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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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무문관 - 15칙 동산삼돈(洞山三頓) : 집안 방구석에서도 부처는 탄생한다?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13회]
동산(洞山) 스님이 설법하려고 할 때, 운문(雲門) 스님이 물었다. “최근에 어느 곳을 떠나 왔는가?” 동산은 “사도(査渡)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운문 스님이 “여름에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묻자, 동산은 “호남의 보자사(報慈寺)에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바로 운문 스님이 “언제 그곳을 떠났는가?”라고 묻자, 동산은 “8월 25일에 떠났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운문 스님은 말했다. “세 차례 후려쳐야겠지만 너를 용서하마.” 동산은 다음날 다시 운문 스님의 처소로 올라와 물었다. “어저께 스님께서는 세 차례의 몽둥이질을 용서하셨지만, 저는 제 잘못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운문 스님이 말했다. “이 밥통아! 강서로 그리고 호남으로 그런 식으로 돌아다녔던 것이냐!” 이 대목..
2022.05.28 -
강신주의 무문관 - 8칙 해중조거(奚仲造車) : 오는 인연을 만끽하고 가는 인연에 집착말아라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12회]
월암(月庵) 화상이 어느 스님에게 물었다. “해중(奚仲)은 백 개의 바퀴살을 가진 수레를 만들었지만, 두 바퀴를 들어내고 축을 떼어버렸다. 도대체 그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가?” 바퀴는 어디로도 가지 않았습니다. 어딘가로 갔다면, 단지 그것은 해체하기 전 사람의 마음속에만 있는 집착일 뿐 이라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가 인연과 어떻게 이어질까요? 눈 사람-온도 습도 동심 장갑
2022.05.22 -
강신주의 무문관 - 21칙 운문시궐(雲門屎橛) : 길거리에 있는 똥 묻은 막대기가 부처님이 될 수 있다?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11회]
어느 스님이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라고 묻자, 운문(雲門) 스님은 “마른 똥 막대기”라고 말했다. 마른 똥 막대기가 부처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일까요? 마른 똥 막대기가 부처라면 절에 있는 불상들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기독교와 불교의 가장 큰 차이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낸 이번 주제를 확인해 보세요! 살아있는 것은 동이 안에 있고 죽어있는 것들은 똥이 바깥에 있다 오히려 우리가 위대 구멍 진물 다 뱉어내 흘러나오고 배내옷을 입힌다
2022.05.07 -
강신주의 무문관 - 30칙 즉심즉불(卽心卽佛) : 마음속 자의식은 어떻게 없앨 수 있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10회]
대매가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라고 묻자, 마조 스님은 "마음에 이르면 부처다."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불교에서는 모든 고통과 불만족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비의 마음도 우리 마음 속에 있을 텐데요. 우리 마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 오늘 목숨 걸고 행복해야 돼 스님들이 갑자기 소리 지르는 이유는 현재에 마음이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주장자 바로 쾅 친다-메모하지 말고 통으로 들어야 집나가면 개고생이지만 주고 나서 후회할 수도 있어요 자유롭고 독립이 돼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 선택하면 된다 내가 내 삶을 영위해야 나누어 줄 수 있는 것 내가 없는데 내께 어디있어 현재에 있는 것은 내 마음이 열린 것 아픈 고양이도 보이고 벚똧도 보인다..
2022.04.30 -
강신주의 무문관 - 37칙 정전백수(庭前柏樹) :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9회]
어느 스님이 “무엇이 달마 대사가 서쪽에서 온 뜻인가요?” 라고 묻자, 조주 스님이 대답했습니다. “뜰 앞의 잣나무!” 여러분은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의 명언인데요. 이 말이 이번 선문답에서도 의미가 통한다고 합니다. 정전백수와 카르페 디엠,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조선조 시대는 어디에? 여러분 머리속에 있다 달마는 어디에? 지각에는 기억이 깔려있어-길거리 친구 행복했던 기억만 생각하면 신혼여행때만 생각하면 무조건 지금 부부싸움 진짜 첫눈에 반하는 그때가 현재 기대했나요? 기억이 작용했나요? 매주 만나면 갈수록 기억에 사로잡혀 뻔한 사람이 돼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서 멈출 수가 있다면 첫아이 느낌 첫사랑느낌 사뮤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고도는 안온다 오늘주의자 정원의 ..
2022.04.30 -
강신주의 무문관 - 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 : 덕산 스님께서 금강경 주석서를 불태워버린 이유는?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8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입니다. 용담 스님께 가르침을 받던 덕산 스님은 어느날 밤, 일련의 사건으로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금강경 주석서를 횃불로 불 붙여 태워버리는데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 걸까요? 당근과 채찍에 휘둘리면 답이 없어
2022.04.30 -
강신주의 무문관 - 14칙 남전참묘 (南泉斬猫) : 남전스님이 고양이를 베어 죽여버린 이유는?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7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무문관 14칙 남전참묘(南泉斬猫)입니다. 남전스님은 고양이를 두고 싸우는 수행승들을 보고 한마디 말을 하면 고양이를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면 고양이를 죽이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수행승들은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남전스님은 고양이를 그대로 베어 죽여버리는데요. 이 일을 조주스님에게 말하자 조주스님은 신발을 머리위에 올리고 뛰쳐나가 버립니다. 불살생을 지켜야 되는 스님이 고양이를 죽이고 신발을 머리위 올리고 뛰쳐나가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에는 어떤 가르침이 있을까요? 층간소음,소유다툼 억압된 사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부르지 못하듯이 판소리 적벽가를 부르고 싶른데 경제동향을 이야기한다 나의 것이 생기면 나도 생겨 나의 고통 봉고차 안오면 학원 못가..
