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이펙트와 문재인·이재명 지지자2016. 12.12~12.16 방송 모음

2020. 11. 15. 20:39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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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월) -12.9 촛불혁명, 불현듯 울산 노동자 후보 떠오른 이유

-12.9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방송 실황

12.13(화) -유임된 유일호, 사드 보복에 대한 비상대책 있다고 하셨죠?

-[화요경제학] 이케아 이펙트와 문재인·이재명 지지자

정치권의 주요 플레이어들의 행동 자체가 주목이 되어 행동경제학에 많이 관심이 가

행동경제학으로 정치권의 플레이어들을 들여다 볼 시기인 거 같아

행동경제학이라는 건 '사람이 왜 저런 경제적인 행동을 할까?'를 연구하는 학문 중 하나

오늘 소개해 드릴 이론은 이케아 효과 이케아 이펙트라고 불리는 이론입니다

이케아는 아는 분들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있으실 겁니다

아마도 주부들의 절반 이상은 이케아를 알고 계실 겁니다

반면에 40대 이상의 가정일에 무관심한 남성분들 중에서는

이케아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런 분들은 집에 가셔서 사모님들께 여쭤보시면 

아마 대부분 이케아를 설명해주실 거에요

이케아는 스웨덴의 가구제조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2014년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때 난리가 났었습니다.

너무 사람이 몰려가지고 드디어 한국에도 이케아가 들어왔다고

선풍을 일으켰었죠

그런데 이케아가 왜 이렇게 인기가 있냐면 굉장히 쌉니다. 가격이...

대신에 가구 포장이 진짜 무성의 해요

가구를 주문하면 집에 가구가 오는게 아니고 작은 것들은 다 자기가 들고 와야 됩니다.

그리고 모양이 저도 테이블을 해봤는데 가구가 아니고 원판하고 나사가 옵니다.

그러면 그고 포장을 뜯어서 집에서 열심히 조립을 해야합니다.자기가 직접....

이케아는 그런 조립서비스를 전혀 하지 않는 대신에 

그건 소비자들 니들 손으로 해 그 대신에 가격을 굉장히 싸게 파는 거죠

그래서 그걸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20%가 싸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주제하고 상관업습니다만

이케아같은 대형 가구업체가 한국 가구시장을 점령하는 것을

굉장히 안좋게 보는 쪽이에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이케아효과라는게 이겁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바 있는 듀크대학의 댄 애리얼리 교수와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노튼이라는 학자가 만든 이론인데

실험을 해본 겁니다

설문 조사도 해보고 만족도를 조사해본거죠

이건 굉장히 어렵거든요

처음 조립해보는 사람들은 테이블 조립하는데 3시간은 걸린 거 같아요

진짜 잘 안됩니다.

조립을 하고 나서도 삐뚤 빼뚤해요. 높이도 안맞고

되게 난해합니다.

실제로 초보자들은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는데 몇일이 걸린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행동경제학자들이 이케아 가구를 조립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한테

묻는 겁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어떠하냐 설문조사를 한거죠

그랬더니 이케아가구를 조립해본 사람들의 만족도가 너무 높게 나온다는 겁니다

어떻게 조립했는지를 보면 사흘 밤낮을 애를 써서 

켜우 조그만 식탁 하나를 조립해놓은 거에요

그것도 삐뚤빼뚤하게

자기가 보기에는 너무 형편없이 조립을 한겁니다.

그 사흘동안 그거 만들 바에는 그냥 20% 더주고 사는게 더 나을 거 같은데도

물어보면 너무너무 만족한다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그렇게 대답을 한다는 겁니다.

경제학자들 입장에서는 비용을 생각해보면

꼴랑 20% 싼건데 왜 저렇게 만족도가 높을까?

여기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에 대한 행동 경제학자들의 해답은 이겁니다.

