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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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밥을 먹습니까?
무엇으로 밥을 먹습니까? 이것으로 걸어가고 이것으로 하늘을 봅니다. 이것으로 생각하고 이것으로 느낍니다. 이것으로 아파하고 이것으로 즐거워합니다. "그대는 어디로 가십니까?" "일을 하러 나갑니다." "무엇으로 일을 합니까?" 손을 들어 보인다. "겨우 그것밖에 쓰지 않습니까?" 다시..
2016.05.14 -
진실이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니
[문] ‘모든 게 불법 아닌 게 없다’는 말씀만으로는 중생입장에서 뭔가 미진한 거 같습니다. [답] 최근에 동참한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꽤 여러 해 이 법좌에 동참해서 법문도 상당히 들은 것 같은데, 아직도 중생의 ‘입장’이니, 미진하다느니 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
2016.05.14 -
사마중달 도깨비방망이 |…… 강병균 교수
사마중달 도깨비방망이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최근 몇 년 사이에 고민을 상담해주는 인생멘토들이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혼자 힘으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조훈현> 사마의는 호가 중..
2016.05.08 -
마음 하나뿐
마음 하나뿐 진실로 꿈에서 깨어나고 싶다면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헛된 인생에 깨달음의 꿈을 추가하는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동안 있다고 여겼던 것의 정체를 발가벗겨 아무것도 따로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익혀온 분별심의 패..
2016.05.08 -
경험의 배경
경험의 배경 눈앞의 한 대상에 주목해 보십시오. 주목한 대상은 또렷하게 지각됩니다. 그러나 그 대상과 동시에 저절로 지각되지만 그것에 집중한 나머지 또렷하게 분별되지 않는 그것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여 보십시오. 특정한 소리가 분명하게 지각됩니다. 그..
2016.05.08 -
뇌의 분리, 의식의 분리/강병균 교수
뇌의 분리, 의식의 분리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참나론자(眞我論者)들에 의하면 모든 생물은 참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 안에 이미 가지고 있는 참나를 찾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럼 단세포 동물도 분명히 참나가 있을 것이다. 그..
2016.05.01 -
내 존재의 끝은 어디인가
내 존재의 끝은 어디인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지금 이 순간 지각되는 몸과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느껴지고 생각되기에 그 사실을 좀처럼 의심하지 않습니다. 과연 그것은 사실, 아니 진실일까요? 바로 지금 당장 한번 직접 실..
2016.05.01 -
업과 알바트로스/강병균 교수
업과 알바트로스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자기가 지은 업(業)은 절대 없앨 수 없다고 한다. (많은 경우에 업의 해소란 업으로 인한 안팎의 장애를 관리가능한 정도로 줄이는 것이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아지면 해소된 걸로 간주한다.) 남이 지은 업..
2016.04.24 -
쿠마라지바: 번뇌시도장 (번뇌 안에 깨달음이 있다)
쿠마라지바: 번뇌시도장 (번뇌 안에 깨달음이 있다) 파계승의 불경 번역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분은 인도사람도 중국사람도 아닌 실크로드 중간에 있었던 쿠차라는 나라의 승려였습니다. 그것도 파계승. 쿠차라는 나라는 실크로드에서 중간무역으로 융성한 부..
2016.04.24 -
참선(參禪)도 하고 단전호흡도 해서 그 결과 몸도 마음도 좋아졌다고
< 질문 > 160410 참선(參禪)도 하고 단전호흡도 해서 그 결과 몸도 마음도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 여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답변 > 모르고 있다면 잘 가고 있는 거요. 배고프면 밥 먹고, 졸려우면 잠자고, 피곤하면 쉬고, 그게 다요. 괜히 참선입네 하고 가부..
2016.04.24 -
본향(本鄕)으로 돌아가야 한다
< 질문 > 요즘 ‘본향(本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에 붙들려 있습니다. < 답변 > 모든 말은 어쩔 수 없어서 방편으로 한 소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말인 즉슨 본향으로 돌아가라 말하지만, 일찍이 여러분은 단 한 순간도 본향을 떠나본 적이 없소. 본향을 떠나서..
2016.04.24 -
옷 덕지덕지 옷
옷 덕지덕지 옷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옷을 벗으면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간다하면 믿으시겠는가? 벗을 수 없는 옷 사람들은 옷을 입고 있다. 벌거벗어도 옷을 입고 있다. 종교라는 옷이다. 이승에서는 목욕탕과 나체촌에 가도 벗을 수 없는 옷이..
2016.04.17 -
탁마가 중요하다
탁마가 중요하다 매월 초하루에 00사에서 장부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초하루 날인 데다가 막내의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 갖는 공개수업 날이었습니다. 절에는 조금 늦는다고 연락을 해놓고 공개수업이 끝나자마자 00사로 향했습니다. 벚꽃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
2016.04.17 -
윤회, 보상과 처벌/강병균교수
윤회, 보상과 처벌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윤회론에 의하면, 그중에서도 초기불교 윤회론에 의하면, 중생(생명체)은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인 5도(道)를 윤회한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은 사는 동안 쌓은 선업과 악업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
2016.04.09 -
사무량심[四無量心]
▲ 백만년 전에 운석이 떨어진 웅덩이에 건설된 Nordlingen 시의 바바리안 마을 풍경 사무량심[四無量心]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주는 慈悲喜捨{자비희사}의 네 가지 무량심을 의미한다. 자무량심은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가짐이며, 비무량심..
201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