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유력 대선 후보간 경쟁 그리고 사슴사냥 게임2016. 12.19~12.23 방송 모음

2020. 11. 22. 16:39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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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월) -“경제까지 내가 챙기겠다”는 황교안, 챙길 능력은 되나

-야당 유력 대선 후보간 경쟁 그리고 사슴사냥 게임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등 민주당 내의 유력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심화양상이 나타나

본선가기전에 예선에서 피튀기게 싸우다 다 같이 상처입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텐데

경쟁이 공멸이 아니라 상생이라는 결과를 낳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가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관심사인데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보려

행동경제학 이야기 지속하게 되는데 오늘도 행동 경제학 이야기 골라봐

말씀 드렸듯이 시간이 지나면 대권경쟁이 치열해져

그런데 그 경쟁이 공멸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되어야하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역할도 분명히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경제학이 명쾌하게 설명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이게 사슴사냥게임이라는 행동경제학 모델입니다.

사슴사냥게임이라는 게 원래는 18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 소설가

장쟈크 루소가 만들어낸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고 해요

루소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이겁니다

어떤 마을 사람들이 너무 배가 고픈 거에요

이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슴을 잡자고 결정이 되었습니다.

사냥꾼 여럿이 동원이 된거죠

마을 크기로 보면 사슴 한마리만 잡으면 

모든 마을 주민들이 사흘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거에요

마을 주민들이 이걸 다 동의를 하고

사슴 한마리를 잡기 위해서 사냥꾼들이 산 아래에서 

큰 원의 포위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슴을 몰아서 그 포위망을 좁혀가는 거죠

그 원을 좁혀서 산 정상쯤에서 갈 곳이 없어 보이는 사슴 한마리를

잡으면 누가 잡든 마을 사람들이 배부르게 나눠먹기로 한겁니다.

그런데 포위망 일각을 담당하던 사냥꾼 한사람이 포위망을 좁히는데

갑자기 자기한테 토끼가 한마리 나타난거에요

이 사람이 이렇게 생각을 한거죠

저거는 나 혼자서도 잡을 수 있는데

물론 사슴을 잡으면 사흘동안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지만

저거 한마리만 잡으면

우리 가족이 하루는 먹고 설 수 있어

저거라도 잡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토끼를 쫓기위해서 포위망을 이탈해버립니다.

포위망이 뚫려버리니 사슴이 도망가버리게 되는 거죠

이 사람은 토끼를 얻었지만 마을 주민 모두는 아무것도 못얻는 결과가 나타난 겁니다.

이걸 경제학자들이 연구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만약에 모든 사냥꾼들이 우리는 서로 배신하지 않아

아무도 포위망을 이탈하지 않아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러니까 서로 협력하고 신뢰의 믿음을 가지고 포위망을 좁히면

모두가 사흘치 식량을 확보해요. 모두가 행복한 겁니다.

그런데 그 중의 한명이라도 만약 이런 생각을 하면

야! 만약에 나말고 옆에 있는 놈이 자기 혼자 먹고 살겠다고

토끼를 쫓아가면 어떻게 되지 이런 생각이 들면

동료들을 못믿는 거죠. 불신이 생겼습니다.

이런 생각이 확장되면 모든 각 개인 사냥꾼들은 배신할 생각부터 합니다.

자기 앞에 토끼가 나타났을 때 토끼를 쫓아야 되어요

왜냐하면 이거 계속 쫓아가다고 다른 쪽에서 누군가 배신을 하면

사슴이고 토끼고 다 놓치니까요

그래서 이 경우의 모델은 어떤 경우나면

모두가 협력하면 모두가 협력합니다.

이때에는 남들이 협력한다는 보장만 있으면 저도 협력하는게 훨씬 유리해요

사흘치 식량을 얻으니까요

그런데 딱 한명이리도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합니다.

멋모르고 사슴 쫓고 있는 것보다 토끼가 보이면 토끼를 잡는게 훨씬 유리하죠

이럴 때는 물론 사슴은 못잡지만 하루치 토끼는 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모델은

상대가 협력한다는 보장이 있을 때에는

나도 협력하는게 유리하고

상대가 배신한다는 의심이 들때는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하다는 이런 모델이 되는 겁니다.

