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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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같은 사람이 되자 / 무비스님
물과 같은 사람이 되자 / 무비스님 사람이 산다는 것은 깨달음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석朝夕으로 마주하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사람이나 사물事物이, 혹은 어쩌 다 우연히 대하는 사상事像들이나 발끝에 채이어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도 어느 날 문득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스승이 ..
2009.01.17 -
누구 탓을 하지 마라 /법정스님
누구 탓을 하지 마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
2009.01.15 -
고향 길을 밟으니/야보스님
고향 길을 밟으니 젊어서부터 돌아다녀 먼 곳까지 익숙하니 몇 번이나 형악산을 돌고 소상강을 건넜던가. 하루아침에 고향 길을 밟으니 비로소 객지에서 보낸 세월이 길었던 것을 알았도다. 自少來來慣遠方 幾廻衡岳渡瀟湘 자소래래관원방 기회형악도소상 一朝踏着家鄕路 始覺途中日月長 일조답착..
2009.01.12 -
최초의 한 생각 /법정스님
◐최초의 한 생각 ◐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사물의 실상을 지켜보고 내면의 흐름을, 생각의 실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일이다. 보리달마는 '마음을 살피는 한 가지 일이 모든 현상을 거두어들인다.'고 했다.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온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2009.01.08 -
무자년 한 해를 보내며/성효스님
♣ 무자년 한 해를 보내며/성효스님 ♣ 꿈 같다 돌아보면 꿈 같다 누구나 이처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으랴 세월도 무심하고 하늘도 무심하고 땅도 무심하며 애비도무심하며 에미도 무심하다 도도 무심하며 나도 무심하다 부처도 그러하고 일체가 그러하다 중생을 위한 또 다른 꿈을 꾼다 //
2009.01.07 -
大道虛曠/平田普岸
큰 도는 공허하고 넓어서 - 평전보안(平田普岸)선사 큰도는 공허하고 하도 넓어서 항상 하나의 참마음이니 선과 악을 생각지 말라 정신은 맑아 물건 속에 뛰어나서 인연따라 먹고 마시니 그 밖에 무엇이 있으랴 大道虛曠 常一眞心 善惡勿思 대도허광 상일진심 선악물사 神淸物表 隨緣飮啄 更復何爲 ..
2009.01.05 -
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정화스님
복(福)이란 맑고 따뜻한 기운 복(福)이란 '막힘 없이 흐르는 맑고 따뜻한 기운'입니다. 부부 사이가 나쁠 때는 쳐다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은데, 이것은 복이 아닙니다. 부부 사이에 따뜻한 기운이 막힘 없이 흐르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막힌 마음은 분별과 선악시비로 나타나며, 막힘이 있으면 ..
2009.01.03 -
기뻐하면 운명이 열린다 / 광덕스님
기뻐하면 운명이 열린다 / 광덕스님 몸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권위있는 의사가 중병을 선언하면 그때부터 환자의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일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한 병사는 별안간 고열이 났다. 군의는 후송해야 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병사 본인은 고..
2009.01.02 -
방하착/우학스님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들에게 나태한 ..
2008.12.29 -
아내의 기사회생/일타스님
아내의 기사회생과 관음기도 일제시대 평양에 살았던 유제규(劉濟奎)거사는 평양교당 (平壤敎堂)에 다니다가 젊은 법사인 정지월(鄭指月)스님 으로부터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관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문득 신심이 샘솟는 것을 느낀 유제규는 보문품을 베껴 부부가 날마다 보문품을 독송하였습니다. ..
2008.12.27 -
나는 누구인가?/법정스님
사진 ; blog.empas.com/mahndara[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들어 있다. 그러나 묻지 않고는 그 ..
2008.12.25 -
앞서 가는 이의 발자취/서산스님
앞서 가는 이의 발자취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 서산 서산 스님은 어느 날 눈길을 가다가 ..
2008.12.24 -
내 안의 보물/혜암스님 법어
혜암스님 법어 성인은 쓰러져도 덕화(德化)는 남고, 고승은 가도 감로수 같은 법어는 남습니다. 참 선승으로 살다 간 전 조계종 종정 혜암스님은 육신의 탈은 벗었지만 여전히 강한 울림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혜암스님이 남긴 말을 올려 봅니다. " 팔만대장경을 둘둘 말아서 하나로 줄여 놓으..
2008.12.23 -
人生別曲/ 심진스님
//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생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
2008.12.22 -
전강선사 육성 법문 발췌 4 -
- 전강선사 육성 법문 발췌 4 - 다 죽게 되어 내 일이 시간시간 급한데 내가 이러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죽고 사는 중생 생사를 두고 우리가 이러고 말아 ? 이거 못 듣고 못 믿으면(참선법) 개똥 벌거지가 낫다. 근데 광음을 허송해? 뭐 아무것도 힘든 것도 없고 그 내 찾는 법이 그려... 그저 '이뭣고'(화..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