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禪家龜鑑) : 5. 선은 부처님의 마음

2008. 7. 18. 22: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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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선가귀감(禪家龜鑑)

      5. 선은 부처님의 마음 세존께서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 삼처전심(三處傳心)은 <석가(釋迦)의 49년간의 설교 중에서 석가(釋迦)가 세 곳에서 마하 가섭에게 마음을 전 한 것>, 선지(禪旨)가 되고, 한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敎門)이 되었다. 그러므로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세 곳이란 세존께서 다자탑에서 설법하실 때 앉아 계시던 자리의 절반을 나누어 가섭에게 함께 앉게 하심이 첫째요, 세존께서 영산회상에서 연꽃을 들어 보이실 때 가섭이 마음으로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어 응답했음이 둘째요, 세존께서 사라쌍수 아래에서 돌아가실 때 임종의 시기를 놓쳐서 늦게 도착한 가섭에게 관속의 두 발을 밖으로 내 보이심이 셋째이니, 이것이 가섭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의 세계를 따로 마음으로 전해 받은 선의 등불이다. 부처님께서 일생 동안 말씀하신 것이란 45년 동안 중생을 위해 설법하신 다섯 가지 가르침 오교(五敎)인데, 첫째는 인천교(人天敎), 둘째는 소승교(小乘敎), 셋째는 대승교(大乘敎), 넷째는 돈교(頓敎), 다섯째는 원교(圓敎)이다. 이른바 아난다존자가 교학의 바다를 흐르게 했다는 것이 이것이다. 그러므로 선문(禪門)과 교문(敎門)의 근원은 석가 세존이시고, 선문과 교문의 갈래는 가섭존자와 아난다존자이다. 말이 없는 무언(無言)으로써 말없는 진리의 세계에 이르는 수행법이 선문(禪門)이고, 대장경의 말로써 말없는 진리의 세계에 이르는 공부 방법이 교문(敎門)이다. 또한 마음으로 진리의 세계에 이르는 것이 선법(禪法)이요, 말로써 진리의 세계에 이르는 것이 교법(敎法)이다. 진리의 법은 한 맛이나, 견해나 수행 방법을 나누어 설명한 것이다. - 서산대사 휴정(西山大師 休靜)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