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④참 종교로서의 불교|****@불교와자연과학@

2019. 11. 2. 08:59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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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참 종교로서의 불교

 

종교라고 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주위에 있는 일체에 대한 진상을 알기 위한 마음의 활동으로 만들어 낸 것이며 뜻과 생각의 차이로 여러 가지 종교가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이것이다! 라고 하는 근본적인 진리를 가르치는 참 종교가 되려면 그것에 이것저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세상에 삼대 종교가 있다고 하는 것도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생존해 온 사람들이 주위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사리를 보는 사고방식의 차이에 따라 그네들이 세운 세계관과 인생관이 크게 나뉘어 셋으로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교와 그리스도교, 마호메트교의 삼대 종교가 있는 것도 크게 말하여 이 우주에 있는 만물만상의 근원을 보는 생각의 차이인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만물만상이 오직 창조주인 아버지 신(神)의 마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하여, 그원을 신의 마음으로 하는 유심론적(唯心論的) 세계관이며 이 인간세상을 잘 되게 하기 위해서는 오직 아버지이신 신이 2000여년 전에 이 세상에 보낸 그의 아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를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마호메트교는 이슬람교 또는 회교(回敎)라고도 불리우는 것으로서 만물만상의 창조주를 알라(Allah)로 하여 이 하나의 절대자가 인간의 운명까지도 지배한다는 것이며, 알라의 명령을 받아 지금부터 1400여년 전에 아라비아에 산 마호메트라는 사람이 쓴 「코란」(Koran)이란 책을 의지하여 행동하여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스도교와 마호메트교에서 만물만상이 신을 창조주로 하고 있는데 대하여, 불교는 만물만상의 근원이 물질도 아니요, 현상(現象)도 아니요, 더욱이 신만의 마음도 아닌「공」(空)이라는 사실이며 이 공으로부터 만물만상이 생성된다는 근본도리를 밝혀내고 이 근본도리를 의지한다면 일체의 것들에 대한 진상을 알 수 있으며, 이 인간세상을 보다 잘 되게 한다는 가르침이다. 

다같은 종교라 하더라도 그리스도교나 마호메트교는 이 우주의 만물만상이 신이라는 이름의 능력자의 창조라고 보는데 대하여, 불교는 근원을 물질도 현상도 아닌 공이라고 보는 것이다. 불교가 물심일여(物心一如)를 설법(說法)하는 까닭도 사물(事物)이나 마음(心)이 아닌 하나의 근원에서 만물이 만들어지고 만상이 나타나는 근본도리인 법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종교라 함은 일반적으로 신불(神佛)을 예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신불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려워진다. 그리스도교와 마호메트교에서의 신은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가진 만물만상의 창조주이나 불교에서 부처라 함은 근본도리에 의하여 삼라만상의 진상을 밝혀내는 사람을 말한다. 삼라만상의 진상을 밝혀냈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과 삼라만상 간의 차이가 없어지는 깨달음(悟覺)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교가 사람과 우주의 삼라만상과의 일치, 깨달음을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이다. 

사람들 가운데서도 특히 근본도리를 바탕으로 하여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보다 상위에 있는 신적 존재(神的存在)로 존경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근본도리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선지식(善知識)의 선생(先生), 지도자로 하여 그에 이름을 붙여 부처라 하는 것이다. 신불을 숭상한다고 하는 것도 선지식의 선생, 선지식의 지도자를 숭상하는 의미라면 올바른 일이다. 그러나 이 우주에 있는 만물만상이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가진 창조주인 신이 만들었다는 사고방식으로 그 신만의 마음에 따라야 한다는 그리스도교나 마호메트교의 가르침은 오늘날 아주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양에 있어서 젊은 이들이 구체제에 대한 반항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불교는 그리스도교나 마호메트교의 성립보다도 약 천년이 빠르고 만물만상의 근원을 창조주나 절대자의 마음 등에 의지하는 사고방식이 아니었으며, 물심일여(物心一如)의 공(空)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하여 「일체개공」을 전제로 하여 만물이 만들어지고, 만물을 필요조건(인연)으로 하여 만상이 나타나는 사리인 근본도리를 발견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하여 올바른 인간세(人間世), 이른바 불국토(佛國土)라든가 정토(淨土)가 된다는 가르침이 불교이다. 

공(空)이라고 하는 일을 나타내는 능력 또는 우주의 생명, 오늘의 과학이 말하는 에너지의 입자(粒子)가 빈틈없이 충만된 공간의 얼룩이야말로 이 우주의 만물만상이라고 하는 올바른 우주관에서부터 근본도리에 의한 올바른 인생의 가능성을 설법하는 불교야말로 근원적인 종(宗)을 가르치는 참 종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분위기 넘치는 추억의 가요모음

01.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74) / 이장희
02. 찬 비 ('78) / 윤정하
03. 빗 물 ('76) / 채은옥
04. 찻 잔 ('79) / 노고지리


05. 아쉬움 ('76) / 김미성
06. 고목나무 ('76) / 장욱조
07. 당신의 마음 ('73) / 방주연
08. 석 별 ('74) / 홍 민
09. 못잊어 ('78) / 패티김


10. 조약돌 ('75) / 박상규
11. 새끼손가락 ('79) / 정종숙
12. 그림자 ('78) / 서유석
13. 눈물속에 피는 꽃 ('79) / 한영애
14. 마른잎 ('72) / 장 현


15. 봄 비 ('79) / 이은하
16. 옛생각 ('77) / 조영남
17. 당신만을 사랑해 ('77) / 혜은이
18.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76) / 최백호
19. 내 님의 사랑은 ('74) / 양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