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2. 14:59ㆍ일반/금융·경제·사회
[경제의 속살] ‘로열티 수수료’ 없는 프렌차이즈가 있다? 심지어 ‘노동자의 창업’ 돕는 일본 기업은 바로···
일본의 유명한 카레 전문 프랜차이져 업체 코코이찌방야
최저임금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한국 영세상공인들의 고민
프랜차이저 본사와의 관계 문제
이런거에 대해서 일본의 코코이찌방야 경영이 굉장히 큰 시사점을 던져줘
기업이 상공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때야 되느냐
한국의 재벌 프랜차이즈와
일본의 코코이찌방야와 비교
영세상공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공부 부족을 느껴
그 분들의 아픔을 우리 아픔으로 생각하고
연대하고 소통해야 될 필요성이 있어
영세상공인들은 먹고 살기 위해
작은 점포 하나내고 일하시는 노동자에 가까워
한국 프랜차이즈업계
제일 이슈되는 곳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떠오르는
반발이 심한 곳이 편의점이니까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하고 지;나가겠다
편의점주들이 겪고 있는 제일 큰 문제는
최저임금을 빼면 세가지
본사에 내는 가맹점 수수료(로열티)
건물주에 내는 월세
카드 수수료 이 세문제를 기회가 되면 곰꼼히 살펴보려해
연대는 이분들의 현실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 시작해
우리나라 편의점 36000개 넘어
편의점업계의 과열경쟁 심각
이 와중에 4000개가 넘는 편의점 새로 생겨
그러니 잘 될 수가 없어
편의점 처음 도입되었을때에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가 10개가 넘어
지금은 다 철수
초대형 재벌들만 남아
5대 편의점 체제
GS25-GS그룹
CU-보광그룹(홍석현의 동생 홍석조가 회장 범상성가 가문)
SEVEN ELEVEN(롯데그룹 계열사)
EMART24(이전 위드미 신세계 그룹)
미니스톱(유일한 일본자본, 대상그룹 지분투자20%)
재벌과 일본 자본이 휩쓸어
편의점을 내주고 점주들로부터 돈을 얼마나 가져가느냐
수익구조 하나가
물건을 편의점주에 물건을 팔아
거기에다 플러스
간판 마케팅 수수료 떼어가
문제는 과하냐 안 과하냐의 문제
우리나라 편의점 수수료율 종류로 구성
편의점주가 직접 장소를 마련하는 경우(수수료율 이익의 30~40%)
본사가 장소까지 마련하는 경우-점주는 점포 관리만 하는 경우(50~70%)
기본적으로 이익의 30~40%를 가져가는 데 적정하냐?
올해 1분기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보광그룹 계열사
이 회사 실적공시
우리나라 36000개 편의점 중에 12000개 점포 보유
시장점유율 1위 기업
1위업체 실적보고서 1분기에만
가맹점 용역 +수수료로 가져간돈이 1620억
이를 12000개 편의점으로 나누면
편의점당 수수료를 1300만원 정도 가져간것
그러면 1년 내내 얼마나 가져가느냐
편의점당 5200만원을 그냥 수수료로 떼어가
점포당 5200만원을 떼어가는게 적정한가?
편의점주들은 월에서 300에서 400정도 버는게
목표이신 분들인데
본사에서 수수료로 년 5200만원을 떼어가면
이걸 어떻게 감당하나
카드수수료에 월세 이 부담까지 얹으면
이 문제는 최저임금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
노동자는 일이라도 하지
BGF리테일은 뭘한다고 점포당5200씩을 가져가나
이걸 전제로 코코이찌방야 카레전문업체 이야기해보려 해
일본말로 '여기가 넘버원' 가게라는 뜻
전 세계에 1400개의 매점을 갖고 있어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에서 제일 큰 카레 전문점 체인
이 회사는 아주 독특한 시스템 체인
불룸시스템(꽃봉우리를 피우게 한다는 영어단어)
이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구네스브 도프지라는 회사 창업주인데
2002년 이미 은퇴
공익법인 만들어 창업자 돕고
예술인 스포츠인재 경제적으로 지원
구네스브가 만든 제일 큰 원칙이
코코이찌방야의 가맹점을 내려면
무조건 본사에 들어가 한달 동안 일을 해야한다
대충 음식 만드는 레시피 던져주고 수수료 떼어가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본사에서 노동자로 우리 회사와 식당의 철학, 기술을 먼저 배우라하며 출발
코코이찌방야의 가맹점주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코코이찌방야의 노동자들인 것
코코이찌방야의 이 철학의 출발은
우리 회사 노동자들의 꿈이 뭘까 묻는 것에서 출발
외식업체 노동자의 꿈은 자기 가게를 갖는 것이 꿈이었다고 해
구네스브 회장이 빈민고아 출신
자기가 느낀 창업의 고통을 구네스브 회장이 절감
자기 화사의 노동자를 혹은 점주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아
연대의 대상으로 봐
자기 노동자들 잘 가르쳐서
점주 만들어
사장 시켜주고
독립시켜주는 이 시스템을 꿈꾸고 현실화 시킨 것
노동자들을 뽑을 때 얼머나 오랫동안 충성할 래 이런걸 안물어보고
제일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당신은 장래에 코코이찌방야의 매장에 오너가 되고 싶습니까?