2022.04.30 -
강신주의 무문관 3칙 구지수지(俱胝豎指) : 흉내낼 것인가? 깨달을 것인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6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3칙 구지수지(俱胝豎指) 입니다. 구지화상은 질문을 받으면 항상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였는데요. 이를 지켜본 동자가 외부 손님에게 질문을 받자 동자는 구지화상을 따라서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였다고 합니다. 이것을 본 구지화상이 동자의 손가락을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2022.04.29 -
강신주의 무문관 - 44칙 파초주장(芭蕉拄杖) : 있다는 오만과 없다는 절망은 어떻게 넘어서는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5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44칙 파초주장(芭蕉拄杖)입니다. 파초 화상이 대중들에게 “너희에게 주장자가 있다면, 너희에게 주장자를 주겠다. 너희에게 주장자가 없다면, 너희에게서 주장자를 빼앗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있는데 주고 없는데 빼앗는다는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오늘의 화두. 이 선문답에는 어떤 지혜가 숨어있는걸까요? 내 아이가 죽었네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네 주식투자로 돈 날렸네 주어(없어진 것)들에 대해서 집착 스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주어전제를 무시해야 답이 나와 내가 주인되어야 답이 나와 권력자의 마음을 읽으려고하고 부모님 마음을 읽으려 하고 깨달음의 색깔이 다르다
2022.04.28 -
강신주의 무문관 - 20칙 대역량인(大力量人) : 생각할 것인가? 경험할 것인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4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20칙 대역량인(大力量人)입니다. 대역량인 이란 말은 힘이 쏀 사람이 자신의 다리조차 들어올리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힘이 센 사람이 왜 자기 자신의 작은 다리조차 들어올리지 못할까요? 여기에는 깊은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현실과 모순되는 이번 내용이 정말 선문답의 본질과 맞아떨어지는 내용인듯 합니다. 변기 의식하나 물 안내려갈때 형광등 의식하나 불 켰는데 안켜질 때
2022.04.27 -
강신주의 무문관 - 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 : 인생의 주인공은 신인가? 인간인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3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입니다. 우리 강연의 제목이기도 한 내용인데요.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내가 돼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흔히 종교의 대상을 신이라고들 합니다. 세상을 만들고 창조한 주물주인 신! 우리는 신을 믿지 말아야 하는걸까요? 마마보이가 안되는 방법은 마마가 죽어야 물론 습기는 있지만 작품의 비극성-주인이 되려고 했는데 교도소 주인이 안되는 작품 제자를 키우는것은 내말을 안듣는 사람을 제자로 키워 나를 움직이려면 설득을 하라
2022.04.27 -
강신주의 무문관 - 29칙 비풍비번(非風非幡) : 깃발을 움직이는 것은 바람인가, 깃발인가?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2회]
오늘 강연의 주제는 29칙 비풍비번(非風非幡)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움직이는 깃발을 보며 설전을 벌이는 두 스님을 두고 육조 혜능스님이 일갈합니다.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깃발도 아닌 각자의 마음이라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심지어 현대 과학의 양자역학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2022.04.27 -
강신주 - 나의 진면목을 마주하는 질문들, 무문관을 통해 알아가기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1회]
오늘부터 약 50회차 분량의 강연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무문관의 화두를 공부하며 인생사의 참 의미를 찾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 무문관은 선 불교의 화두 48개를 담은 책입니다. '주인공으로 살아가기'는 이 무문관을 가이드처럼 이끌어가며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무문관의 48개 화두를 통해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실 준비가 되셨나요?
2022.04.27 -
이 뭣고?
이 뭣고? 지금 여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자도 없고, 이 앞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여러분도 다 없고, 물론 설해진 법문도 없고, 이 모두가 다만 '하나의 참된 성품 바다'에서 인연 따라 일고 지는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지면, 이것이 바로 '무공용지'(無功用智)가 드..
2020.03.14 -
항상 반쪽이면서 동시에 늘 꽉 차 있다
항상 반쪽이면서 동시에 늘 꽉 차 있다 3. 항상 반쪽이면서 동시에 늘 꽉 차 있다 이제 그 '연기설'(緣起說)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간단히 짚고 넘어가기로 합시다. 알고 보면 이 '연기설'은 조금도 어려운 내용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우리들이 일상을 통해서 평소 늘 경험하는 일상사를 있..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