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화가 나요

2019. 6. 1. 16:1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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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문에 화가 나요

“요즘 남편이 월급에서
자꾸 자기 용돈을 빼고
생활비를 주니까 화가 나요”  
 
화가 나는 건
뭐든 내 맘대로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뜻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바라는 대로 다 되지 않고,
요청하는 대로 다 되지도 않아요.   
 
남편이 월급을 덜 가져오면,
‘월급이 좀 비었네?’ 물어보면 될 일이지
화낼 일은 아니에요.  
뜻대로 안 된다고 화내면 나만 손해지요. 
삼수해야 할까요
“원하는 대학이 있어 재수했지만
낙방하고 다른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삼수를 할까 고민이 됩니다.” 
 
차 간 뒤에 손 흔들며
조금 더 일찍 올 걸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다음 차라도 타는 게 중요하지.
놓친 차에 연연하면
아무런 도움이 안돼요.  
 
지금까지 한 것이 최선이다
이 대학에 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렇게 결과를 받아들이세요.
골방에 박혀 공부하는 것보다
세상에 나와 자유롭게 다니면 좋잖아요. 
 
우리 사회는
출세의 근간이라고 믿었던
학벌, 출신지역 이런 걸 벗어나
창의성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어요.
학벌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지금의 일에 집중하세요.  
사랑이란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랑이라는 건 없어요.
사랑이라는 말이 있고 환상이 있지
사랑이라는 것은 없어요.  
 
굳이 사랑이 있다면
부모가 자식을 보고 안쓰러워하거나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고 싶어진다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남녀 간에 서로 끌리는 건 욕망인데
사랑이라는 말로 부르는 거예요.
이런 사랑에는 거래의 심리가 있어요.
받을 것을 전제로 주기 때문에
밑지다보면 미워지고
거래를 끊고 싶어져요.

부부나 남녀 간의 사랑은
사실상 사랑이라는 이름의 거래예요. 
 
내가 덕 좀 보려고 했다면
상대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이러한 관계가 거래라는 걸 분명히 알면
더 해달라고 원망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서로 맞춰가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