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전심법요(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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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법요 /39.여래의 심부름꾼
전심법요 (傳心法要) 39.여래의 심부름꾼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가섭존자는 부처님의 심인(心印)을 받았으니, 말을 전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렇다.” “만약 말 전한 사람이라면 양의 뿔을 여의지 못한 사람이겠군요.” “가섭존자는 스스로 본래 마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양의 뿔이 아니니..
2008.10.13 -
전심법요 /38.양의 뿔
전심법요 (傳心法要) 38.양의 뿔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임금님의 창고 안에 이런 칼이 전혀 없다’고 하셨는데, 바라옵건대 그 뜻을 가르쳐 주십시오.” “임금님의 창고란 바로 허공의 성품[虛空性]이니라. 그것은 시방의 허공세계를 받아들여 모두가 다 너의 마음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 다른 ..
2008.10.10 -
전심법요 /37.여래의 청정선
전심법요 (傳心法要) 37.여래의 청정선 “도를 배우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잡된 학문과 모든 반연을 물리쳐야 한다. 그리하여 결정코 구하지도 말고 집착하지도 않아서, 아주 깊고 깊은 법을 듣더라도 맑은 바람이 귓가에 잠깐 스쳐지나간 듯이 여기어, 그것을 쫓아가서는 안된다. 이것이 바로 여래선(..
2008.10.09 -
전심법요 /36.배휴의 헌시
전심법요 (傳心法要) 36.배휴의 헌시 어느 날 배상공이 불상 한 구를 대사 앞에 내밀면서 호궤합장하며 말씀드렸다. “청하옵건대 스님께서 이름을 지어 주십시오.” “배휴!” “예!” “내 너에게 이름을 다 지어 주었노라.” 그러자 배상공은 곧 바로 절을 올렸다. 하루는 상공이 시(詩) 한 수를 대사..
2008.10.06 -
전심법요 /35.술찌꺼기 먹는 놈
전심법요 (傳心法要) 35.술찌꺼기 먹는 놈 대사는 이에 법상에 올라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모조리 술찌꺼기나 먹는 놈들이다. 이처럼 행각을 한답시고 남들의 비웃음이나 사면서 모두 이렇게 안이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구나! 세월이 한 번 가면 언제 오늘이 또 오겠느냐? 이 큰 당나라 땅 안에 선사(..
2008.10.03 -
전심법요 /34.유행(遊行) 및 기연(機緣) 부처
전심법요 (傳心法要) 34.유행(遊行) 및 기연(機緣) 이 부분부터는 종래의 유통되던 완릉록에는 없던 것을 <천성광릉록>의 내용을 옮겨서 증보한 것으로서, 명나라 때(1589) 간행된 <4가어록>에 실려 있는 것이다. 대사는 본시 민현땅의 어른이시다. 어려서 본주(本州) 땅 황벽산으로 출가하셨다. ..
2008.10.01 -
전심법요 /33.마음이 부처
전심법요 (傳心法要) 33.마음이 부처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마음이 곧 부처이니라. 위로는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아래로는 꿈틀거리는 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두다 불성이 있어서, 동일한 마음의 본체를 지녔느니라. 그러므로 달마스님이 인도로부터 오셔서 오직 한마음의 법만을 전하셨으니, 일체 중생..
2008.09.29 -
전심법요 /32.삼계(三界)를 벗어남
전심법요 (傳心法要) 32.삼계(三界)를 벗어남 “어떤 것이 3계를 벗어나는 것입니까?” “선과 악을 전혀 생각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곧 3계를 벗어나느니라. 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신 것은 3계를 부수기 위해서이다. 만약 모든 마음이 없다면 3계 또한 없느니라. 가령 작은 티끌 하나를 100등분 부수..
2008.09.26 -
전심법요 /31. 무심한 행
전심법요 (傳心法要) 31. 무심한 행 “만약 마음이 없으면 이 도를 행하여 얻을 수 있습니까?” “마음없음[無心]이 바로 도를 행함이거늘 거기에 다시 더 얻고 말고 할 것이 있겠느냐? 만약 잠깐이라도 한 생각 일으키면 곧 경계이고, 한 생각 없다 하여도 경계이니라. 망령된 마음이 스스로 없어지면 ..
2008.09.24 -
전심법요 /30. 정진이란?
전심법요 (傳心法要) 30. 정진이란? “어떤 것이 정진(精進)입니까?” “몸과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가장 굳건한 정진이니라. 마음을 일으켜서 밖으로 구하기만 하면 ‘가리왕이 사냥놀이를 좋아함’ 가리왕(歌利王) : 석가모니 부처님이 전생에 인욕선인(忍辱仙人)이었을 때의 본생담(本生譚)에 ..
2008.09.22 -
전심법요 /29. 무연자비
전심법요 (傳心法要) 29. 무연자비 “모든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십니까?” “부처님의 자비란 인연이 없기 때문에 큰 자비라고 한다. 사랑함[慈]이란 이룰 만한 부처가 있다는 견해를 내지 않는 것이고, 슬퍼함[悲]이란 제도할 중생이 있다는 견해를 내지 않는 것이..
2008.09.19 -
전심법요 /28. 수은의 비유
전심법요 (傳心法要) 28. 수은의 비유 “본래로 이미 부처일진대 어찌하여 4생과 6도가 있어 갖가지로 형상과 모양이 같지 않습니까?” “모든 부처님께서는 본체가 뚜렷하여 거기에 더 불어나고 줄어들 것이 없다. 또한 6도에 흘러들어도 곳곳마다 모두 원만하고, 여러 만물이 모두 낱낱이 부처이니라...
2008.09.17 -
전심법요 /27. 보리의 마음
전심법요 (傳心法要) 27.보리의 마음 “만약 그렇다면 어느 곳이 깨달음입니까?” “깨달음은 일정한 처소가 없느니라. 부처라 해서 역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며, 중생이라 해서 깨달음을 잃는 것도 아니다. 깨달음은 몸으로 얻지 못하며, 마음으로도 구할 수 없는 것이니, 일체중생이 그대로 깨달..
2008.09.15 -
전심법요 /26. 마음 밖에 다른 부처가 없다
전심법요 (傳心法要) 26.마음 밖에 다른 부처가 없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너의 마음이 부처이니라. 부처는 곧 마음이니, 마음과 부처가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마음을 떠나서는 따로 부처가 없느니라.” “만약 자신의 마음이 부처라 한다면, 달마스님이 ..
2008.09.12 -
전심법요 /25. 한 물건도 없음[無一物]
전심법요 (傳心法要) 25.한 물건도 없음[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다고 하신다면 한 물건도 없음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없다고 해도 맞지 않다. 깨달음이란 옳은 곳도 없으며 그렇다고 앎이 없는 것도 없다.”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