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738)
-
짓는자도 없고 받는자도 없다
짓는자도 없고 받는자도 없다 4. 짓는자도 없고 받는자도 없다 이제 우리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쳐서 「나(生)는 일도 없고 멸(滅)하는 일도 없어서, 항상 저절로 '참되고 여여한 법성'(眞如法性)을 밝힘으로써 세속의 생사법 가운데서 인연을 따르면서도 끝내 움직임이 없는 경지에 ..
2020.03.07 -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우주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우주 그러면 어떤 것이 <온갖 법의 실상>일까요? ― 선현은 말하기를, 「‘상이 없음’(無相)이 곧 ‘온갖 법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곧 <‘인연’ 따라 난 모든 법은 남이 없다>(緣生而無生)는 ‘연기설’(緣起說)에서 비롯해서, 만법의 ‘남이 ..
2020.02.29 -
망상(妄想) / 학림사
망상 / 학림사 사기꾼 같은 생각인 망상(妄想) - 망상(妄想)이 본래 망상(妄想)이 아닌 줄 아는 '그 놈' [대중] 마음의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제 주위에 계신 보살님들이나 거사님들을 보면 행복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모습보다는 늘 불행한 ..
2020.01.19 -
무엇일까?` 하는 데는 업(業)이 안생긴다
무엇일까?` 하는 데는 업(業)이 안생긴다 `무엇일까?` 하는 데는 업(業)이 안생긴다 차를 마실 때, 차나 찻잔에 마음이 가는 게 아니고, 차를 마시는 놈을 되돌려서 '차를 마시는 그 놈이 무엇일까?' 하는 마음으로 차를 마시면, 차를 먹긴 먹었지만 차를 마신 것에 대한 관념(觀念)을 가지고 ..
2019.12.28 -
성준화상의 목우록
성준화상 목우록 1 불교를 공부하고 참선을 하는 것은 오직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기실 다 부질없는 짓이니 왜냐하면 그대들이 모두 본래 부처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대들은 '우리처럼 우매한 중생을 보고 부처라니 농담이 심하다'고 말할지..
2019.11.17 -
공부 더해라 / 경봉스님
공부 더해라 / 경봉스님 공부 더 해라 (경봉스님을 생각하며) / 송암 스님(죽림정사 조실) 밥 먹을 때 길을 걸을 때 그것 하는 놈이 무엇인가. 관하고 살펴야 돼 그것이 참선이야. 제 분수·마음자리 잘 살펴야 ‘삼재’·‘사주팔자’는 마음의 장난 “산이 참 좋지? 이곳은 어머니 품속같..
2019.10.27 -
반드시 믿음으로부터 들어와야 한다.
선종에서는 범부에서부터 부처까지 완전히 똑같다고 한다. 이 말은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데가 있겠으나, 믿는 사람은 선을 할 수 있는 그릇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근기가 아니다. 모든 수행자가 이 방법을 택하려 한다면 반드시 믿음으로부터 들어와야 한다. 그런데 '믿음'이란 말에도 ..
2019.10.27 -
병과 약/조오현, <벽암록>에서
병과 약 문수보살이 젊은 구도자 선재동자에게 이 세상에서 약이 못 되는 것을 찾아오라고 했다. 선재는 온 세상을 뒤졌으나 그런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문수보살에게 이 사실을 고하자 이번에는 약을 찾아오라고 했다. 선재는 풀 한 포기를 뜯어 바쳤는데 보살은 이를 받아들고 이렇게 ..
2019.09.28 -
선으로 읽는 달마 / 김태완
선으로 읽는 달마 / 김태완 선(禪)으로 읽는 달마 - 김태완 지음|540쪽|값 22,000원| 유일한 실상인 이 마음을 곧바로 가리키는 살아 있는 달마어록 설법! 중국 선종의 제1대 조사 보리달마의 어록 가운데 혈맥론을 설법한 책이다. “자기 마음이 곧 부처”라는 달마 대사의 가르침을, 무심..
2019.08.16 -
못 깨치더라도 다른 길 찾지 말라
못 깨치더라도 다른 길 찾지 말라 - 억지 힘을 쓸 것도 없다. 만약 철저히 깨치지 못했거든 결코 쉬지 말라. 못 깨치더라도 다른 길 찾지 말라 〔中峯*¹示衆〕 선사 고봉(高峯)화상은 항상 학인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 오직 화두(話頭)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다닐 때도 이렇게 참구..
2019.08.11 -
진불(眞佛)
진불(眞佛) "금불(金佛)은 용광로를 지나지 못하고, 목불(木佛)은 불을 지나지 못하고, 니불(泥佛)은 물을 지나지 못하나, 진짜 부처는 안에 앉아 있다." (조주록 224칙) 부처님에 대한 조주스님의 말씀에 대해서 여러 주를 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삼불(金佛,木佛,泥佛)이 모두 참부처가 아..
2019.08.03 -
禪茶一味 선다일미
禪茶一味 선다일미 ▶ (질문) 선다일미(禪茶一味)라는 말이 있는데, 왜 선과 차가 한 맛(一味) 인지요? (답변) 백잡쇄(百雜碎.백가지 잡된 것을 다 부수었다)로서 일체 모든 만 가지를 대해서 느끼는 그 한 놈, 그 놈이 한 맛이지 어찌 둘이 될 수 있는가? ▶ 모든 게 진여고 부처라는 말만 들..
2019.08.03 -
방하착 (放下着)
부처님 당시 흑씨 범지가 신통력으로 오동나무 꽃을 양손에 들고 와서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려 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향해 이르기를, “범지야, 그것을 놓아버려라.” 하니 범지가 즉시 두 손에 든 꽃을 차례로 놓아버렸다. 그런데 다시 부처님은 범지를 불러 “놓아버려라...
2019.07.27 -
이 뭣고 / 대원스님
이 뭣고 / 대원스님 이 도리는 어떤 모양과 언어를 떠난 세계인데,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없다는 것인가? 그게 어디에 있는가? [대중] 여기에 있습니다. [스님] 여기에 있다 하면 벌써 그건 여기라는 이름과 모양에 떨어진 거다. 그걸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가 없고, 보려고 하면 볼 수가 없으..
2019.07.21 -
2019년 07월 16일 릴라 화요공부모임(임제어록64회) 201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