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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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와 방생
돈까스와 방생 단현 2010. 03. 01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국법으로 육식을 금한지 1.200년만에 명치유신 때 다시 육식을 허용했지만, 고기를 먹어보지 못하여 맛을 모르고 요리법도 모르던 일본인들은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쇠고기나 닭고기를 기름에 뽁아 먹다가 결국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
2011.04.02 -
세상 사람으로 태어난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세상 사람으로 태어난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탄허스님 그것은 두말 할 것 없이 삶과 죽음일 것이다. 즉 생사 문제야말로 그 무엇보다 앞선 궁극적인 그리고 이 세상에서 몸을 담고 살아가는 동안 기필코 풀어내야 할 중심문제이다. 인간의 생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종교가 있다고 해..
2011.04.02 -
나는 잊고자/한용운
나는 잊고자 한용운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 잊고자 하여요 잊고자 할수록 생각하기로 행여 잊힐까 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도 말고 생각도 말아 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 두어 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 되고 끊임없는 생각생..
2011.03.26 -
스스로에게 귀의하라/부설거사
스스로에게 귀의하라/부설거사 목무소견 무분별(目無所見 無分別) 이청무음 절시비(耳聽無音 絶是非) 시비분별 도방하(是非分別 都放下) 단간심불 자귀의(但看心佛 自歸依) 눈은, 보는 바 없어 분별심을 여의었고 귀는, 듣는 바 없어 시비심을 끊었네 시비 분별 모두를 놓아 버리고 다만 마음 부처를 ..
2011.03.20 -
옷걸이 인생/무불스님
옷걸이 인생/무불스님 세탁소에 갖들어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마라" 새 옷걸이가 의아하여 물었다 왜,"옷걸이"라는 걸 강조 하십니까. 헌 옷걸이가 오랜 경험을 말해 준다. "잠깐씩 입혀온 옷이 마치 자기의 신분인양. 착각하고 오만해..
2011.03.13 -
길상사는 무소유의 사찰이다
2003년 7월 말경 어느 날, 전남 순천 불일암에서 물안개가 걷히고 있는 조계산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법정 스님의 뒷모습. 글쓴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왼쪽의 후박나무는 스님이 1975년 초가을 불일암에 온 직후 심은 것으로, 스님은 넉넉한 이 나무 그늘 아래 소박한 나무의자를 놓고 독서와 명상을 ..
2011.03.04 -
진정한 보시는
분별 물감을 허공에 칠한들 허공이 물들 것이며 칼로 물을 끊은들 물이 끊어지랴. 사람의 마음이 물과 허공 같다면 어떤 물건을 대한들 좋고 싫음이 있겠는가? - 작자 미상의 선시 진정한 보시는 옷감을 짜는 가난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탁발을 하시는 부처님과 마주쳤습니다. 그는 한참을 망설..
2011.02.25 -
道란 ?만공선사
> 道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며 거짓말을 하거나 미사여구를 하거나 빼거나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이 이를 깨우치는 데는 오직 無念만이 가능한데, 어찌 마음을 비우지 않고 이를 행하랴. 망상과 지옥이 한 길이며, 거짓과 지옥이 한 길이며, 악과 지옥이 한 길임을 안다면 ..
2011.02.20 -
불교 전설 모음
불교 전설 모음 서울·경기편 찬즙대사와 동자 | 소몰이 노인과 무학 | 나루터의 구렁이 | 나옹 스님의 효심 | 정조의 독백 | 적장(敵將)의 편지 | 나녀(裸女)의 유혹 | 바다에서 나온 나한상 | 두 그루 은행나무 | 땅굴에서 나온 임금 | 삼성산의 신비 | 도편수의 사랑 | 홍랑각시의 영험 충청도편 수덕사 ..
2011.02.12 -
인연설/한용운
인연설/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
2011.02.05 -
지극한 손님 배웅
<< 지극한 손님 배웅 >> 오늘은 친절한 손님맞이로 세상사는 맛이 나는 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요즈음 은행 창구에서 은행직원과 고객이 대화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십 수년전 은행의 문턱이 무척 높을 때 직원들이 불친절하기 일쑤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2010.12.31 -
탐욕이 둘을 묶어 놓는다
어느때 비구들이 함께 모여서 다음과 같은 논의를 하고있었다. "눈(眼)이 형체(色)에 얽매였는가? 형체가 눈에 얽매였는가? 또한 의식(識)이 생각(法)에 얽매였는가? 생각이 의식에 얽매였는가? 주관이 객관의 지배를 받는가? 객관이 주관의 지배를 받는가?" 그때 그 옆을 지나가던 지타장자가 인사를 하..
2010.12.18 -
버리고 비우는 일/법정스님
버리고 비우는 일/법정스님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 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에서
2010.12.18 -
사람이란 무엇인가? / 무불스님
사람이란 무엇인가? / 무불스님 인생 이란, 인연으로 와서, 인연으로 가는 것이다. 찰나에서 순간으로 순간이 모여 하루가 간다. 시시때때로 만나고 해어지고,미위지고 감동하며 살아간다. 허물을 보면 허물이 생기고. 남을 존중하면 자기도 존중 받는 다. 남을 비방하면 결국 자기가 비방받게 된다. 부..
2010.12.05 -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마라.
지혜의 말씀 22 호박 넝쿨 담 위에 가을볕이 환하다. 누런 호박 두 덩이가 묵직하게 매달려 있다. 의젓하다. “저 놈들을 저리 기르느라 호박 넝쿨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호박 넝쿨은 가늘지만 억세다. 소 팔고 논 팔아 자식을 대학 공부시키던 시골 농부의 손처럼 억세다. 맺힌 호박알이 중간에 시들..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