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감정전염 현상과 국가•2020. 4. 21

2020. 4. 21. 22:11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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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감정전염 현상과 국가

앞으로는 총선에 대한 이야기

몇 가지 해보도록

감정전염 현상은 행동경제학이나

심리학은 물론, 신경과학, 뇌과학, 경영학,

등등 수많은 학문에서 활용되는 이론

감정전염 현상을 입증하는 연구는

너무나 많아서 셀 수가 없을 정도

감염병의 대처와 치료는 완벽하게 

공공재의 영역, 이 문제는 절대로

시장이 해결할 수 없어

경제학 교과서에 나와 있는

배제불가능성, 비경합성..

이런 어려운 용어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어

이건 니꺼, 이건 내꺼..

이렇게 구분하기 어려운 것은

경제학에서 공공재로 본다..

대표적으로, 공기증으로 전파되는

대부분은 다 공공재

오염물질도 마찬가지,

이건 내 공기니까 담배연기는

너희 집에만 머무르게 해..

따라서 이런 경우는 정부가 나서

실내흡연을 금지시킨다거나 하는

공공의 방식으로 처리를 해야 해

여러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감정은 전염됩니다.

옆 사람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지고, 옆 사람이 불행하면

나도 불행해져

기분만 그런거 아니야 실제로 그러해

다니엘 골먼이라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견해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모여 사는 사회를 이루고 살았음

모여사는 것이 사바나의 연약한 동물 인류를 강성하게 만들어

상대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내 감정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것 중요

진화하면서 감정을 전염시키는 능력 발달

감정이 전염된다는 사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우자 기분 다운,

이러면 나도 기분 다운

기사분이 밝은 표정으로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를 해주시면,

온종일 기분이 가벼워

경영학 인사이;론에서 중요하게 다뤄

상사가 종일 우중충한 표정으로

사람들 갈구면, 그 조직은 망해버려

-조가네 대한항공

포악한 감정이 전염병처럼 번져..

반대로 상사가 밝고 명랑하고,

인자하고, 늘 웃으면,

그 조직은 항상 활기가 전염

행복이건, 불행이건,

인간은 모든 감정을 상대에게 전염시켜

물론 전염의 강도는 달라

가까운 사람, 친한 사람일수록 강정의 전염강도가 강하다

하지만...이게 '전염'인 한,

반드시 가까운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절대 볼 수 없어

위대한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

예일대학교 교수가 유명한 실험을 한 적이 있어.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라는 작은 동네와

캔자스 주 위치타에 사는 주민 300명애개

편지 1통을 줍니다.

이 편지는 보스턴에 사는

주식 브로커에게 가야하는 편진데,

이 편지를 어떻게든

그 사람에게 보내주세요.

분당의 아무개가 부산의 아무개에게 전달하려면

보통은 부산의 일만한 사람에게 전달해줘하며

전달의 전달을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

그런데 놀랍게도 이 편지가

부산에 사는 아무개한테 전달됨

오마하와 위치타에서 시작된 편지가

보스턴 주식 중개인에게 전달

오마하와 위치타는 미국 정 중앙,

한가운데 있는 도시고

보스턴은 미국 맨 동쪽 거리가 2000km넘는 도시

그런데도 정확히 전달돼

전달까지 몇 단계를 거쳤을까?

평균 5~6단계

밀그램은 한 국가안에서라면,

대충 여섯 단계만 거치면

서로를 알 수 있다는 이론을 정립

이 이론이 유명한

밀그램의 여섯단계 분리 법칙

여섯단계만 거치면 트럼프와 친구라는 농담이

심리학에서 입증된 이론

감정전염이 가까운 사람에게

더 강하게 전달 되지만,

방심하면 안 돼

대충 여섯단계만 거치면 우리나라 전국민이 다 아는 사이가 되고 다 연락이 돼

지금 밝게 웃어주시고,

주위에 상냥하게 대해주시면,

그 행복한 감정이

분당에 있는 아무개에게로 전해져.

지금 내가 행복한건 누군가의 행복바이러스 전염일 수 있어

행복은 전염된다...라는 책이

이 책의 저자는 니콜라스 크리스태키스(Nicholas Christakis),

2009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하버드 의대 출신 의사

1971년부터 2003년까지 총 12067명의 행복에 대해서 연구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

즉 1단계 이웃의 행복이 15% 상승

2단계 이웃, 친구의 친구의 행복은 10% 증가

3단계, 즉 친구의 친구의 친구는

6%증가합니다.