이걸 제일 이해하기 쉬운게 우리 교육 현장을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괴외, 사교육 이런거죠

왜 지금 모든 사람들이 사교육을 하고 있느냐

이걸 공교육에 맡기면 애들 모두가 해피해지죠

공교육도 살고요. 교사의 권위도 살고요

사교육에 쏟는 사회적 비용도 없어지죠

과도한 공부에서 우리 아이들이 탈피할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죠

이게 다 좋은 방법이에요. 사슴을 잡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왜 다들 토끼를 잡는지

왜 다들 과외를 보내는지 부모님들한테 물어보면 대답이 이래요

어휴~ 나도 안시키고 싶죠. 그런데 남들이 다 시키잖아요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배신할거라는 생각때문에 다들 그짓을 하는거에요

나만 안시키면 우리 애만 성적 떨어지잖아요 이런 걱정을 하는 거죠

만약에 이 경우에  모든 학부모가 사교육을 안 시킨다는 확신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협조를 할겁니다. 그게 훨씬 행복하니까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의심하는 겁니다.

누군가가 반드시 배신할거야

그렇다면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해

그래서 사교육의 길을 걷는 겁니다.

사슴사냥게임 이론의 핵심은 

서로 배신하지 않고 협동하는게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가 않아요

아무리 각인을 시키려고 해도 눈군가 한명이라도 배신할거라는 우려가 있으면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해지거든요

그래서 상대가 진짜로 100% 배신하지 않는다.

협동한다라는 정말로 확실한 전제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협동을 하고

그게 모든 사람에게 유리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사회구성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게 어려워집니다.

한명이라도 배신하면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하니까요

그래서 이게 쉽지가 않은 겁니다.

이럴때 제일 좋은 해결책은

모두가 협동하는게 유리하다라는 합의를 일단 하고

그 다음에 누군가가 배신을 했을 때 강력하게 응징을 하는 겁니다.

이런거죠.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합의를 해요

우리 과외하지 말자 과외하면 처벌하자 이런걸 합의를 하는겁니다.

예를 들면 

전두환이 매우 밉지만 죽일도록 밉지만

전두환이 펼친 과외금지정책은 조금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어요

사슴사냥게임에서 구성원들을 협력으로 이끈

꽤 괜찮은 방법이기는 했습니다.

과외를 아예 법적으로 금지를 해버렸잖아요

한명이라도 배신을 하면 처벌허겠다 이걸 만든거죠

그런데 이게 왜 실패를 하느냐?

과외를 못하게 하는 건 최소한 동의 하는데

제가 말씀드린 두가지 절차중에 하나를 빼먹은 겁니다.

모두가 협동하는게 유리하다라는 걸 사회적으로 합의를 해야합니다.

둘째 그뒤에 만약에 누군가 배신했을 때

강력하게 응징을 한다는 합의를 또 합니다

그런데 전두환은 뭘 안했느냐

전두환은 민주주의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리고 과외금지에 대해서 공약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은게 아니에요

1번 과정을 생략을 한겁니다.

모두가 협동하는게 유리하다 라는 걸 사회구성원들이랑 합의를 한게 아니고

제멋대로 해버린 거죠

그러니가 전두환이 물러나자마자

야~전두환이 한건 모두가 잘못된거니까 다 엎어

시장경제에서 과외를 왜 막아

이런 여론이 비등하면서 결국은 괴외금지가 유야무야가 되어버리지않습니까

그리고 교육사업을 활성화해서 고용을 증대하자라는 헛소리들이 등장을 하게되고요...

정치로 돌아와보겠습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국민의당 지지자분들께 조금 죄송한데요

제가 국민의 당이나 손학규씨를 잘 신뢰하지 않는 이유가 이렇습니다.

이 분들이 큰틀에서는 야권이라는 틀안에 있지만

우리; 시민의 목표는 저의 목표는

저는 이거라고 믿어요

정권을 교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

이게 우리의 목표인거죠

이게 우리의 사슴인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사슴을 잡으면

에브리바디 해피한거에요

그리고 이 목표로 나가야 되는데

저는 국민의 당이나 박지원 비대위원장이나 손학규씨나

이런 분들의 행동을 보면

이 사슴을 잡는다라는데 동의를 하고

끝까지 몰이꾼으로서 자기 위치를 지키면서

사슴을 정상까지 몰거라는 확신이 이상하게 안들더라고요

이분들 앞에서 눈앞에 토끼가 나타나면

이분들은 자기 살겠다고 토끼 잡으로 배신을 하게될거같다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겁니다.

그래서 신뢰가 잘 안갑니다.

이건 그 한 사람의 배신으로 끝나지 않아요

그런 야권의 플레이어가 한명 생기면

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다른 쪽에서도

어 그래 나도 그럼 내 잇속 차리는게 유리해지지않아

하고 사슴사냥게임에서 서로 배신하는 게임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누군가 배신히면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해지니까요

저는 그런일이 벌어질까봐 굉장히 두려워요

그리고 그 기폭제 역할을 국민의 당이나 이런 쪽에서 할까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야권 공멸의 계기가 될까봐  두렵고요

사정을 조금 좁혀서 민주당 안만 보겠습니다.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대충 이 다섯분이

유력한 후보들로 보시는 것 같은데

이 다섯분으로 한정해보겠습니다

이 다섯분이 경쟁을 할 때 우리의 목표는 사슴을 잡는겁니다.

