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738)
-
禪心/무불스님
禪心/무불스님 오는 것도 즐거워 말며 가는 것도 서운하게 생각 말라. 울고 싶으면 실컷울고, 웃고싶으면 실컷 웃어라. 성주괴공, 희로애락. 흥망성쇄도. 분명히 보면, 그것이 곧 반야바라밀 이니라. 空이기에, 죄인 도 선인 도 없다. 空하니 선행과 악행도 한 마음에서 일어난다. 모든 죄를 불법 으로 ..
2011.04.16 -
부처와 극락도 내 마음 가운데 있다/정련스님
부처와 극락도 내 마음 가운데 있다/정련스님 오늘은 유정물(有情物)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인간으로부터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蠢動含靈)에 이르기까지 모두 불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헤아리기 힘든 영지(靈知)의 작용은 모든 것에 공통한다는 것이지요. 한번 살펴볼까요? 원앙새는 죽음..
2011.04.08 -
백련선사와 호랑이
백련선사와 호랑이 <가야산·백련암> 살을 에는 듯한 세찬 바람에 나무들이 윙윙 울어대고 눈보라마저 휘몰아치는 몹시 추운 겨울밤. 칠흑 어둠을 헤치고 한 스님이 해인사 큰절에서 백련암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허허, 날씨가 매우 사납구나.』 한 손으로는 바위를, 다른 한 손으로는 나무를 ..
2011.04.08 -
천지우주는 바로 지금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 - 청화큰스님
천지우주는 바로 지금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 청화큰스님 우리 중생들은 본래 부처다, 본래 부처니까 그냥 내가 한 생각 돌이키면 곧장 부처가 되겠지, 이렇게 부처경계를 너무나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마는 역시 부처님 공부하는 가장 지름길, 그야말로 가장 성불의 정문이라 하는 것은 참..
2011.04.02 -
[비움과 소통] 그대가 길이요, 시작이요 끝이니라 / 영흥스님 선어록
“이 길이 끝나는 곳은 어디입니까?” “그대가 길이요 그대가 시작이요 끝이니라” 근현대 고승 33인과의 불꽃 튀는 법거량 100화 한국형 선문답에 대한 법문ㆍ해설 통해 공부 길 제시 《산을 세우고 물을 펼친다》: 영흥선사의 구도기와 해탈의 노래 영흥 법문, 김성우 엮음 신국판ㅣ흑백ㅣ416쪽ㅣ14,0..
2011.04.02 -
완릉록 36. 계급에 떨어지지 않으려면
◈ 완릉록 36. 계급에 떨어지지 않으려면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어떻게 해야 수행의 등급에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종일토록 밥을 먹되 일찍이 한 톨의 쌀알도 씹은 바가 없으며, 종일토록 걸어다니지만 일찍이 한 조각의 땅도 밟은 바가 없다. 이러할 때에 나와 남 등의 구별이 사라져, 종일토록 ..
2011.03.26 -
달마대사의 一句 (필독)
달마대사의 一句 달마 스님의 말씀 중 "구년의 면벽수행보다 一句가 낫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一句가 무엇일까 항시 궁금하였고 一句란 한마디의 말인데 말을 하기위해서는 생각으로 지어진 어떤 마음의 행을 말로 표현하였기에, 나는 이것을 一句가 아닌 一行으로 받아 들였읍니다. 그러면 ..
2011.03.20 -
뜻을 얻으면 말을 잊어버리라
뜻을 얻으면 말을 잊어버리라 渡江不顧船 도강불고선 하고 到家杖便休 도가장편휴 하니 得魚更忘筌 득어경망전 이오 得意忽忘言 득의홀망언 하라 강을 건너면 배를 버리고 갈 곳에 이르면 지팡이를 버리리니 고기를 잡은 후엔 그물을 버릴 것이요 뜻을 얻었으면 말을 잊어 버려라 渴鹿見嵐欲尋水 갈..
2011.03.04 -
마음밖에 다른 부처가 없다/완릉록
◈ 완릉록 10. 마음 밖에 다른 부처가 없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너의 마음이 부처이니라. 부처는 곧 마음이니, 마음과 부처가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하는 것이다. 마음을 떠나서는 따로 부처가 없느니라." "만약 자신의 마음이 부처라 한다면, 달마스님이 인도에서 오시어 ..
2011.02.25 -
우과창령(牛過窓櫺)-소가 창틀을 빠져 나간다
차별경계 벗어나야 ‘고해’ 건넌다 제38칙 우과창령(牛過窓櫺)-소가 창틀을 빠져 나간다 (가) 본칙(本則) 오조법연(五祖法演)스님이 말씀하셨다. “비유컨대 물소가 창틀을 빠져 나간다고 하자, 머리와 뿔, 네 발굽은 다 나갔는데 어찌하여 꼬리는 빠져 나가지 못하는가?” (나) 평창(評唱) 및 송(頌) 만..
2011.02.05 -
내가 수행하는 ‘염불선’은 무엇인가?
내가 수행하는 ‘염불선’은 무엇인가? (2010. 12. 25일, 26일 양일간 대원정사에서 열린 연말 금강정진회에서 ‘염불선’을 주제로 차담 시간에 참석하신 분들의 말씀을 가능한한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법사님 : 여기오신 분들은 정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수승한 분들입니다. 무ㅇ: 현전일념 각오본..
2010.12.31 -
[보조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참마음은 생사를 벗어남
◈[보조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참마음은 생사를 벗어남 [질문] 견성(見性)을 한 사람은 생사를 벗어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조사들은 다 견성한 사람이지만 모두가 생사가 있었고, 지금 세상의 수도하는 사람들은 다 생사가 있는데 어떻게 생사를 벗어난다 합니까? [대답] 생사가 본래 ..
2010.11.14 -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전강선사
소요(逍遼)스님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자비하여 성동(聖童)이라고 고을 사람들한테 칭송을 받았다. 13세에 출가하여 부휴(浮休)대사 밑에서 일대시교(一代時敎)를 통달하고 수백 명의 학인 가운데 운곡(雲谷), 송월(松月)스님과 더불어 법문삼걸(法門三傑)이라고 칭호를 받았던 17세의 소년 강사 소요..
2010.10.31 -
무한한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이 순간’/ 반산보적 선사
■ 무한한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이 순간’/ 반산보적 선사 ① - 좋은 고기를 주오 짧은 말, 한 송이 꽃으로도 얼마든지 눈을 뜰 수 있어 盤山寶積禪師 因見人買肉 語屠者曰 精底割一片來 屠者 放下屠刀 叉手云 長史 那不精底 師於此 有省 어떤 사람이 고기를 사려가서 고기 파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2010.10.17 -
남전보원 선사 ① - 음성은 조각하지 못하다
남전보원 선사 ① - 음성은 조각하지 못하다 南泉 喚院主 主應諾 師云 佛九十日 在利天 爲母說法 時優王 思佛請目連 以神通 三度攝諸匠人 往彼彫形佛形相 只彫得三十一相 唯有梵音相 彫不得 院主乃問 如何是梵音相 師云殺人 남전선사가 원주를 부르니 원주가 대답하였다. 남전선사가 말씀하였다. ..
201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