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傳燈)과 회향(回向)

2018. 5. 12. 22: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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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傳燈)과 회향(回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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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등(傳燈)과 회향(回向)의 의미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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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수행하는 과정에

신해행증(信解行證)이 있습니다.

()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말합니다.

이 믿음을 보통 발보리심 또는 발심이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성불과 중생구제에 대한 발원을 말합니다.

() 이 발원과 믿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움으로서

더욱 굳건해 집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며 일상생활과 모든 일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스로 증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자기 나름대로의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 증험을 해야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물러설 수 없는 확고한 믿음이 생겨납니다.

이 때 무한한 힘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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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 해()

이를 실천하는 것이 행()입니다.

이 행의 결과 게으름을 벗어나 부지런해지고

탐심을 벗어나 보시를 하고

성냄을 벗어나 자비를 베풀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를 얻어

스스로 변화되는 모습을 확실히 체득하는 것이

바로 증()입니다.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체득하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전법(傳法)이요

회향(回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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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부처다운 것은 회향(回向)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진리를 깨달았다하더라도

이를 중생에게 나누어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까닭은

바로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에 들게 하고

부처의 마음과 부처의 행을 하게 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 회향입니다.

부처는 진리를 깨닫고 영원한 자유와 행복을

찾으신 분입니다.

이 영원한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중생에게 가르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전등(傳燈)이요 대회향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등불을 다는 의미도

바로 전등(傳燈)과 회향(回向)에 있습니다.

법우님들

부처님처럼 우리모두

마음에 등불을 밝혀 회향해 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