정권교체를 해야되어요

이걸 분명히 합의를 해야합니다.

그중에 이런 분이 있을 수 있어요

나는 어차피 차기는 안될거 같아

차차기를 노릴거야

그렇다면 지금은 정권교체가 되건말건 상관이 없어

아니야 어쩌면 정권교체가 안되는게 유리할수도 있겠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생길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눈앞에 토끼가 오면

나는 저거라도 잡아야 해 하고

토기를 잡으려고 뛰쳐나가면

이게 사슴을 놓치는데 끝나는게 아니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나도 내 토끼를 잡는게 훨씬 유리하겠다 

이러면서 제각기 방향으로 뛰어나가버리는 겁니다.

이러면 사슴사냥게임의 특징이 이거든요

모두가 협동한다는 전제만 있으면 협동하는게 유리하지만

한명이라도 배신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나도 배신하는게 유리하다

이런 상황이 벌어져

그러면 마을 주민들은 뭐가 됩니까

기대하는 사슴은 못잡고 쫄쫄 굶게되는거죠

그리고 각 사냥꾼들의 정치적 위상만 노리는 토끼 사냥게임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제가 특히 요즘 일부 후보의 일부 열혈지지자분들

이분들 모습을 보면서 아! 위험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목표는 사슴을 잡는겁니다.

마을 주민들 입장에서는 문재인이 토끼를 잡아오건

이재명이 토기를 잡아오건 안희정이 토끼를 잡아오건

박원순이 토기를 잡아오건 김부겸이 무슨 토끼를 잡아오건

관심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그거 한마리 잡아봐야 한가족 먹어봐야 하루밖에 못 버텨요

마을 전체주민이 살려면 사슴을 잡아야됩니다.

그래서 이 다섯명의 플레이어가 해야될일은

당장 모여서 어떤 경우에도 내가 배신행위를 하지않고

오로지 사슴을 잡기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협력적으로 경쟁을 하겠다

내가 맡은 사슴몰이 사냥꾼 구역을 절대로 이탈하지 않겠다

하고 합의를 하는 겁니다.

제가 한번 이 이야기를 술먹으면서 사석에서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분이 저보고 문재인 지지자에요 이렇게 물어보는 거에요

아니 왜요. 사슴 사냥게임 이야기를 하는데..

그분 대답이 이렇더라고요
아니 지금 문재인 후보가 선두인데

협력적 경쟁을 하자고 이야기를 하면

후발주자한테 불리한 이야기를 하는거잖아요

후발주자한테 승부수를 걸 기회를 박탈하는거 아니에요?저한테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 제가 한참 웃다가

제가 제 100% 양심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저 문재인 지지하지 않습니다.

저 이재명 후보도 지지하지 않아요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누구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한테 가장 중요한 건

사슴을 잡아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문재인이 토끼를 잡건 이재명이 토끼를 잡건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정말로 경쟁자들끼리 합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걸 바라보는 시민의 자세는 이겁니다.

제가 아까 사슴사냥게임을 배신이 아니라 협력의 게임으로 만드는 방법 두가지를

말씀 드렸죠

협력하겠다고 합의하고

협력을 거부하고 배신하면 반드시 응징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민들이 할 일은

다섯명의 후보중에 한명이라도 네거티브로 나서거나

물고 뜯는 비협력의 길에 들어선다면

온 시민이 나서서 엄청난 강도로 응징을 하는 겁니다

그 짓을 하는게 당신에게 승부수가 되는게 아니라

지옥문을 여는 행동이 될 것이다라는 걸 시민들이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협력 자체를 하나의 강제룰로 만드는 겁니다

그렇다면 유력정치인들도 사슴을 잡을때가지는

모두가 협력하는게 본인에게도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을

잊지않게 되는 거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

우리가 잡아야할건 사슴이라는 사실을 잊지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보간 틈을 벌리고

지지자간 틈을 벌리는 놈들은 틀림없이 공작세력이거나

공작세력에 휘둘리는 지각없는 사람일 것이다 생각하거든요

우리 대다수의 민주시민들은 꼴통보수 반드시 심판해야하고

누구든 후보가 되어서 결정되어서 나와라

기탄없이, 주저없이 지지해주겠다 이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게 사슴을 잡는 시민의 태도 인거죠

틈벌리기 공작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응징해야되고 발본색원하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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