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부(大丈夫)

2020. 2. 1. 17: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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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大丈夫)


개개인이 다 대장부인데 누가 굽히겠는가.

청천백일에 사람 속이지 말라.


箇箇丈夫誰是屈  靑天白日莫謾人

개개장부수시굴  청천백일막만인


- 미상

 


* 누구나 다 대장부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잘줄 아는 그것이면 족하다

晴天白日에 선각자라 해서 사람을 속이지 말라. 낙엽을 주어서 철없는 아이에게

황금이라하여 속으면 낚아 올리고 속지 않으면 그물을 뚫고 달아난다.  

임제 스님은 불수인혹(不受人惑), 즉 속지 말고 미혹 당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으랴


옛 부처 나기 전에 역력하게 한 모양 뚜렷하였네.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했거늘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으랴.


古佛未生前  凝然一相圓  釋迦猶不會  迦葉豈能傳

고불미생전  응연일상원 석가유불회   가섭기능전


- 금강경오가해


* 펼치면 팔만대장경이지만 거두어 들이면 한마음이다

이 한 마음은 이미 본래 있었기에 알고 모르고 할 일이 아니다

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석가도 모른다는 말은 이 한물건에 대한 최상의 격찬이다



  이향숙 추억의 노래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