕분에 마음의 작용원리와 그 치유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것이 불교에 입문하게 된 계기였다. 마음의 치유력을 연구하는 과정은 참으로 미묘하고 안개 속처럼 애매하기도 했지만, 이미 잘 설해진 불법(佛法)이 있어 든든한 의지처가 되었다.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불교심리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논문주제를 정할 즈음에, 불교정신치료연구회에서 함께 공부하시던 J 정신과의사께서 『사마타와 위빠사나』라는 책을 선물해 주셨다. 미얀마 파욱센터의 수행법을 담고 있는 책이었는데, 책 내용을 보고는 곧바로 휴학하고 미얀마로 출발했다. 그때가 2004년 가을이었다.
파욱센터에 도착하자마자 파욱 사야도께 상좌부 전통에 따른 비구계를 받고 수행을 시작했다. 파욱센터는 주의집중력과 고요한 마음을 계발하는 선정수행을 먼저 가르치고, 그것을 바탕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한다. 그렇게 1년을 파욱수행처에서 보낸 뒤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있는 담마조띠(Dhamma-Joti) 고엔카 센터로 가서 감각관찰을 중심으로 하는 10일 코스에 참가했다. 그러고 나서 2005년 11월에 마음관찰을 특성화하고 있는 쉐우민(Shwe-oo-min) 명상센터로 향했다.

쉐우민 명상센터에서의 생활과 수행
 
 
 ▲ 법당으로 가는 골마루 
쉐우민 명상센터는 양곤의 북쪽 밍갈라돈(Mingaladon)구에 위치해 있다. 수행처 담장 너머론 논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소 두 마리가 함께 쟁기를 끌면서 흙을 가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미얀마어로 통역을 해 주시는 청현 스님의 안내로 주지스님도 뵙고 입방 허락과 더불어 방 열쇠도 받았다. 청현 스님은 쉐우민 센터에서 10년 이상을 인터뷰 통역도 해 주시며 한국수행자들을 도와주고 계신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쉐우민 센터의 명상 홀은 2층 건물인데, 1층은 여자 수행자, 2층은 남자 수행자들이 사용한다. 명상 홀에서 나오면 경행을 할 수 있는 중앙 길이 있다. 중앙 길 끝자락 입구 쪽에는 공양간이 있는데, 뷔페식으로 음식이 진열되어 있고, 닭고기 등의 육류도 섞여 나온다. 채식만 할 사람은 한 쪽에 따로 마련된 채식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매일 정오 이후에는 공양하지 않으며, 모든 공양은 순수한 보시(dana)에 의해 이루어진다. 사무실에 들어가 보면 화이트보드에 아침과 점심공양을 올릴 시주자들의 이름이 한 달 이전부터 거의 다 채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참으로 복된 일이다. 쉐우민 센터의 한국인 수행자는 대체로 20여 명 전후인데, 한국인들의 시주가 많아서 김치 등 한국인들이 잘 먹는 음식도 자주 나온다. 숙소와 화장실, 샤워장 등은 깨끗한 편이다.
 
 
 ▲ 법당 1층, 여자 수행홀 
마하시 센터와 마찬가지로 쉐우민 센터도 위빠사나(觀)만 행하는 순수 위빠사나 수행을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 먼저, 마하시 센터가 신수심법(身受心法) 사념처 중에서 몸관찰과 감각관찰을 중심으로 지도하지만, 쉐우민 센터에서는 마음관찰을 중심으로 지도한다. 또한 마하시 센터에서는 복부의 호흡을 관찰하게 하고, 명칭을 붙이도록 하며, 차례차례 수행단계를 밟아나가도록 하지만, 쉐우민 센터에서는 마음에 떠오르는 대상은 무엇이든지 관찰하게 하고, 명칭을 붙이지 않도록 하며, 일상생활 중에 늘 마음관찰 할 것을 강조한다. 쉐우민 센터에서 명칭붙이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미세하고 빠른 마음관찰을 오히려 방해하고, ‘대상을 아는 마음’을 지켜볼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쉐우민 센터에서 구체화한 마음관찰 수행의 요체는 ‘대상을-아는 마음을-관찰하는 것’이다. 즉 ‘대상이 일어나면 이것을 아는 마음이 일어나고, 이렇게 일어난 마음을 바로 뒤에 일어나는 마음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하면 ‘대상(Object)-아는 마음(Knowing mind)-지켜보는 마음(Watching mind)’이 된다. 이렇게 ‘대상을 아는 마음’을 바로 뒤에 일어나는 마음으로 알아나가는 마음관찰 수행을 지속적으로 하는 중에 현상의 무상-고-무아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초행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아는 마음’을 ‘지켜보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떠오르는 대상을 알아차리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초행자에게는 감각관찰을 병행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통증이 나타나면 통증감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그대로의 느낌을 알아차리게 한다. 그리고 이 순간 마음상태가 어떠하며, 이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연습을 하게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통증의 감소나 해소에 있지 않고, 그 느낌으로 인해 물질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물론 ‘지속적인 마음챙김(sati)’은 언제나 기본적인 강조점이다.
이상으로 미얀마 쉐우민 명상센터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았다. 쉐우민 사야도께서는 ‘법이란 너무나 부드럽고 미세하여 참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잘 하고자 탐내어 애쓰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으며 그렇게 원만히 마음공부 해 나가기에 좋은 수행도량인 것 같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쉐우민 우 꼬살라(U Kosala) 사야도 _ 1913년 양곤의 동쪽 해안에 있는 몬(Mon)주에서 태어났다. 9세에 만짜웅 또야에서 신 꼬살라(Shin Kosala)라는 사미계명을 받았다. 21세에 바고의 냐웅레이삔 또야에서 비구계를 받으셨다. 수행 초기엔 아쪼 사야도로부터 배웠으며, 이후 마하시 사야도의 지도하에 위빠사나의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1951년부터 10년 동안 마하시 명상센터의 인터뷰 사야도 역할을 하셨고, 1961년 옥깔라파(Okkalapa)에 쉐우민 명상센터를 개원하셨다. 그리고 1990년 양곤의 밍갈라돈(Mingalardon)에 쉐우민 담마수카(Shwe-oo-min Dhamma Sukka) 명상센터를 건립했다. 우 꼬살라 사야도는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셨고, 명성이나 재산에는 관심 없이 생을 마치는 날까지 청정하고 겸손한 수행자로 일관하셨으며, 세수 90세, 법랍 70세인 2002년 11월 20일에 입적하셨다. 현재 쉐우민 명상센터에는 우 떼자니아 사야도가 우 꼬살라 사야도의 뒤를 이어 수행을 지도해 주고 계신다.