완제품을 샀을 때보다 자기 자신의 노동력이 투입되어서 뭔가를 생산하게 되면

자긍심과 역량이 커졌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가구를 만드는데 뭔가를 내가 참여했다

이거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게되고 평가가 굉장히 후해진다는 거죠

이걸 좋게 말하면 후하다는 거고요 

조금 안좋게 이야기를 하면 행동경제학에서는 인류를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해요

사람은 자신의 능력, 자신의 운, 자신의 업적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특히 자기가 참여한 일을 매우 높게 평가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객관성을 잃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 이론을 개발한 마이클 노튼은 이런 실험도 해봤어요

실험참가자들한테 종이접기를 시켰습니다.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종이접기를 한 작품들을 한데 모아 놓은 다음에

경매에 붙이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제일 예쁜 걸 사는게 아닙니다

뭘 사냐면 웃돈을 주어서라도 자기가 만든 작품을 구매를 해요

제일 좋은 거보다도 훨씬 더 자기가 만든게 후졌는데도

더 비싼 가격에 그걸 삽니다

이유는 자기가 참여한 일, 자기가 직접 한 일 이런 일에 대해서

자기가 과도하게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이거 금요일쯤에 친구분들하고 술 한잔 마셔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술 마시면 제일 먼저 사람들이 막 나서서 하는 이야기가

야! 지난 주에 나 설악산 등반했는데 눈이 무릎까지 쌓였는데

내가 그걸 뚫고 내가 진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알아

하고 막 자랑을 하는 분들이 있으세요

아무도 관심이 없잖아요 그 얘기에 ...

객관적으로 보면 아무런 일도 아닌데 그 사람은 그 일이 정말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막 자랑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과대하게 평가하고

자기가 하는 일을 과도하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경향들이 사람들에게 있다는 겁니다.

이케아 이펙트를 정치쪽으로 적용을 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이케아 이펙트때문에 정치쪽에서는 굉장히 좋은 효과를 누릴 수도 있고

굉장히 나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좋은 효과는 이런 거에요

제가 A라는 대통령 후보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제가 A라는 후보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러면 제가 A라는 후보라면 이렇게 하겠어요

나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지지자들을 최대한 캠프에서 작은 일이라도 많이 참여하게 하는 겁니다.

하다못해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요

제가 올린 글 좀 많이 공유해주세요라고 부탁도 하는 거죠

참여를 종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실제로 대선캠페인에는 큰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만

말을 이렇게 하는 거죠.

"지지자분들의 참여가 진짜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지지자들이 그 작은 일에 참여를 하면서

자긍심을 갖게됩니다.

와!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내가 대통령을 만드는데

내가 참여를 했어 그리고 자기가 한 참여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동기도 막 부여가 되고

지지가 더 강해지는 겁니다.

더 강하게 대선 후보를 지지하게 만드는 효과가 생기는 거죠

이런 건 좋은 효과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안좋은 효과가 나타나느냐면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너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한 나머지 

지지자들의 행동이 객관성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거에요.

이런 겁니다.

내가 이 사람을 지지하니까 너무 좋은 거에요

너무 옳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나는 모금이건 SNS활동이건 참여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더 포기가 압됩니다.

이러다보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냐면

객관적 현실에서 필요한 전략이 아니고

그냥 내가 만족하고 싶은 내 감정이 충족되는 이야기를 해야되는거에요

그래서 실제로 이케아 이펙트 같은게

의외로 남성들한테 특히 많이 나타나거든요

이케아 가구를 특히 남자들이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에요

와! 가장의 권위를 내가 한번 보여줄게 봤지.

내가 가구를 조립했잖아. 이 아빠가! 응!

남편이! 내가 직접 조립했어! 하고

폼이 확 산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물론 가족중에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이 아빠가 객관성을 잃고 그냥 조그만한 의자 하나 조립한건데

이거 집앞에서 사면 10000원에 사면 되는데.

의자 하나 사려해도 나서는 겁니다

그걸 왜 사? 이케아에서 가지고 와.

내가 조립할게! 이러고 다니는 겁니다.

그러니까 효율적이지 않은 생각을 사람들이 갖게 된다는 겁니다.

자기 과신때문에...

지금 정세를 제가 객관적으로 분석할 능력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최대한 사람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접근해보면 이렇습니다.

지금 여권은 단합해야지 맞는거 같습니다.

