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악의 평범성과 아산병원, 잘못된 구조에 순응하지 말 것!•2019. 3. 12

2020. 6. 8. 13:57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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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선욱 간호사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로 인정

이렇게 되면 박 간호사의 죽음은

서울 아산병원의 책임이 된다

박 간호사의 목숨을 끊은 이유에는

간호사 특유의 태움 문화가 있었다

사람을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고 해서

'태움 문화'

익명 게시판에 목숨을 끊은 이유가

개인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한 남자친구

이사건으로 공론화된

간호사들의 태움문화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데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

정몽준이 뒤에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 아산병원

이 사건의 대응이 가관이었다

정주영이 처음으로 만든 재단인 아산재단

이 아산재단에서 세운 아산병원

간호사 연대 회원들이 묶어 둔 

추모의 리본들을 아산병원 측에서 철거했다

병원 내부도 아니고 병원 근처 육교에 

묶어 둔 리본을 병원측에서 왜 철거하나

병원이나 재단을 욕한 것이 아닌데

뱡원이 왜 철거했나

죽은 박 간호사를 언급하며

사상검증을 했던 면접관들

위크샵을 준비하면서

부제로 걸었던 유리멘탈 극복하기

주위 사람들의 비난과 스트레스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머리속 생각을 비워내는 방법

간호사들에게 욕 먹아도 참고

머리 비우라는 워크샵 내용

진상 고객이 있으면 고객을 막고

태움이 있으면 태움을 막아야 하는데

멘탈을 강화하는 워크샵을 열고 있다

태움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보자는 의견에 동의한다

간호사들 사이의 불필요한 정도의 군기 왜?

수평폭력과 관련되어 있다

자본이 노동을 악랄하게 착취하기때문에

노동자간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간호사들의 노동환경이 살벌하기에

그 스트레스가 폭력으로 이어진다

2018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 간호사의 평균 근속 기간 5.4년

신규 간호사의 1년 내 이직률

33.9%

이 구조적인 것을 고치지 않으면

태움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

유대인 탄압

평범한 사람도 구조에 의해

충분히 악해질 수 있다는 주장

그런데 그게

악마가 된 것의 면죄부가 될까?

박 간호사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맞다

그렇다고 구조때문에 악마가해자가 된

선배들의 책임이 없는가?

군대, 학교

그저 구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동적으로(관행,상부지시) 하는 행동이라고 보기 힘들다

평범한 악마가 아니라

능동적인 악마가 되어버린 것

태우다가도 이게 아닌데 머리속으로 되뇌었죠

소리지르고 매몰차게 이야기하면

인격이 파괴되는 느낌이 들어

혼자 우는 일도 많았어요

태우는 선배와 태워지는 후배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어쩌면 둘 다 왜곡된 조직문화의 피해자일지도 모른다

A씨와 B씨는 우리는 태움을 그만두지만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

태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잘못된 구조에 저항 않다가

나중에 피해자라고 하면 끝인가?

우리가 연대해 갑들에 싸우자는거지

우리끼리 죽이자는 것이 아니다

불이익을 감수하며

맞서 싸우는 간호사들도 많다(행동하는 간호사회)

태움이 그저 구조적 문화면

이 분들은 도대체 뭐가 되나

우리가 인간인한 

짐승이 되지 말아야 한다

한나 아렌트가 남긴

악의 평범성에 대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