 

 

 

 

쉐우민의 스승들   
6.0
|네티즌리뷰 1건
우 꼬살라 사야도  저 묘원 역 행복한숲 
 
 

책소개

쉐우민 선원의 우 꼬살라 사야도의 주옥같은 법어와 법문을 모아 엮은 책. 우 꼬살라 사야도의 법문은 그간에 막연하게 들렸던 부처님의 말씀을 쉽고 정확하게 함축하여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간결한 말씀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지혜로 가득하고, 때로는 해학적으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날카롭게 일깨워준다.

공동 저자인 우 떼자니아 사야도는 뛰어난 정진력으로 우 꼬살라 사야도에게 인정을 받아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 떼자니아 사야도의 수행 중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법문과, 위빠사나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법문을 함께 소개하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우 꼬살라 사야도

우떼자니아사야도 현재 양곤 밍갈라돈 구 까따미야 뉴타운에 있는 쉐우민 담마수카 또야에서 내국인 및 외국인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고 있음. 우꼬살라사야도 1951년부터 마하시 선원에서 인터뷰 사야도 직책을 10년 동안 성공적으로 완수하셨고, 1960년 쉐우민 또야를 설립하여 40년 동안 머물며 수행을 하시면서 그곳을 찾는 수행자들의 수행지도를 하셨다. 2002년 11월 20일 세수 90세, 법랍 70년에 열반하셨음.

[인터파크 도서 제공]

목차

우 꼬살라 사야도 법어록
우 꼬살라 사야도 법문
우 떼자니아 사야도 법문

엮은이의 말
우 꼬살라 사야도 비석문

 

 

-------------------------------



* 몸,느낌,마음,법이라는
네가지 알아차림을 확립하는 것은
번뇌가 일어나는 끈을 짧게 한다.

성냄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림으로 밀착시킨다면
마음이 풀어질 수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계속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번뇌가 일어나는 끈을 짧게 한다"고 말한다

탐심이 일어날 때마다
탐심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알아치리게 되면
탐심이 저 일어나고 싶은 대로 일어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이렇게 해야만 번뇌가 차츰 적어지고 줄어든다.

* 알아차림으로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면
알아치림을 밀착시켜 생활해야 한다.

* 음식을 먹을 때 원하는 것을 먹지 못하여 화를
내게 되면 그 모습이 무섭게 일그러진다.

성냄은 그 어떠한 것에도 좋은 결과를
주지 못한다.
이 순간이 지옥이다

알아차림이 결여되면
새의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것처럼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알아차림을 잊게 되면
실수하지 않아야 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욕하고, 비난하고, 죽이고, 부수는 등의 화를
낸다면 지금도 지옥이고
죽어서도 지옥에 떨어진다.


