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배우다

2020. 3. 14. 11: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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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禪定)


산 속에서 선정을 닦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경계를 대해서 동요하지 않기가 어려운 일이다.


山間禪定不爲難  對境不動是爲難

산간선정불위난  대경부동시위난


- 법집별행록절요, 보조 지눌 국사

 

 * 禪定을 닦기는 쉽지만 境界에서 흔들리지 않기란 어렵다

수행력을 알아보려면 八風에서 動搖하는지의 여부로 본다 

즉 이익과 손해, 헐뜯는 일과 칭찬하는 일, 좋다는 소문과

나쁘다는 소문, 苦와 樂 속에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도를 배우다


도를 배우는 일은 처음과 같이 하여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천 가지 마장과 만 가지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더욱 정신 차리고 하라.

바로 모름지기 허공의 골수를 두들겨 빼내고

금강신장의 뒤통수에 박혀 있는 못을 뽑아 버려야 한다.


學道如初不變心  天魔萬難愈惺惺

학도여초불변심  천마만난유성성

直須敲出虛空髓  拔卻金剛腦後釘

직수고출허공수  발각금강뇌후정


- 선요, 고봉 원묘 화상


 

 * 수행은 없는 허공의 뼈를 두들겨 빼내야 한다.

그러한 각오와 철석심(鐵石心)이 없이는 어렵다.

천하에서 제일 무서운 금강신장의 뒤통수에 박혀있는

못을 뽑아내는 철석같은 용맹심이 있어야 한다.  

김치경 동요 60곡 - 연속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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