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별거하자고 해서 충격입니다

2019. 2. 10. 11: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728x90

아내가 별거하자고 해서 충격입니다

 
“충실히 살아온 50대 가장입니다.
최근 집사람이 저 때문에 힘들었다며
별거하자고 해서 충격받았습니다.”  
 
진짜 헤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동안은 부인이 애들 키워야 하니
숙이고 받아줬지만 애들 다 컸으니
남편 정신 좀 차리라고 경고하는 거예요.  
 
나이 오십 넘도록 대접받고 살아왔으니
괜히 아내에게 오기 부리지 말고  
이제부터는 남편이 맞춰주고 숙여주세요.

여성들이 숙이고 사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설거지, 방 청소 같은 일도 열심히 거들면서  
거듭거듭 당신 없이는 못 산다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숙여보세요.   
 
“알겠습니다. 같이 잘 협력해 보겠습니다.” 
 
협력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아내에게 '순종하겠습니다' 해야지요. 

아픈 것도 수행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 수 있을까요?”  
 
수행도 하고 법문을 들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우울증을 수행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어요.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고
의사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고
아프면 치료받으면 되는 거예요.  
 
일단 의사가 약을 끊으라고 할 때까지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해요.  
 
의사가 약을 그만 먹으라고 해도
증상이 다시 일어나면 약을 챙겨 먹어야 해요. 
 
만약에 의사가 평생 먹으라고 하면
평생 먹으면 되는 거예요.   
 
이게 수행입니다.  
 
약을 안 먹는 게 수행이 아니고
안 아픈 게 수행이 아니에요.  
 
아프면 아픈 걸 알아차리는 것
아파도 아픈 것에 구애받지 않는 것
이게 수행입니다. 

5년 근무하고 휴직중인데 고민입니다

“처음엔 잘 쉬다가 이제 슬슬 초조해지는데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어요.” 
 
놀면 놀수록 하고 싶은 일은 더 없어져요.
노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으니까요.  
 
일은 해야겠고, 당기는 일은 없고,
그럴 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돈은 적게 받고 몸은 힘든 막일을 하면 돼요. 
 
저도 해마다 몇 차례씩 경험합니다.
필리핀 오지를 온종일 걷기도 하고,
47도까지 오르는 인도에서 활동하고,
기차표를 못 구해서 선 채로 하루씩 이동하고,
그러다가 우리나라에 돌아오면
웬만해서는 초호화판처럼 느껴져요. 
 
활기가 떨어지면 걱정 다 내려놓고 쉬세요.
그러다가 일해야겠다 싶으면 힘든 일부터 해보세요.
기준을 그렇게 잡으면 당기는 일이 저절로 보입니다.

흉보는 시어머니

 
“시어머님이 남 흉을 잘 봐요.
사위 욕도 하시는데
뒤에서 제 흉도 보시겠죠?” 
 
남 흉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당연히 앞에서 하는 것보다는
뒤에서 하는 게 예의죠. 
 
시어머님이 현명해서
사위 욕은 며느리한테 하고
며느리 욕은 사위한테 하니
집에 아무런 문제가 안 생기잖아요.
얼마나 훌륭하신 분이에요. 
 
시어머니가 내 마음에 드는 말만
하기를 바라지 말고  
소나무가 저렇게 생겼구나
다람쥐는 저렇게 사는구나 하듯
그분은 그분의 인생을 사는구나 하면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어요. 
 

 
한국 락발라드 명곡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