이 의지가 창업의지가 강력한 사람만 우선적으로 뽑아
숙련도를 9등급으로 나눠 처음엔
한주걱의 밥푸기 이런거부터 시작해
4등급 정도 되면 점장 준비생이 되고
3등급이 되면 코코이지방의 점주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이 기간이 대략 5년 정도 걸려
이 5년의 과정은 착취의 과정이 아니고 교육의 과정
독립할 준비를 회사에서 철저하게 준비시켜
월급도 주며 교육도 주는 것
이 시스템 도입시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는 황당한 반응 보여
프랜차이즈업계는 가맹점 늘리;는게 무조건 이득
가맹점 망하건 말건 수수료 받으면 되니까
무작위로 늘리고 봐야
일본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는 가맹점 낼 때
한 6개월 준비기간 거치고 바로 내줘
코코이찌방은 5년을 준비하며 점주 자격이 부여돼
우리나라 편의점 매년 4000개씩 늘어나는 이유가 이런 거
사악한 본사가 정말 웃긴게
이 골목에 CU있는데
옆골목에는 최소한 세븐일레븐이 있던가 해야되는데
또 CU가 있으면 안되는거잖습니까
왜 자기 점포끼리 경쟁을 시키는 거잖아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걸 전혀 개의치 않아요
200M 이내에 자기 점포를 내주고 수수료 떼어가며
점포가 망하든 말든
니들이 알아서 해라
이런 사고방식으로 우리나라 편의점을 운영해
코코이찌방야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뿐더러 점포 늘리는 속도를 무려 5년의 준비기간을 둬
이 회장의 이야기는
점포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 건 이 사람들이 망하지 않아야 된다
그래서 준비가 충분해야 되고 그 준비를 돕는거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어
점주를 보는 관점 자체가 완전히 달라
코코이찌방야의 중요한 경영철학중의 하나는
전 세계에 1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가 있는데
이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 수수료를 아예 안받아
우리나라처럼 5200 떼어가는 구조가 코코이찌방야에는 없어
코코이찌방야가 가져가는 유일한 수입원은
가맹점에 신선한 카레와 재료를 공급해서 받는 도매수익이 전부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고
상당히 탄탄한 발전을 해
질 좋은 재료들을 공수해와서
거기에[ 적정한 이윤을 붙여 파는 것 만으로도
프랜차이즈 업체는 얼마든지 유지될 수있다는 것을 보여줘
한국 프랜차이즈업체는
가맹점주와 노동자들을 동시에 착취하는 구조
코코이찌방야는 완전한 공생관계를 만들어 놔
들어보시면 불가능한 경영아니냐
그러나 세계 제일의 카레전문 프랜차이즈업체가 돼
한국에도 코코이찌방야가 있어 홍보하는 거로 오해될가 걱정
한국 코코이찌방야는 좋은데인지 몰라
코코이찌방야가 여러나라에 진출해 있는데
그 나라에 진출할 때 코코 본사가 진출해서
블룸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 전세계적으로
다 철학을 공유해서 실시해
이상하게 우리나라진출할때만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코코가 직접 운영하는게 아니라
10년전쯤 농심과 계약을 맺어
한국코코를 운영하는 주체는 농심
블룸시스템이 한국에서 많이 변질돼
농심 운영하며
5년동안 코코입사노동 점주 자격 조건사라져
교육기간 고작 6주
5년 전제의 일본 코코와는 완전 다르고
농심은 가맹점주로부터 수수료 받아
코코 본사철학이
우리나라에서만 농심을 거치는 바람에
재벌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와 비슷해져
코코가 왜 우리나라에서만 재벌과 손을 잡나 걱정했는데
일본 코코는 관심이 많지만
한국 코코는 가본적이 없어
구네스브회장의 일본언론과의 인터뷰
'본사가 만든 제품을
전국의 각 점포로 보내고
상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이익은 제대로 나오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뭔가 로열티를 받는다
이런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않아
본사와 가맹점은
공존 공영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점포를 처음 열 때는
가맹점이 어느 정도 본부의 지도를
받는 부분이 있지만
향후에 그점포가 벌어들이는 이익은
그 가맹점이 노력한 결과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당연히
가맹점의 몫이 되어야 합니다
본부가 그 가맹점의 이익의
상당부분을 가져가버리면
둘은 공존공영하기가 어렵습니다
점주들이 코코의 사원으로 일하다가
독립을 해서 내 가게를 내어서 참 좋았다
이런 마음을 얻게 되면
그것이 바로
회사의 번영으로 이어집니다'
어마무시하게 멋져
참 부러운 철학
점주들이 망하건 말건
나는 수수료 떼가고
이골목에도 CU저골목에도 CU
이지랄을 하는 한국 재벌들하고는
비교가 안돼
블룸시스템의 주인공
일본의 코코이찌방야 많은 시사점
골목상권을 규제하는 다양한 공공통제 활발하게 입법과정을 거쳐야
재벌이익을 편드는 수구언론이 수수료 문제에서도
영세상공인을 걱정하는 척하는지
지켜보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