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30. 13:5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어느 스님이 “무엇이 달마 대사가 서쪽에서 온 뜻인가요?” 라고 묻자, 조주 스님이 대답했습니다. “뜰 앞의 잣나무!” 여러분은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의 명언인데요. 이 말이 이번 선문답에서도 의미가 통한다고 합니다. 정전백수와 카르페 디엠,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조선조 시대는 어디에? 여러분 머리속에 있다
달마는 어디에?
지각에는 기억이 깔려있어-길거리 친구
행복했던 기억만 생각하면
신혼여행때만 생각하면
무조건 지금 부부싸움
진짜 첫눈에 반하는 그때가 현재
기대했나요? 기억이 작용했나요?
매주 만나면 갈수록 기억에 사로잡혀 뻔한 사람이 돼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서 멈출 수가 있다면
첫아이 느낌
첫사랑느낌
사뮤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고도는 안온다
오늘주의자 정원의 잣나무
밥그릇 커피잔 상관없다
돈과 주인 아닌 사람의 속성- 돈도 쫓기고 미래도 걱정되고 영화도 못본다
공과금 내야할 일들, 어제 있었던 일들
지금여기 가장 중요한 시간 가장 중요한 공간
에 서있는데 과거의 석가나 미륵은 보이지 않는다
내 앞의 벗곷을 보면 석가도 어머니도 아버지 애인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를 살면 내가 보는 거에요
사무치게- 현재가 죵요하다
동자승이 예쁜 꽃을 보면 옆의 큰 스님이 오는지도 모른다
이때가 제일 행복한 때다
그 순간 동자스님은 부처이고 주인이다
큰 스님은 사뿐 사뿐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