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품 9장 악을 행하여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2011. 2. 25. 22: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악을 행하여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법구경 우암품

    제9장

    우인시행 위신초환 쾌심작악 자치중앙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어리석은 사람의 행하는 보시는 그 몸의 근심을 불러 오나니

    유쾌한 마음으로 악을 행하여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무심지덕=解=================

    알고 짓는 죄와 어리석은 자들이 모르고 짓는 죄 중에서 어느

    것이 위중한가? 한다면, 어리석은 자들의 모르고 짓는 죄가 더

    무겁고 위중하다고 한다. 


    그러면,

    왜 모르고 짓는 죄가 알고 짓는 죄보다 무거운가 한다면 모르

    짓는 죄는 자신이 무슨 나쁜 행을 짓고 있는지 알지 못하므

    계속 반복적으로 악행을 짓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참회

    줄 모르므로 어리석은 자들의 죄는 점점 더 늘어나고 무거

    지는 것이다. 설사 참회를 한다고 해도 자신의 위안을 삼기

    위함이지 진 참회는 하지 못한다. 또한 밖으로 신이나 권력자

    에게 죄의 사함을 빌고 기도하더라도 신이나 권력자들로부터

    죄의 인과응보까지 사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알고 짓는 죄는 죄가 얼마나 나쁜 짓이며 그 과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기 때문에 한순간 잘못하여 죄를 짓더라

    도 곧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며 참회하여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므로 죄의 과보를 아는 현명한 자의 죄와 재앙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들은 죄의 과보를 모르기 때문에 죄악을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오히려 유쾌한 마음으로 죄악

    행하므로 자기 스스로 무거운 재앙의 과보를 불러 모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원인과 결과로 종결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선악의 원인은 결코 선악의 결과를 초래하므로 될 수

    있으면 선한 업을 짓고 악업을 짓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선한 업은 지혜로운 이가 깨달음을 얻어 해탈로 가는 길이지

    만,,,

    악업은 하천한 세계로 빠지고 무명으로 윤전하며 어리석은

    자들이 죄를 거덥지고 무거운 재앙을 받는 길이기 때문에

    어리석음은 다시 어리석음을 이어받아 악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다만, 어리석은 자도 악도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수행법

    있으니 그것은 사정근이다.

    ①아직 생기지 않은 惡은 미리 방지하고(未生惡令不生)

    ②이미 생긴 惡은 아주 끊어버리며(已生惡令永斷)

    ③아직 생기지 않은 善은 생기도록 하고(未生善令生)

    ④이미 생긴 善은 더욱 증대시킴(已生善令增長)을 말한다.

    이 네가지를 실천 수행하면 반드시 하천한 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情別/양곡소세양 

 

 

月下梧盡 (월하정오진)           달빛어린 뜰에는 오동잎 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황)           서리속에 들국화 시들어 가네.
樓高天一尺 (누고천일척)           누대는 높아서 하늘에 닿고
相盞醉無限 (상잔취무한)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구나. 
流水和琴冷 (유수화금냉) 
           차가운 물소리는 거문고 소리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피리에 감겨드는 그윽한 매화 향기
今日相別後 (금일상별후)           오늘 우리가 헤어진 후면
憶君碧波長 (억군벽파장)           그리움은 강물처럼 한이 없으리.
 

 

 * 소세양이 황진이를 그리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