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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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무불스님
모내기/무불스님 텅 비었든 들녘에 연초록 치마가 춤을 춘다 못줄대신 모내기 이양기 따라 질서 정연하게 .. 연초록 치마가 나부낀다 철뻑이는 황토물 사이로 포기 포기 시집가는 모 온통 들녁이 시집가는 잔칫 날이다 땅과 물과 바람이 시집살이 밑천이다 수답으로 가고 천답 으로 간다 긴 여름 땡볓 ..
2010.06.06 -
금욕(禁慾),하심(下心),정진(精進),고행(苦行)|
금욕(禁慾) 욕심 가운데 제일 무서운 것이 색욕(色慾)이다. 색욕 때문에 나라도 망치고 집안도 망치고 자기도 망친다. 이 색욕 때문에 나라를 다 망쳐도 뉘우칠 줄 모르는 것이 중생이다. 그러므로 수도하는 데도 이것이 제일 방해된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것이 하나뿐이기 다행이지, 만약 색욕같은 것..
2010.06.04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법정스님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 나 자신이며 가장 나쁜 벗도 나 자신이다. 나를 구할수 있는 가장 큰 힘도 나 자신속에 있으며 나를 해치는 가장 무서운 칼도 나 자신 속에 있는 것이다. 이 두가지 자신 중 어느 것을 쫓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은 결정된다. 나 자신만의 인간 가치..
2010.06.03 -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에 생각을 키우며
또 다른 큰 스님의 소신공양 꽂꽂한 모습 흐트러짐 없는 표정 속에 모든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신 거룩한 스님 미국의 침공과 독재에 스스로의 몸을 불태워 항거하시는 참 스님 화마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진정한 아라한 틱쾅둑 스님 문수스님의 거룩하신 소신공양에 생각을 키우며,,, 1963년 남베트..
2010.06.02 -
시냇물소리는 부처님 설법/소동파
- 이연>님 작품 시냇물소리는 부처님 설법 溪聲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 夜來八萬四千偈 他日如何擧似人 시냇물 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요. 산 빛은 청정한 법신일세. 밤 새 쏟아내는 팔만사천 게송을 다음날 어떻게 내보여 줄 수 있을까
2010.06.02 -
망설이다 가버린 나날들/혜인스님
망설이다 가버린 나날들 그 첫 한 마디를 시작하지 못해 머뭇거리다 지나간 어떤 저녁이 있습니다. 그 첫 한 마디를 꺼내지 못해 망설이다 가버린 어떤 사랑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 한 대야 발 밑에 준비하여 무릎 꿇고 누군가의 발을 씻겨 줘야 할 저녁이 있습니다. 무언가 용서를 청해야 할 저녁이 있..
2010.06.01 -
물 처럼 살아라
물 처럼 살아라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최상의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 그 물의 진리를 배우라는 것이다. 첫째, 물은 유연하다. 물은 네모진 곳에 담으면 네모진 모양이 되고 세모진 그릇에 담으면 세모진 ..
2010.06.01 -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서옹 큰스님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 거울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된다.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그저 비친 것 뿐이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
2010.05.25 -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사진 - 청암 김재열 님 ♡ ♤ 108배 ♤ ♡ 1.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2.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3.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4. 나의 진정한 얼을 찾기 위해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5. ..
2010.05.24 -
기도 / 법정스님
기도 / 법정스님 수행자는 기도로써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따라서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담겨..
2010.05.23 -
마음이 어지러울 때
마음이 어지러울 때 마음이 어지러울 때 고요함을 명상한다. 물, 바람, 하늘, 호수.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그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해 본다. 나의 큰 실수로 일이 어긋나 버려 심란할 때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여 성공한 위인들의 삶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어 새로운 마..
2010.05.23 -
부처님 오신날 봉축 말씀
<< 부처님 오신날 봉축 말씀 >> 불기 2554년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예로부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말 중에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는 탄생게가 있습니다. 이 글의 참뜻은 인간과 일체 유정 중생이 모두 스스로 존귀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신 가르침이십니다. ..
2010.05.21 -
초파일 밤/ 김지하
초파일 밤/ 김지하 꽃같네요 꽃밭 같네요 물기어린 눈에는 이승 같질 않네요 갈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저기 저 꽃밭 살아 못 간다면 살아 못간다면 황천길에만은 꽃구경 할 수 있을까요 삼도천을 건너면 저기에 이를까요 벽 돌담 너머는 사월 초파일 인왕산 밤 연등, 연등, 연등 오색영롱한 꽃밭을 두..
2010.05.20 -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법정스님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법정스님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 보라. 자기 자신에..
2010.05.19 -
나의 꿈 . . . . . 한용운
나의 꿈 . . . . . 한용운 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 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에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