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월요경제학 - 과열에 대한 이야기, 자신감이 충만할 때 조심해야 한다•2019. 3. 25

2020. 6. 8. 14:42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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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매우 합리적이라는 주류경제학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조율한다는 것

가격과 시장이 조율하니

정부의 개입은 필요없다는 주류경제학계

그러나 이런 생각은 

주식시장만 봐도 무너뜨릴 수 있다

주류 경제학에 따르면 주가는 합리적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시장이 위대한 것인지 생각할

사례 몇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88년 노태우 정권, 북방외교를 시작

만리장성 보수공사 소식에 관련 주가 폭등

확인 안 된 알루미늄 창틀 납품 소식에

대한알루미늄 주가 폭등

확인 안 된 작업용 고무신 납품소식에

태화 주가 폭등

확인 안 된 작업자 간식(호빵) 납품소식에

삼립식품 주가 급등

확인 안 된 작업자 소화제 납품 소식에

한독약품 주가 폭등

이걸 봐도

시장이 합리적이라고 느껴지는가

2001년 미국의 911테러 당시

한국의 광림특장차의 주가가 급등을 했다

크레인을 만드는 회사인데

특수장갑차를 만든다는 오해가 불러온일

중동에 군인들이 파병나가서 콘돔을 쓸거라고

유니더스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2006년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뱃놀이, 불꼴놀이를

핑계로 현대중공업, 한화 주가 급등

1630년대 네덜란드 상인이

뱃사람에게 연어를 선물로 줬다

창가에 있던 양파를 발견한 뱃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양파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다음 날 튤립뿌리절도죄로

구속된 뱃사람

그 튤립뿌리가 황소 30마리의

값어치(3억원)를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네덜란드 부자들 사이에서

튤립뿌리(셈프아우구스투스) 모으는게 유행이어서 폭등(1000억원까지)했던 것

2013년 노벨경제학상

그리고 특히 경기가 좋을 때 

더 그렇게 된다

1929년대공황,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두번의 경제 공황을 겪은 미국

대공황 이전까지 낙관적이었던 경제

어느 누구도 위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1928년 대통령 선거에서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공화당 후보
'모든 미국인의 차고에 자동자를

모든 미국인의 식탁에 닭고기를'

이는 2008년 경제 위기때도

마찬가지였다

자한당이 지지율이 조금 나와서 과열(과도한 자신감)되었다

생각했는데 원래 주접떨었던 곳이라 뭐..

경제학적인 과열은 전혀 예상 못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릴 때 일어난다

주변의 조언이 들리지 않아야

비이성적 과열 상태인 것

과열을 염려한다면 현재는

진보쪽에서 그럴 확률이 더 높다

정황상 정권교체부터 지방선거까지

다 잘 풀리고 있는 진보가 과열이 오기 쉽다

쉴러의 책, 야성적 충동에 나오는

한 대목을 읽어보겠다

'우리가 사용할 과열경기라는 표현은 자신감이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서고 경제에 대한 일상적인 회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기활황에 대한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런 상황이 되면 무분별한 소비가 일반화되고 초기 투자자가 투자의 타당성에 대한 독립적인 자신감 없이 단지 다른 사람이 되사주기를 기대하는 나쁜 실질투자를 하게 된다. 또한 대중과 규제당국의 신뢰를 악용하는 부패와 악의가 증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패는 대개 들뜬 분위기가 가라앉고 문제가 터진 후에야 대중적으로 알려진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걱정없이 과소비에 나서는 것을 보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동참해야 할 것 같은 사회적 압력이 증가한다'

재수없는 소리지만 지게 된다면(불의의 일격을 당하게 된다면)

그러고 나서야 후회하게 된다는 것

수많은 악의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