4단계에서부터는 그 효과가 거의 사라집니다.

내가 행복하면 최소한 내 친구,

그리고 친구의 친구, 그리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행복해집니다

크리스태키스는

'행복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인간이

형성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염된다"고 주장

행복과 불행, 모든 감정은 전염돼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것이

잘 전염될까요?

전염의 강도는 불행이 훨씬 강해

이것도 진화와 매우 관련

왜 행복보다 불행이 더 빨리 전염되냐면,

불행을 빨리 알아채야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

사회신경과학 학문의 창시자라 불리는

시카고대학교 존 테런스 카치오포(John Terrence Cacioppo)교수의 이론

사바나의 연약한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내 동료의 느낀 공포와 슬픔

빨리 캐치해야

공공재는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거래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도 않아

그렇다면! 인류 사회의 존재이유가,

국민의 불행을 막고,

국민의 행복을 증진 시키는 것일 텐데..

행복의 증진이라는 사업은 당연히 국가가 담당해야(공익근무)

왜냐? 행복이건 불행이건,

모두 전염되기 때문

그래서 누군가 행복을 독점할 수 없어

내가 행복하면 아무 댓가도 지불하지 않은 내친구가 15% 행복해져

내가 얼굴도 모르는 친구의 친구가 10% 행복하고

생판 남남이라 볼 수 있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도 6%나 행복이 증가

돈도 안내고 얄밉다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찾아가

너 내덕분에 행복 6% 증가했으니

나한테 돈 내놔. 이게 안돼

행복은 전염때문에 시장거래가 불가능한 재화

불행은 행복보다 전염성이 더 강해

누군가가 재난으로 생명을 잃거나,

빈곤으로 목숨을 잃거나

꽃다운 20대 청년이 입사 3개월 만에

야밤에 혼자 화력발전소 현장에

투입됐다가 몸이 잘려서 죽거나..

불행은 그 혼자만의 것,

혹은 기 가족만의 것이 아니야 온국민이 불행해져

그런데 시장경제는

네가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왜 불행해해? 네일이 아니잖아

니가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으로 불행하다면

불행을 없애기 위해 댓가를 지불해

그런데 어디다가 어떻게 대가를 지불해야

김용균 노동자가 돌아가셔서

얻은 불행을 상쇄할 수 있나

어디다가 얼마의 돈을 내야

세월호 참사로 무너진 우리 마음을 회복할 수 있나

이런 이유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불행을 막는 상품은

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것

바로 공공이 책임을 져야

굳게 믿는 일중에 하나,

특히 불행을 시장에 맡기면,

빈곤한 민중들, 돈 못버는 민중들, 좋은 대학 못 나온 민중들

지가 잘못했으니가 지가

불행해지겠지..절대 이렇게

단순하게 끝나지않아

그 분들이 불행해지면 그 불행의 감정은 급속도로

전염이 되어서 많은 국민들이 함께 불행해져

1980년 신자유주의가 시작된 이후

미국과 영국 민중들이

얼마나 불행해졌는지

그러니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고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져

불행이 전염병처럼 사회의 기본적인 이성과 합리성이 무너진 것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국민의 불행을 없애는 일,

무조건 공공의 힘으로 처리해야

왜 가난한 사람들한테 내 세금을 주냐 아깝게...

진짜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못 받아서

구제 못 받고 추운 겨울에 얼어 죽으면,

우리는 행복할까?

우리 모두 감정이 전염돼서

불행해질 것

전염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무섭고,

이를 막기 위한 공공의 힘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 ~말로 절감

이웃의 질병은, 내 생명을 위협

이웃의 불행은...나의 행복을 깎아 먹어

반명에 감염병 바이러스가

창궐한 상황에서

내 이웃의 건강은 

나의 건강을 함께 보장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내 이웃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고

우리 농민들이 생계 위협을 받지 않고

건강한 먹거리 재료를 생산하고

우리 산업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살 수있으면

그래서 그분들이 행복해지면

이웃인 우리도 덤으로 행복해져

따라서! 국밍의 건강, 안전, 생존, 행복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

공공의 힘이 절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장이 아닌,

공공의 힘이 더 국건해지기를 바라

공공의 바탕위에서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있는

따뜻한 복지국가

건강하고 안전한 복지사회가 건설되기를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