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외롭나요

2019. 3. 24. 09:5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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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외롭나요

"가정환경상, 혼자 살고 있는데 너무 외롭습니다." 
 
혼자 사는 건
외로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어떤 사람이 가을 낙엽을 밟으며
'아, 외롭다' 하면
그 외로움은 가을이나
낙엽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그 사람 마음이 외로운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가을이, 낙엽이
외로움을 가져오는 것처럼 착각을 해요.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싫다면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든 남자든, 잘 생기든 못 생기든
아무하고나 같이 살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같이 살 사람이
인물도 좋아야 하고 성격도 좋아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기준을 정해두고
마음을 딱 닫고 있으니
죽을 때까지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라도 마음이 안 맞아 등 돌리고 자면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벽입니다.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롭습니다. 
 
소나무는 산 위에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총 사 달라 뭐 사 달라
고집을 피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울고불고 떼굴떼굴 굴러도
그냥 가 버려야 해요.
때리거나 야단쳐도 안 되고
해 달라는 대로 다해 줘도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이들 기 살린다고
예절 교육을 제대로 안 해서
공공장소에서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어려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해야 해요.  
 
세 살짜리가 친구 장난감을 뺏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 쉬운데
절대로 안 돼요. 버릇 나빠져요.
‘이건 친구 거야’ 하고 돌려줘야 해요.  
 
떼쓴다고 때리는 부모도 있어요.
아이를 강압하면 당장은 말을 듣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도 떨어지고
반항심만 키워요.  
 
울어도 가만히 놔둬야 해요.
“그건 안 되는 거야” 얘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 돼요. 
 
그리고 아이가 진정되면
안 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면 돼요 
 
그래야 심리적 위축도 안 되고
공공의식도 가지면서
제대로 자라요. 

갓난아이를 남모르게 입양해서 키웠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아이도 제가 낳은 줄 아는데 알려줘야 할까요?”  
 
엄마 머리 속에 ‘입양’이 있어서 고민인 거예요.
인종이 다른 경우가 아니면
세 살 이전 입양 사실은 밝힐 필요가 없어요.
자아가 형성되는 만 세 살까지 키웠다면
그냥 ‘내 아이’입니다. 
 
자식이 병원에서 바뀐 걸
뒤늦게 아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낳은 쪽이 부모일까요,
기른 쪽이 부모일까요?
결국은 기른 자식을 내 아이로 선택합니다.   
 
갓난아이 때부터 길렀으니
낳은 것처럼이 아니라 낳은 겁니다.
천하에 누가 뭐라 그래도 낳은 거예요.
아이가 혹시 알고 물어도 이렇게 대답하세요.
“누가 그런 소리를 했니. 너는 내가 낳았다.” 
 
엄마가 입양이라는 생각을 없애면 돼요.
엄마가 한발도 후퇴하지 않고
번뇌하지 않고
내가 낳았다, 딱 정하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부처님께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하셨습니다.
천상은 신들의 세계이고,
천하는 인간의 세계입니다.
신들과 인간의 세계를 통틀어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없다는 뜻이에요.  
 
돈이 있든 없든, 키가 작든 크든,
결혼을 했든, 이혼을 했든 다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살아있다는 거예요. 
 
살아있는 존재는
모두 그 자체로
존귀합니다. 

 
80년대 발라드 히트곡 노래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