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부처로 본 상불경보살
법화경에는 상불경 이라고 하는 대성구도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 나오는 상불경常不輕 보살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합장을 하고, 예배를 올리신 분이다.
“나는 마음속 깊이 당신을 존경 합니다. 당신은 참으로 착한 분이시고,
너무나 진실하여 장차 존귀하신 부처님이 되실 분입니다. “ 라고 인사를 하고 다녔다.
이렇게 인사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누구를 놀리는 것이냐“ 며 비웃고 어떤 이들은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상불경 보살은 조금도 언짢아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욕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더욱 공손히 예배를 계속 하였기 때문에
사람들 중에는 욕하고 돌멩이와 몽둥이로 때리는 사람도 있었다.
상불경은 이러한 일을 당하면서도 대들거나 흔들림이 없이
“나는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당신을 존경 합니다.
당신은 참으로 고맙고 훌륭한 분이시기에 복을 받아 존귀 하신 부처님이 되실 겁니다.
“ 이렇게 하고 다니기를 평생토록 하였기 때문에 마침내 수행의 높은 경지를 얻어,
많은 부처님의 진신을 친견 한 뒤 자기를 박해한
사람들 모두 구제하고 자신도 큰 깨침을 이루었다고 한다.
자기를 낮추고 다른 이들을 공경하며 예배를 올리면서 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상불경 보살은 이웃의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보고 모신 수행자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자.
나만 알고 내가 최고라는 아만과, 편협한 이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말이다.
그리고 또 나를 낳아주신 부모나 가족
그리고 이웃과 가까운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웃으며 상불경 같은
이를 박해한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할 일이다.
여기 상불경 보살의 이야기는 이시대 중생들을 두고 하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우리도 어서 상불경 보살처럼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관음보살로 보이도록 자비의 눈을 열어야 한다.
그래야 고통과 번뇌가 없고, 이상감이 없는 평안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 글 정 법 륜 합 장
♧ 진인사 대천명 "미켈란젤로의 일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