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禪家龜鑑) / 7. 조사의 가르침은 단번에 깨치는 법

2008. 7. 18. 22: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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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禪家龜鑑)

      7. 조사의 가르침은 단번에 깨치는 법 <주해>부처님은 영원한 스승이므로 모든 중생을 위해 자세하게 설명하여 가르치셨고, 조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자리에서 즉시에 해탈하도록 단번에 깨치는 가르침을 위주로 하였다. <본문> 부처님은 활,궁(弓)처럼 말씀하셨고, 조사들은 활줄,현(絃)처럼 곧게 말씀하셨다. = 뜻,<궁현(弓弦)활,시위> =현(絃)①거문고ㆍ가야금ㆍ 바이얼린ㆍ기타아 등의 악기에서 소리를 내는 줄 ②현악기(絃樂器)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걸림이 없는 법이란 모든 사물이 실제 모습이 서로 다르지 않고 절대 평등한 한 맛, 일미(一味)에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이 한 맛의 자취마저 떨쳐버려야 비로소 조사가 내보인 참 마음의 세계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뜰앞의 잣나무,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의 화두 는 용궁의 대장경 속에서도 없는 것이다"고 했다. <주해>활(弓)처럼 말씀하셨다는 말을 둥글둥글 자세히 설명해서 '굽다(曲)'는 뜻이요, 활줄,현(絃)처럼 말씀하셨다는 말을 직접 단도 직입적으로 바로 설명했다는 데서 '돋다. ,식(直)'는 뜻이다. 용궁의 장경이란 뜻은 용궁에 모셔 둔 대장경이다.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께 묻기를 "달마 대사께서 서쪽에서 중국으로 오신 뜻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조주스님이 눈 앞에 보이는 잣나무를 가리키며 "뜰앞의 잣나무니라"하였다. 이것이 보통 사람의 소견이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오직 마음으로만 체득될 수 있는 격의 밖 , 격외(格外)의 선지(禪旨)이다. - 서산대사 휴정(西山大師 休靜)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