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太平歌)
산은 층층하고 물은 잔잔한데
산에는 꽃이 피고 들에는 새가 노래하네.
태평가를 불러보세, 태평가를 불러보세.
山層層 水潺潺 山花笑 野鳥歌 太平歌 太平歌
산층층 수잔잔 산화소 야조가 태평가 태평가
- 미상
세존이 도를 이루고 나니 세상이 온통 금은보화로 보였다.
선심(禪心)은 열린 눈이이어서 세상을 보면 모두 소중하고
아름다워서 꽃은 웃고 새는 노래하니 태평가가 절로 나온다.
處處에 앉은 자리가 진리의 獅子座요 꽃방석이다.
봄 / 한상순·(아동문학가)
겨우내
시냇물과 조약돌
말 안하고 지내다
어느 날부턴가
쉬지 않고 도란거리는 걸 보면
겨우내
옷 벗은 미루나무에
잠시 눈길도 주지 않고
씩씩 지나치던 바람
미루나무 연초록 잎새에 매달려
온종일 반짝이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