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738)
-
회광반조/무불스님
회광반조/무불스님 찾어오는 사람에게나.. 찾아가 만날사람에게, 분명하고 확실한 신의가 있어야 한다. 흘러가는 물이, 높게 흐르기 위해서는 채워저야 한다. 믿음과 신의가 쌓이면, 인생의 길이 수월해 지는 이유다. 잘산다는 것은 깨달은 삶. 지혜로운 삶.을 말한다. 깨달음이란..생사 해탈의 큰 깨달..
2010.05.01 -
[무문관]7.구지의 손가락
[無門關] 7. 구지의 손가락 - “손가락 너머 소식을 붙잡아라” - 祗俱祗和尙, 凡有詰問, 唯擧一指. 後有童子, 因外人問, 和尙說何法要, 童子亦竪指頭. 祗聞, 遂以刀斷其指. 童子負痛號哭而去. 祗復召之. 童子廻首, 祗却竪起指. 童子忽然領悟. 祗將順世, 謂衆曰, 吾得天龍一指頭禪, 一生受用不盡. 言訖示..
2010.04.28 -
응하는 곳마다 무심하면/사공본정 선사
사공본정선사, 見聞覺知無障礙~ 見聞覺知無障礙 견문각지무장애 聲香味觸常三昧 성향미촉상삼매 如鳥空中只麽飛 여조공중지마비 無取無捨無憎愛 무취무사무증애 若會應處本無心 약회응처본무심 始得名爲觀自在 시득명위관자재 보고 듣고 느껴 아는 데 장애가 없으니 소리와 냄새 맛과 촉감이 늘 ..
2010.04.27 -
세월 밖의 봄/동산양개 선사
동산양개스님, 枯木開花劫外春~ 枯木開花劫外春 고목개화겁외춘 倒騎玉象趁麒麟 도기옥상진기린 而今高隱千峯外 이금고은천봉외 月皎風淸好日辰 월교풍청호일진 고목에 꽃이 피니 세월 밖의 봄이런가. 옥 코끼리 거꾸로 타고 기린을 쫓아가네. 이제사 높이 천 봉우리 너머로 몸을 숨기니 밝은 달 ..
2010.04.26 -
金剛經과 禪思想
金剛經과 禪思想 -梵水- 序論 <金剛經>은 <金剛般若波羅蜜經>1卷으로서 鳩摩羅什(348~413)이 漢譯했다.그리고 이외에도 玄裝, 菩提流支 眞諦등의 漢譯本도 여럿 전한다. <金剛經>은 般若系統의 經典들 가운데서 <般若心經>과 함께 널리 독송 되고 있는데, 특히 禪宗에서는 慧能 이래로 ..
2010.04.20 -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禪詩와의 만남
承春高下盡鮮姸 雨過橋林叫杜鵑 人靜畵樓明月夜 醉歌歎酒落花前 봄을 맞은 온 세상은 아름답기 그지없고 울창한 숲에 내리던 비 개이니 두견새 울어 댄다. 인적이 고요한 그림 같은 누각에 달빛은 쏟아지고 낙화는 휘날리는데 술에 취하고 노래에 취하였네. -정엄(淨嚴)선사- 무비 스님 / 불기 2551년 ..
2010.04.19 -
보고 듣는 이가 누구인가
사진/진주 황포냉면 꽃밭의 백일홍/진각화 님 ◉ 보고 듣는 이가 누구인가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대장부가 또 무엇을 의심하는가? 눈앞에서 작용하는 이가 다시 또 누구인가? 잡히는 대로 쓰며 이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심오한 뜻이다. 이와 같이 볼 수 있다면 싫어할 것이 없는 도리이다. 옛사람..
2010.04.18 -
산거(山居)/설산스님
삼각산에서 염불선에 매진하시는 설산스님 산거(山居)/설산스님 낮달이 걸려 있는 소나무 아래 주리면 열매 따고 풀섶으로 비바람 가려 옹달샘에 달빛 움켜 마시면 저 멀리 도솔천 별빛이 진주알처럼 흩어진다 연(緣)은 무상(無常)이요, 정(情)은 환멸(幻滅)인데 산에서 사는 사람은 마음이 없다오 타..
2010.04.15 -
일상생활 속에서 챙기는 화두의 효능/송담스님
일상생활 속에서 챙기는 화두의 효능/송담스님 무슨 생각이 일어나던지 생각이 일어나고 무엇인가 육근(六根)을 통해서 알음알이가 움직일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곳에서 화두를 드는 것 뿐이여. 망상이 일어난다고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어. 망상 일어나는 그 찰나에 그대로 놔둔 체 턱 "이뭣고...?" ..
2010.04.11 -
孤舟(고주) 외로운 배 / 懶翁慧勤(나옹 혜근)
孤舟(고주) 외로운 배 / 懶翁慧勤(나옹 혜근) 永絶群機獨出來(영절군기독출래) 온갖 일을 아주 끊고 나 홀로 나와 順風駕起月明歸(순풍가기월명귀) 순풍에 돛을 달고 밝은 달에 돌아오네 蘆花深處和煙泊(노화심처화연박) 갈대꽃 깊은 곳의 연기 속에 배를 대니 佛祖堂堂覓不知(불조당당멱부지) 부처와..
2010.04.09 -
임종게(臨終偈)
임종게(臨終偈) 꿈 같고 환 같고 허공 꽃 같은 육십칠 년의 세월이여, 백조 날아가고 물안개 걷히니 가을 물이 하늘에 닿았네. 夢幻空花 六十七年 白鳥煙沒 秋水天連 몽환공화 육십칠년 백조연몰 추수천련 - 천동굉지(天童宏智) 천동굉지(天童宏智, 1091~1157)의 임종게다. 임종게로서는 매우 빼어나다. ..
2010.04.05 -
서산대사의 선교관(禪敎觀)
서산대사 휴정(西山大師 休靜) (1520∼1604)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국에 격문을 돌려서 각처의 승려들이 구국에 앞장서도록 하였다. 휴정의 선교관 (禪敎觀)에서 대표할 수 있는 것은,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禪是佛心 敎是佛語)."라고 한 것 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같..
2010.04.04 -
발우(鉢盂)를 씻어라
39 조주(趙州)에게 어떤 중이 묻기를,· · · 『학인이 처음으로 총림에 들어왔으니, 스님께서 지시해 주십시오.』하니, 선사가 말하기를, · · · 『죽을 먹었는가?』 『먹었습니다.』 『발우(鉢盂)를 씻어라.』하자, 중이 이에 활짝 깨달았다. △ 혜림(慧林)이 송했다 죽 먹은 뒤에 발우(鉢..
2010.04.01 -
병든 비구 病比丘
병든 비구 사방에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병든 비구여, 외로운 등불만 파손된 침상을 홀로 비추고 있네. 적막하고 쓸쓸하여 신음소리 처량한데 죽 한 그릇 먹으려 해도 도반에게 간청한다. 병을 앓는 사람은 슬픈 생각 더욱 많고 성한 사람들은 측은한 마음뿐일세. 피차가 모두 꿈 같은 인생이라 어찌 ..
2010.03.31 -
지혜 없는 사람
지혜 없는 사람 앞에서는 말하지 말라. 그대의 몸을 두들겨 패서 산산이 흩어지게 할 것이다. 無智人前莫說 打爾色身星散 무지인전막설 타이색신성산 - 보공(寶公) 옛 말에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을 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 그 말을 하면 말을 잃어버리고 그 말을 해야 할 사람에게 그 말을 하지 않으면 ..
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