제 짧은 생각은요

유력한 대권 후보들이 민주당에 몰려있죠

제가 듣기로 다 인품도 괜찮고 능력도 좋은 분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민사회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객관에 가까운 진실은

이 분들이 잘 경쟁을 하시고

만약에 그중에서 누군가가 결정이 되면

시민사회가 뜨거운 지지를 보여줌으로써

여권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끄는 것

이게 아마 가장 객관적인 이해관계에 맞는 진실일 거에요.

오해는 하지 말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러번 밝혔듯이 민주당 지지자가 아닙니다.

저는 진보정당 지지자고요

지금 정세가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1차 촛불 혁명이 완성되었고

이제 그걸 다음 대선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하는 시민이

대다수라면 그 상황에서 가장 객관적인 태도는

경쟁을 하되 지지자들끼리 서로 헐뜯지 않고

협력적 경쟁을 통해서 대표선수를 한명 뽑고 그 다음에는 모든 여권 지지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그 경쟁의 승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게 시민의 힘이

다음 대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객관적인 희망의 결집체라고 저는 느껴져요.

그런데 탄핵등 혁명이 완성되니까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도한 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두 유력후보 사이에서 한 유력후보의 발언때문에

두 후보지지자들 사이에서 격한 반응들이 오가는 거죠

제가 굳이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아주 듣기가 불편했었습니다.

말투도 불편했지만 내용이 하여튼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웃긴게 뭐냐면 한분은 너는 왜 대놓고 이재명을 빨고 있느냐

용어가 이렇습니다.

너같은 객관성을 잃은 놈이 뭔 소리냐

굉장히 거친말로 반박해

또 한분은 뭐냐면 당신은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 우호적인 말을 한마디도 안하냐

왜 이재명 시장을 싫어하냐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겁니다.

한분은 이재명 지사 지지자인 것처럼 보이고 

한분은 이재명 지사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격한 어조로 성토를 하는거죠

이걸 보면 굉장히 당황스럽더라고요

저는 밝혔지만 진보정당 지지자입니다

이번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민주당 후보중에서 특별히 반대하는 후보가 아니라면

좋은 경쟁을 해서 후보가 되시는 분을 찍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이겁니다.

조금 마음을 자제들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선택이...제가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요

너무 지지해요. 그럴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선택이, 자신이 참여한 일이

너무 과도해져서 현실의 객관성을 넘어버려서

객관성을 확실히 잃어버리는 현실이 되어버리면 위험합니다.

아! 내가 지지하잖아

그럼 모든 것이 내가 지지하는 것외에는 다 안돼.

내 지지자를 위협하는 모든 요소는 다 없애버려야 돼

이런 과도한 확신으로 번지면

역사적으로 시민혁명조차도 분열로 큰 성과를 못 얻게 되는 역사적 경험도 있지 않습니까.

참여를 통해 자기 확신을 높이는 건 일정 수준까지는 긍정적입니다.

그게 너무 과도해서 현실의 객관성을 잃으면 안됩니다

지금 혁명을 주도했던 시민들에가 가장 가까운 진실은

객관적인 목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정권을 획득하는 것

저는 이런 걸로 모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경쟁을 해도

매너있는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경쟁이 되어야 하고요

특히 말을 조심해서 해야 되고 상처가 되자 않게요.

오히려 대권주자들이 스스로 과열이 되어서 상대방을 과도하게 비난을 하면

시민들이 조금 제어를 해야됩니다.

어떤 이름을 가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촛불을 든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성숙한 경쟁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먼저 시민들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의미에서 이케아이펙트를 소개해

서로의 진정을 지켜주는 것 이게 정권 획득의 첩경임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열심히 홍보하면 됩니다

상대 후보를 깎아내려가지고 자기 지지후보를 빛나게 하겠다

이건 구태죠.

2007년 이명박의 BBK를 다수가 이명박꺼로 생각해도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대후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다건 아니지만

그러나 거기에만 몰두를 하게 될 경우

결코 반사이익이 생기기 어려운 것이 바로 대선입니다.

그러니까 그 후보의 강점, 장점 더 많이 알려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상대후보 깎아내리기 이거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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