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품 7장 미련한자는 마치 국자가 국맛을 모르는 것 같나니

2011. 2. 12. 14: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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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련한자는  마치 국자가 국맛을 모르는 것 같나니

     

    법구경 우암품


    제7장

    완암근지  여표짐미  수구압습  유불지법

    頑闇近智  如瓢斟味  雖久狎習  猶不知法

    미련한자가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하는 것은 마치 국자가 국을

    맛보는 것 같나니

    아무리 오래 동안 친하고 가까이해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

    국자가 아무리 오래 동안 국물 속에 있어도 어떻게 국 맛을 알겠

    는가.

    정법에 귀기우리지 않는 어리석은 자들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오

    래 동안 지혜로운 이를 친하고 가까이해도 바른 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참고로,

    외도서인 기독교 경전 고린도전서 1:27에 의한, 매우 상반되고

    대비되는 가르침의 예를 보자.

    [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하려 하시고 세상의 (허)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는 구절이 있다. 비 기독교인들이 기

    독교의 모순점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과 이해를 요구하면 이 구절

    을 인용하여 자기들은 미련하믿을 뿐이지 지혜롭게 따지고 이

    해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자 임으로 오히려 저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외곡 되고 모순된 삿됨을 예리한 지혜로 타

    파한 강인한 믿음과 정신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도록 하여 오직

    맹신만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미련한 국자가 되라고 가르치고

    는 것이다.

     

    전지전능하여 거짓이 없고 삿되지 않으며 숨길 것이 없는 떳떳한

    진리라면, 어떤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가 묻고 질문하고 따져서 허

    물을 찾고 비판 하고자 하더라도 비판할 수 없는 것이어야 믿고

    따를만 한 진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가 와서 법답게 묻는대도 당당히 바르

    이치대로 설명할 수 없고 권위를 내세워 맹신만을 강요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리에 어긋나며 부끄러운 짓이다.

     

    이처럼 미련한자들을 선택하여 맹신도록 가르치는 종교는 마침내

    증명하듯이 지동설을 주장하든 갈리레오와 같은 지혜로운

    과학자를 지구를 중심으로 창조했다는 교리에 어긋난다 하여 미

    련한 자들이 강요와 협박으로 지혜로운 과학자를 부끄럽게 여기

    도록 했든 것이다.

     

    이렇게 강요되고 협박하는 것을 진리라고 주장하고 속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맹신하여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아무리 오래 동안 지혜로운 자와 가까이 해도 지혜로워 질수 없

    다.

     

    왜 그들은 지혜로움을 극도로 싫어하고 미련하게 맹신을 강요하

    는가?

    본래 사기꾼들은 어리석은 자들을 상대해서 사기를 쳐야 하는데

    지혜로운 자는 속일수가 없으므로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기꾼들이 사기 행각이 지혜에 의 발각되면 더 이상 사

    칠 수 없게 되니까 어리석고 미련한자들을 선택해 지혜로운 자

    를 저주하게끔 시키는 것이다.

     

    떳떳하고 당당하여 속임이 없고 거짓이 없다면 지혜로운 자를 저

    주하고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

    또한,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여기게 할 필요도 없고 강한 자를

    부끄럽게 여기게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가 되길 바라는 바가 되어야 하는 것

    이다.

     

    선니경에서 거룩한 붓다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신다.

    [어느 때 외도 출가자 선니(仙尼)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의문하고 질문하니 부처님은 그 질문에 대해 단견, 상견, 여래응

    공이란 세 스승이 있음을 설법하니 외도 선니가 듣고 의심하여 부

    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말씀을 듣고 의심만 더욱 더할 뿐입니

    다."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미련한 선니에게 부처님께서는 자비롭게

    말씀하신다.

    "마땅히 의심을 더해야 할 것이다.

    왜냐 하면 이것은 매우 깊은 이치로써 보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려

    모름지기 깊이 관찰해야만 미묘하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기 때

    문이다.

    또 그것은 지혜로운 사람만이 알 수 있고 (미련한)범부 중생들은

    분별해 알 수 없는 것이니,

    무슨 까닭인가? 중생들은 오랜 세월 동안 잘못 보고, 잘못 참았으

    며, 잘못 찾고, 잘못 원하였기 때문이니라."]고하신다. 


    부처님은 의심을 품고 맹신하길를 강요 하지 않는다.  의심이 있

    으면 그 의심을 지혜롭게 깊은 관찰자가 되어 풀어서 이해하고 해

    답을 얻어야지 미련하게 잘못 보고, 잘못 참고, 잘못 찾고 구하며

    맹목적으로 믿으며, 잘못 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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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향(梅香)

 

                - 청강 허태기 -

 

 

  그리운 임

  만난 기쁨에

  새 하얀 미소

  흘리면서

 

  긴 긴 밤

  단장한 분 내음

  터질듯이

  쏟아내네

 

 

  몰아치는 눈보라

  살을 에는 칼바람에

  행여 못 오실까

  노심초사 하다가

 

  임 맞은 반가움에

  허연 속살 드러내고

  서러움도 수줍음도

  모두 잊은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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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절인연 열려 만난 님의 빛세상

   환한 햇살 곱고 고와 눈부시어라 

   맘과 몸 다해 화사한 눈망울로 님 품에 안겨 

   고이 간직한 깊은 향기 기쁨으로 발하는

   그 마음 다생겁 그윽한 한 마음이어라

 

♬배경음악:Morning Rain / O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