* 탐욕, 성냄이 일어난 줄을 모르는 것이 치심이다
사성제의 법을 모르는 무명이 치심이다.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
좋고 나쁜 것을 알지 못하기에 생각나는 대로 행한다

이런 사람은 불선업을 선업으로 생각하고
선업을 불선업으로 생각한다

이는 살아서도 축생이며
죽으면서도 혼미하게 죽어 축생으로 태어나게 된다

* 대상과 대상을 아는 마음,
이것을 분명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오직 현재에 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샐재하는 진리를 아는 것이 아니다

수행자는 좋은 대상만을 선택하여 알아차리고자
하지만, 좋지 않은 대상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좋지 않은 대상들이 보고 싶지 않아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러므로 좋은 대상만 나타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나 일어나는 대로 알아차려야 하고
일어나는 대로 주시해야 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다
법이란 좋든 싫든 다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알아차리게 된다면
법의 성품은 자연의 이치일 뿐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수행처에 머물면서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공양을 할 때
걸어다닐 때
법당에서 좌선을 할 때
모두 바르게 해야 한다.

수행자가 수행처에서 하는 일 없이 오래 머물며
서로 친해져서 이런저런 잡담을 하면서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모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 못하다

규칙을 잘 따르고 이행할 때
계울이 청정하게 유지되고
계율이 청정해야 마음이 청정해지며
마음이 청정해야 아는 지혜가 청정하며
오직 아는 지혜가 청정할 때만이
도과에 이를 수 있다.

수행처에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불법을 파괴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

* 수행처에서 용모를 단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단정하게만 유지하되
그 이상을 넘어서 몸을 꾸미고 치장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짧은 옷을 입거나 단정치 못한 옷은 입지 말아야 하며
너무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아야 한다

* 수행은 거북이와 같이 끊임없이 하라
토끼를 닮지 마라

수행이 잘 된다고 자만에 빠지지 말고
수행이 안 된다고 실의에 빠지지도 마라

수행하는 마음은 언제나
평등심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고
끝없이 노력을 하라.

쉐우민의 스승들에서...우 꼬살라 사야도 법어록..
에서 옮김~~*

 

다음은 "쉐우민의 스승들" 이라는

위빠사나 수행에 대한 책에서 나오는 글입니다.

 

---------------------------------------------------

 

사람들이 부처님께 와서

“부처님이시여, 오래 오래 사십시오.

이 세계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오래 오래 사시면서

우리들에게 열반으로 가는 길을 설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을 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은 중생들이 볼 때 가장 좋은 말이지만,

나는 좋아하지 않는 말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럼 부처님께서는 어떤 것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다.

그때 당시에도 부처님 앞에 많은 스님들이 앉아서 좌선을 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을 하고 있는 스님들을 가리키며

“저 모습을 볼 때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는가?”라고 물으셨고,

 사람들은

“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즐겁고 평온하고 행복해집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여러분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부지런히 수행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부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으면

부처님을 오래 오래 사시라고 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이 수행을 열심히 해서

행복과 평온이라는 법의 맛의 알았을 때

부처님께서 가장 좋아하십니다.

 

출처 : 쉐우민의 스승들  140쪽 - 141쪽.

 

=======================

 

쉐우민 센타에서 이 책을 읽고...

 

⊙ 지금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알아차리고 있는가?

⊙ 지금 마음이 어디 있는가?

⊙ 마음이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 갈 때 올 때, 움직이거나 숨쉬거나 할 때 모든 것을 알아차리면서 하면 계정혜 3학이 따라온다.

숨을 쉴 때 계속 보면 다른 생각이 들어올 수 없어 선업이 되고,

고요함이 생겨 마음이 편안해져서 정(定)이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고 보아 나가다보면 지혜가 난다.

 

- 마초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산에 가서 큰스님과 여러 사람이 함께 수행을 했다.

마초는 나이가 어려서 허드렛일만 하게되었다. 그는 일만하다가 언제 수행을 하느냐고 투정하였다. 사야도께서는 무슨 일이든 알아차리면서 하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솥을 닦는데 마음이 뜨면 그 들뜨는 마음을 알아차리니 나중에는 솥도 없어지고 몸도 없어져서 오직 닦는 것과 아는 것만 남아 있었다.

 

- 통증이 일어났을 때는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증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릴수 가 없게 됩니다.

 

- 통증이나 그런 느낌들이 일어나면 일단 아픈것을 보지말고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래서 내가 아픈것을 한번 보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없어지려면 없어지고 말려면 말아라. 어찌 되었거나 상관없으니 한번 알아차려 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알아차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뒤에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 때 통증 때문에 싫어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런뒤에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 가슴의 느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통증이 생기면 감정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 감정을 가슴에서 느낌으로 알아차려야 됩니다. 싫어하는 느낌, 아니면 못견뎌 하는 느낌, 안절부절못하는 느낌, 긴장하는 느낌, 이런 느낌들이 가슴에서 일어납니다. 가슴에는 답답해지고 안절부절 못할 때 일어나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속에서 불이 나기도 하는 그런 느낌들이 있는데 그 느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알아차린 뒤에 마음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감정들을 가슴의 느낌으로 알아차리는 것이 중용합니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