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가세존이 발견해 낸 근본도리는 불교에서 하나에 머무르는 문자 그대로의 정법(正法)으로서 거기에 이것 저것이 있을 수 없다. 만일 근본이라고 하는 것에 이것 저것이 있다면 그것은 근본도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이며, 하나에 머무르는 정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싯달타 고타마는 6년동안의 고행 끝에 마침내 이 세상의 삼라만상 일체에 대하여 올바른 본연의 상태를 나타내는 근본도리를 발견해 내고 그의 나이 37세 때에 왕사성(王舍城) 가까이의 죽림정사(竹林精舍)에서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제법무아(諸法無我)를 설법(說法)하였고, 그 다음해 사위성(舍衛城) 밑의 기원정사(祈園精舍)에서 열반적정(涅槃寂靜)에 대해서 설법하였다고 한다. 불교가 불교가 아닌 이른바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기준은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세 글귀로서 표시된 삼법인(三法印)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삼법인이야말로 일체개공(一切皆空)을 전제로 하여 이 우주에서 만물이 생성되고, 만상이 나타나는 사리를 밝힌 것이며, 상주불멸(常住不滅)의 근본도리임을 나타낸 것이다.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이라고 하는 네 문자를 나열한 세 글귀를 삼법인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불교의 근본교의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요즈음 사람들에게는 무슨 뜻인지를 알 수가 없다. 한자로 늘어놓은 글귀에서는 같은 뜻이라도 문자의 모습과 운율(韻律) 때문에 서로 다른 말이 쓰여지기 마련이다. 삼법인(三法印)에서 세 글귀 "제행"이나 "제법"은 모두가 이 우주의 만물만상을 말하는 것이다.
"제행무상"이라 함은 만물만상에는 항상(恒常)함이 없는 즉 변천하여 간다는 거이며, "제법무아"라 함은 만물만상에는 나라고 하는, 홀로만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상호 의존함으로써 비로소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열반적정"이라 함은 불교 특유의 용어로서 깨달음의 정적이며, 조화(調和)시에 안정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열반은 닐바나(nirvana)라고 하는 예서 인도어의 음(音)을 한자로 나타낸 것으로서 비나는 영어의 버언(burn)과 같아 불이 타는 것, 닐(nir)은 불을 끄는 것이므로 닐바나(nirvana)는 활활 타는 불을 끈 적정의 안정된 상태이다. 열반과 적정은 동일한 의미의 언어로서 둘을 나란히 하여 네 문자로 해서 제행무상, 제법무아와 어울리게 갖추어 놓은 것이다. 외관상의 문자만에 구애되어 그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면 그 내용을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내용을 모르면 올바른 이해가 될 수 없음도 당연하다.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오늘날의 용어로 말하지 않으면 조화되지 못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알아듣게 할 수 없는 것은 근본도리에 반한 것이 된다.
이러한 근본도리는 세 법의 기치(旗幟), 즉 삼법인(三法印)이라 일컬어지고 있으나, 이 세 개의 문귀도 그중의 "제법무아"가 표시하는 것과 같이 상호 의존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며, 하나뿐인 정법인 근본도리가 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근본도리는 이 삼법인이라고 하는 세 문귀가 하나가 되어 만물만상인 일체의 근원을 공(空)이라는 "일체개공"을 전제로 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되는 "상주불멸"의 법이 되는 것이다. 즉 이세상 가운데의 온갖사물은 모두가 이름하여 공이라하는 하나의 근원에서 만들어지네 (일체개공)
만들어 나온 것은 온갖모두가 서로가 의지하여 도와서있고 홀로이 있을수는 없는것이네 (제법무아)
조화를 이룰때는 안정을갖고 조화가 깨어지면 일그러지나 또다시 조화찾아 안정이루네 (열반적정)
이세상 온갖것이 변하여감은 그조화 이루려고 행하여지니 변하고 변해감이 끊임이없네 (제행무상)
이세상 온갖것이 변하여가나 근본의 도리에는 변함이없고 영원히 그광명을 비추어주네 (상주불멸법)
공(空)은 우주에 있어서 만물만상의 근원으로 인도 싼스크리트어의 샨냐(Sunya)이다. 또한 만물을 만들고 만상을 나타내는 근원은 오늘의 과학이 말하는 즉, 일을 나타내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에네르기이다.
근본도리를 영어로 표현하는 것도 오늘의 우리에게는 필요할 것이다. 영어로는 그원(origin)인 공(空)을 thing(무엇)의 단수(單數)로 표시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만물만상은 복수로 하는 things가 된다. 근원은 만물만상을 만들어내는 "무엇"으로서 만물만상과 일체(一體)이며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서 앞에서 말한 법이라는 의미와도 같아지게 되므로 이 법에 "제(諸)"자를 붙여 복수로 하여 만물만상을 "제법"(諸法)이라 하기도 하고, 활동을 의미하는 "행"(行)에 "제"자를 붙여 "제행"(諸行)이라고도 하여 만물만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행"(行)은 "일" 또는 "활동"으로서 그 "일"을 나타내는 능력은 에네르기이다. 그 무엇인 thing의 복수 things가 만물만상이 된다는 이치이다.
근본도리는 영어로 Fundamental truth 로서 그 내용은
All Substances and Phenomena in nature are made an origin that is only one but one.
This origin of nature must be the ability to make all things, therefore, its character must coincide with definition of the energy in the phisical sense. The origin or thing exists as the particle which fills up the space of nature.
All things (all Substances and Phenomena) are made this thing, do not stand alone, and one of the things is allways associated with other things each other. All things are stable in harmony with conditions in the environment. But, if this harmony is broken, some of the things will be gone to their stabilities with conditions in harmony again. Thus, the change of things occurs repeatedly depending on the surrouding conditions. But the fundamental truth that shows the change and harmony of things remains unchanged forever. 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