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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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법정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
2009.02.27 -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법정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
2009.02.26 -
언제나 너그러운 마음으로/법정
언제나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찮은 것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을 먼저하고 행동을 나중에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만 친절하고 즐겁고 동정적이고 관심을 가져주고 이해하는 삶을 살도록 하세요.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
2009.02.25 -
뜰 앞에 비내리니 꽃은 웃고/벽송지엄
뜰 앞에 비내리니 꽃은 웃고 - 벽송지엄(碧松智嚴) 선사 <조선 1464-1534> 뜰 앞에 비내리니 꽃은 웃고 난간 밖에 바람부니 솔이 우누나 이 묘한 뜻을 누가 알랴 ! 이 모두가 원통한 깨달음인 것을 . . 花笑陛前雨 松鳴欖外風 (陛 ; 섬돌폐) 화소폐전우 송명람외풍 何須窮妙旨 這箇是圓通 하수궁묘지 저..
2009.02.24 -
자기를 버리면 부처가 보인다 !!
자기를 버리면 부처가 보인다 !! 성불로 가는 도반들 / 일타스님 경남 통영의 한 바닷가 마을에 의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간 남편이 풍랑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죽자 아내는 지아비의 뒤를 따라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바닷가로 시체가 ..
2009.02.23 -
十二銘(십이명 : 열두 가지 다짐)/성철스님
# 十二銘(십이명 : 열두 가지 다짐) 성철스님이 수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 12가지 항목으로서 철저한 수행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目不注 簪裳之儀(목부주 잠상지의) 아녀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으리라. 耳不傾 塵俗之談(이불경 진속지담) 속세의 헛된 이야기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으리..
2009.02.20 -
한마음 열려 우주와 접하면 극락이 바로 여기/우학스님
1 입춘대길 2 日日是好日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에서... 3 정월 대보름에 듣는 이야기 내일 모래가 정월 대보름이라 오늘은 대보름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하고 싶네요. 정월 대보름 하면 경주의 서출지가 생각나고 아울러 사금갑의 설화가 떠오르죠. 물론 다들 아는 이야기긴 하지만 막상 그 설화의 현장..
2009.02.19 -
내 죽거던 /향봉스님
내 죽거던 - 이향봉 스님 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알리지 말길 관이니 상여니 만들지 말길 그저 입은 옷 둘둘 말아서 타오르는 불더미 속에 던져 버릴 것 한 줌 재도 챙기지 말고 버려 버릴 것 나 죽거던 49제다 100일제다 제발 없기를 쓰잘데 없는 일로 힘겨워 말길 제삿날이니 생일이니 잊어버릴 것 죽..
2009.02.18 -
내 마음을 찾으라/경허 선사
◈ 내 마음을 찾으라 / 경허 스님 ◈ 비록 몸뚱이는 살아 있으나 내 마음을 찾으려면 이미 죽은 송장의 몸으로 여겨야 하며 세상일이 좋으나 싫으나 다 한갓 꿈으로 알라. 사람의 생사는 누구도 알지 못하니 아침에 만난 사람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만난 사람이 아침에 죽는 것이 또한 세상의 이치다. ..
2009.02.18 -
누가 이 우주를 만들었는가?/숭산 스님
선사는 법상에 올라앉아 한참 양구(良久)하다가 법상을 한번 치고 말했다. “저 태양이 언제부터 시방세계를 비추기 시작하였는가?” 또 한참 있다가 주장자를 한 번 치고 말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언제부터 돌기 시작하였는가?” 또 한참 있다가 다시 주장자를 한 번 치고 말하였다. “우..
2009.02.18 -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할 것인가/법정
한 선비가 깊은 산속 골짜기에 사는데, 임금이 불러 소원이 무엇이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무성한 소나무와 맑은 샘이 산 중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성한 소나무와 맑은 샘이 솟아나는 동안 그의 산중 생활은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는 말이다. 전해 듣기..
2009.02.16 -
보이지 않는 존재들께 항상 기도하라/지광스님
항시 기도하라/지광스님 보이지 않는 존재들께 항상 기도하라 부모님들은 누구나 자식들이 공부 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만중생의 어버이이신 부처님께서는 어떠실까? 부모의 마음에 진배없다. 팔만대장경을 남기신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부처님 역시 그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하기를..
2009.02.14 -
현재/법정스님
# 현재 - 법정스님 -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
2009.02.12 -
물따라 구름따라/매월당 김시습 설잠스님
물 따라 구름 따라 - 매월당 설잠(조선 1435-1493) 천 봉우리 만 골짜기 저 넘어에 외로운 구름과 새는 홀로 돌아가네 금년은 이절에 머물지만 내년에는 어느 산으로 떠나야 하나 바람자니 송창松窓은 고요하고 향불 꺼진 선실은 한가롭기만하네 이 생도 나와 이미 인연이 다하였으니 물 따라 구름 따라 ..
2009.02.09 -
법정스님의 비망록
법정스님의 비망록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주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무소유 나는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 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 인간의 역사는 소유사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200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