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저를 닮아가서 걱정입니다

2019. 5. 5. 19:1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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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저를 닮아가서 걱정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닮는 건 당연하죠,
누구를 닮겠어요?  
 
“좋은 점만 닮으면 좋겠는데
게으른 것도 닮으니까
자꾸 화가 나요” 
 
그럼 화내는 것도 닮아갈 거예요.  
 
“저도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잘 안돼요” 
 
자기 성격도 못 고치는데,
아이 성격을 어떻게 고쳐요.  
 
엄마는 화가 많은데
아이는 착하고
엄마는 게으른데
아이는 부지런할 순 없어요.
 
아이가 부지런하길 바라면
엄마부터 부지런해야죠.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면
엄마부터 행복해지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에도 학교도 다니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잘 살았듯이,
아이도 엄마를 닮아서 또 잘 살 거예요.  
타지에서 사는 게 힘듭니다
“남편 직장 때문에 이사한 지 6년 됐는데
여러 가지로 불편해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요.” 
 
남편 직장 따라 옮긴 것이잖아요.
결혼 생활의 핵심은
가족이 함께 사는 것입니다. 
 
누구든 터전을 옮기면
10년 정도는 후유증이 있어요.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고
주말 부부로 살아야 할까요?
남편, 그리고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사는 행복에 관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차차 감수하고 적응하게 됩니다.  
저만 행복해도 될까요
“아이가 불행하다고 하는데,
그 마음을 어찌해줄 수도 없어 괴롭다가도,
또 제 마음은 아이와 상관없이 행복할 때도 많아요.
이런 제가 좀 뻔뻔한 거 같은데
뻔뻔하게 살아도 될까요?”  
 
네, 됩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던가요?  
 
지나가던 사람이 그 꽃을 보곤
‘이 꽃이 왜 여기 피었냐’ 시비를 건다면
그건 그 사람이 문제지요,
꽃은 아무런 죄가 없어요.  
 
내가 행복한 건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아요. 
직장 상사가 막말하니 상처가 됩니다
“직장상사가 업무 외적인 것을 꼬투리 삼아
막말을 하니 상처가 됩니다.” 
 
‘사회생활 적응 훈련이다’ 생각하고
툭툭 농담으로 받으며 펀치를 키우세요.
그런 사람 밑에서 일 이년 면역력을
키우면 세상 어떤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이건 폭력이고 인격모독이다’ 싶으면
고발하면 됩니다.
맷집 키우는 것도 싫고 고발하기도 싫으면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 됩니다.
하지만 새 직장에서도 이런 사람은
만날 수 있습니다. 
 
농담으로 받아치며 맷집을 키우던지
고발을 해서 이런 문제를 고쳐나가던지
평생 피하고 쫓겨 다니며 살던지
인생은 내가 선택해서
만들어 가는 것일 뿐,
상처로 받지 마세요. 
 
그래야 다른 직장에 가도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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