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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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자...
천천히 가자...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할 이, 저 자신 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 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이 저대로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
2009.10.13 -
우리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우리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으로 만난 인연이지만 어쩐지 나와 많이 닮은 듯 전혀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아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단 한 번의 마주침만으로도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아주 친근하고 익숙해 또 다른 나인 것만 같은 당신을 ..
2009.10.13 -
초라한 집이라도 . . /허균
초라한 집이라도 . . /허균 마음이 안정되고 몸이 편안하거늘 그 누가 누추하다 하는가. 心安身便 孰謂之陋 심안신편 숙위지루 - 허균(許筠),〈누실명(陋室銘)〉,《성소부부고(惺所覆瓿稿)》 [해설] 위 글은 조선 중기의 문인 성소(惺所) 허균(許筠 1569~1618)이 지은〈누실명(陋室銘)〉의 일부입니다. 저자..
2009.10.11 -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거리를 거닐 때마다 놀라는 일중의 하나는 지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에 웃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살기가 험악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인간 외에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려웠고 괴롭던 일들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돌이켜 보면 얼마나..
2009.10.10 -
자연을 닮은 사랑을 하고 싶다.
자연을 닮은 사랑을 하고 싶다. 안 성란(세진) 사랑을 할수록 두려워져요. 아픔과 슬픔을 알게 되고 사랑이 깊어 갈수록 그리움을 알게 되고 눈물도 흘리게 되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만지면 느끼고 싶고 전부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게 사랑 인가 봐요. 산이 부러워요. 나무가 부러워요. 변하지 않는 모..
2009.10.09 -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도종환
♤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도종환 ♤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나 혼자가 아니다 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로부터 먼 데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가 살아 있는 것이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나를 위..
2009.10.08 -
백천가지의 죄를 일부러 지어서야 되겠느냐.
염부제 중생들의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가 업 아님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거늘, 하물며 방자한 마음으로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등의 백천가지의 죄를 일부러 지어서야 되겠느냐. - 地藏菩薩本願經 - 아무 생각없이 매일 자연스레 대하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
2009.10.07 -
겸손은 땅이다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 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 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
2009.10.06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 젊었을 때는 인생(人生)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 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財..
2009.10.06 -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네요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네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오네요 열대야에 찌는듯한 무더위가 지속되더니 계절에는 변함없이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느낌이드는 결실과 풍요의 계절이 다가왔네요 열매익는 가을하늘 머리위로 고추잠자리 맴돌때 땡글 땡글 탐스런 축복 열매 망태기기에 가득담고 ..
2009.10.01 -
나를 울린 꼬맹이
나를 울린 꼬맹이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어느 날 꼬마 천사를 만났습니다. 손에 꼭 쥔 100원짜리 동전하나를 건네며 10분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고 떼를 써서 500원이 있어야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꼬맹이는 “형아, 저 100원밖에 없는데 10분만 하게 해 주시면 ..
2009.10.01 -
길은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길은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길은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문득 만나고픔에 기별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사는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지 않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
2009.09.29 -
나와 인연인 모든이들을
나와 인연인 모든이들을 감싸주고 아껴주며 그들의 아픔까지 헤아릴 수있는 아량을 주시옵소서 행여 나에게 아픔을 주는이가 있어도 생채기 난 가슴 감추고 미소로 대하도록 하옵소서 내게 주신 부모형제를 사랑함에 있어 설령 그들이 부족하여 날 서운케 하여도 그 모든걸 털어버리고 바다같은 이..
2009.09.28 -
보고싶다는 말은....
보고싶다는 말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든 말중에.. 그 의미의 간절함을 가장 잘 전달하는말은 "보고싶다" 이다 "보고싶다" 는 말이 입에서 나올때는 벌써 눈앞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사랑은 우리 눈속에 있고 사랑이란 말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사랑이란 말은 우..
2009.09.28 -
욕심이 많은 자는 자유가 없다
욕심이 많은 자는 자유가 없다 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不見其寂)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견기적) 虛其中者 冷生酷暑 朝市不知其喧) (허기중자 냉생혹서 조시부지기훤) 마음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도 물결이 끓어올라 자연에 묻혀 살아도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비어 있는 사람..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