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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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 / 법정스님
오늘의 나, 내일의 나는 산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되풀이만 같다. 하루 세 끼 먹는 일과 일어나는 동작, 출퇴근의 규칙적인 시간 관념 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또는 후회를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노상 그날이 그날 같은 타성의 늪에서 허..
2010.11.28 -
밥 한덩이 / 묵연 스님
"밥 한덩이 / 묵연 스님" 가끔 혹은 자주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어지러워진다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자신은 무조건 옳고 남들은 다 틀렸다는 듯이 말하고 행동 한다 병이 깊다 인간은 자신을 성찰할 만한 의식이 없다 자신에게 칼을 들이댈 용기가 없고 자신을 해부하고 들여다 볼 용기가 없다 모..
2010.11.14 -
가장 큰 공덕을 쌓는 길
나는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 가장 큰 공덕을 쌓는 길 조상 덕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어 자손이 있습니다. 달리 보면, 우리가 없으면 조상도 없고 자손도 없는 것입니다. 결국 가장 큰 존엄의 대상은 우리 곧 나(我)일 것입니다. 나가 있어야 가정이 있고 나가 있어야 사회가 국가가 인류가 있으며,..
2010.11.14 -
인연 따라, 바람 따라 ...
인연 따라, 바람 따라 ...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두고자 애쓰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
2010.11.14 -
항상 첫 맛과 같이
항상 첫 맛과 같이 차를 마실때 과거에 마셨던 차맛을 가지고 현재의 맛과 비교한다면 그 차맛은 첫 번째 맛이 아니라 이미 두 번째 맛일 뿐입니다. 차를 마실 때마다 과거의 맛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그 맛은 늘 첫맛입니다. 사람을 만날때도 과거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의 만남은 항상 ..
2010.10.31 -
멍텅구리 법문/종범스님
멍텅구리 법문 - 도인의 노래 / 종범 스님 멍텅구리 멍텅구리 모두 모두가 멍텅구리 온 곳을 모르는 그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말가 온 곳도 갈 곳도 모르누나 그것도 저것도 멍텅구리 멍텅구리 올 때는 빈손에 왔으면서 갈 때에 무엇을 가져갈까 공연한 탐욕을 부리누나 그것도 저것도 멍텅구리 ..
2010.10.21 -
마음은 늙지 않는다
마음은 늙지 않는다 몸은 물질이라서 늙지만 마음은 물질이 아니기에 늙지 않습니다. 다만 몸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 늙었다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결코 늙을 수 없는 마음을 늙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몸이란 나이를 먹으면 노쇠해지고 활력이 떨어지지만 마음은 세월과 더불어 연륜이 쌓이고 ..
2010.10.21 -
탐욕 없는 ‘별처럼 . . ./ 맹난자
탐욕 없는 ‘별처럼 . . ./ 맹난자 별을 별답게 처음 본 것은 6.25 피난지인 어느 초등학교 마당에서였다. 놀라운 경이였다. 아홉 살 이후로 두번째의 충격은 지난달 피지에 갔을 때였다. 그곳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나발라의 민속촌을 찾았다. 300채의 부레(초가)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관습..
2010.10.17 -
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다
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다 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다. 그릇에다 된장을 담으면 된장독이 되고 고추장을 담으면 고추장독이 되는 것처럼 마음에다 악을 담고서 도둑질을 하거나 남을 해치면 남의 손가락을 받게 되고 마음에다 선을 담고서 훌륭한 일이나 착한일을 하면 남의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
2010.09.27 -
자기 가슴에 문화의 꽃을 피워라/무불스님
자기 가슴에 문화의 꽃을 피워라 독서를.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한권의 책을 새로 읽는 다는 것은 . 새로운 자기를 반조反照해 보아지는 기회를 만나는 일이다.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서, 자기의 삶을 돌아보고. 이루고. 이루지지 못한 문제들로 자기를 깨처가게 된다. 책을 읽지 않으면, 자기 삶에 ..
2010.09.27 -
휴식/월호스님
휴식/월호스님 아마존의 정글에서 나비가 날개를 파닥거린 것이 몇 주일 혹은 몇 달 뒤에 미국 텍사스 주에서 폭풍우가 일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른바 과학에서 ‘나비효과’라고 말하는 것이다. 세상은 이처럼 겹겹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당장 눈에 보이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만 가지고..
2010.09.20 -
채근담---불교 우화
사냥개 한 마리가 토끼 한 마리를 쫓다가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본 사냥개 주인이 말하였습니다. “어찌하여 너는 그렇게 작은 토끼에게도 떨어진단 말이냐?” 사냥개는 대답하였습니다. “그건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나야 남이 시키는 노릇이니까 마 지 못해 그를 잡으려는 거지만 , 토끼야 제 ..
2010.09.16 -
나를 그리워하는 까닭에/효림스님
나를 그리워하는 까닭에/효림스님 이밤 차갑게 뜬 달이 저렇게까지 아름다운 것은 아마도 그대가 나를 못잊어 그리워하는 까닭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지금 산골 물소리가 저렇게 내 마음을 흔드는 것도 여전히 그대가 나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까닭일 것입니다 계절이 깊어가는 이밤..
2010.09.09 -
선문촬요 / 20. 오분향(五分香)
오분향(五分香) 향을 피운다는 것 또한 세간의 형상 있는 향이 아니라 무위정법(無爲正法)의 향이니, 모든 더러운 냄새를 물리치고 무명의 악업을 끊어서 모두를 소멸케하는 것이니라. 바른 법의 향이라는 것에 다섯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모든 악을 끊고 모든 선을 닦는 것이요, 둘째..
2010.09.03 -
업생과 원생의 자량 - 능행스님
20년전 긴 머리를 철렁거리며 출가2년전에 청화 큰스님과 인연이 되었다 금생에 태어나서 처음 뵙는 스님이었는데 .......법문이 끝나시고 내려 오시는길에 긴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어 주시던 손길이 너무 따뜻하여 .....난 출가하면 노스님께로 가야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잠시 참선법회에서 만..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