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시기 좋은 때 / 명나라 허차서의 '다소'의 '음시'
2010. 7. 8. 20:1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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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시기 좋은 때
마음과 손이 한적할 때
책 읽기와 시 읊기에 지쳤을 때
기분이 어수선 할 때
가곡을 들을 때
노래를 마치고 가락이 끝났을 때
문 닫아 걸고 바깥 일을 피할 때
북을 치고 거문고를 타며 그림을 볼 때
깊은 밤 함께 이야기 할 때
밝은 창가에서 깨끗한 책상을 대할 때
아늑한 방이나 아름다운 누각에 있을 때
손님과 주인이 정성스럽게 친할 때
아름다운 손님이나 애첩과 있을 때
벗을 방문하고 돌와 온 후
날씨가 맑고 바람이 온화할 때
가볍게 흐리고 가랑비가 내릴 때
작은 다리에 그림 같은 배를 대었을 때
울창한 숲과 긴 대숲을 바라볼 때
꽃을 가꾸고 새를 보살필 때
연못가 정자에서 더위를 피할 때
작은 집에서 향을 사를 떄
술자리가 끝나고 손님이 돌아갔을 때
아이들의 글방을 들여다 볼 때
맑고 조용한 절이나 도관을 찾을 때
명천괴석에 다다를 때
--명나라 허차서의 '다소'의 '음시' -
차마시기 좋을때는 아마도
나를 쉬게할때 인것같습니다
더운날 건안들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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