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유교(儒敎)(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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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암'이라 이름 짓다
- 초가를 퇴계의 서쪽으로 옮기고 '한서암'이라 이름 짓다- 초가집 골짜기 바위 사이로 옮겨 얽으니 때마침 바위의 꽃 흐드러져 붉게 피었네 예로부터 지금까지 때 이미 늦었지만 아침에 밭 갈고 밤에 책 읽으니 즐거움 끝이 없네. - 네 철 그윽히 은거함이 좋아서 읊는다 - 봄날 그윽이 거처하니 좋을시..
2009.04.15 -
어부사시사/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보길도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 어부사시사 (漁父四時詞)는 1651년(효종 2)에 윤선도(尹善道 : 1587~1671)가 지은 연시조 이다 지은이가 65세 때 벼슬을 그만두고 전라남도 보길도 부용동에 들어가 한적한 나날을 보내면서 지은 노래이며, 세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한몸이 되어 강호한정(..
2009.04.08 -
아홉 가지 올바른 몸 가짐
아홉 가지 올바른 몸 가짐 조선시대엔 천자문(千字文)을 떼고 나면 계몽편 (啓蒙篇)을 읽는다. 그 말미에 구용(九容) 즉, 아홉 가지 몸 가짐에 대한 가르침의 내용을 보면.. 1. 족용중(足容重)=발을 무겁게 하라. 2. 수용공(手容恭)=손을 공손히 하라. 3. 목용단(目容端)=눈을 단정히 하라. 단정한 눈으로 세..
2009.03.31 -
험준하고 물결치는 언행은 삼가하라
험준하고 물결치는 언행은 삼가하라 山之高埈處無木 而谿谷廻環 則草木叢生 산지고준처무목 이계곡회환 즉초목총생 水之湍急處無魚 而淵潭停畜 則魚鼈聚集 수지단급처무어 이연담정축 즉어별취집 此高絶之行 편急之衷 君子重有戒焉 차고절지행 편급지충 군자중유계언 산이 높고 험준한 곳에는 ..
2009.03.30 -
퇴계 이황의 매화시 두편
퇴계 이황의 매화시 두편 一樹庭梅雪滿枝(일수정매설만지)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차지)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저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춘소월)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기러기 슬피 울 제 생각마다 ..
2009.02.16 -
日新日日新又日新/서경
日新日日新又日新(일신일일신우일신) 이 말은 원래 『서경(書經)』의 「상서(商書)」편에나오는 말로, 뒤에 『대학』에도 인용되어 있기도 합니다. “진실로 하루를 새롭게 하고, 날마다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하라(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는 뜻으로, 중국 은나라 탕임금의 목욕탕 그릇에 새..
2009.01.12 -
"兩留之, 雖有其短取長而已矣"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兩留之, 雖有其短取長而已矣" "둘다 그대로 두어라, 비록 단점이 있더라도 장점을 취할 뿐이다." -이익의 <관물편> 감나무를 심었는데... 열매가 많은 나무는 알이 작았고, 열매가 드문 것은 알이 굵었습니다. 나중에는 같이 잘 자라 그늘이 지기에 하나를 베어버리려 하니, ..
2008.11.12 -
『인생을 배우는 마음』
『인생을 배우는 마음』 배우는 마음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 그리고 늘 비어 있는 마음입니다. 무엇이나 채워 넣으려고 애쓰는 마음입니다. 배움에 몰두하는 시절은 언제나 희망에 차고 싱싱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배움을 박차버린 시간부터 초조와 불안과 적막이 앞을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러..
2008.07.25 -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고귀(高貴한) 글 ● 선(善) 선(善)이란 아주 작은 씨앗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작은 선이라는 씨앗을 비켜 간다면 그것은 아주 작은 악의 씨앗을 뿌려 놓는 것과 같다. 그 악의 씨앗은 세월과 함께 자라게 될 것이다. 하루라도 선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들이 스스로 일어난다. 一日不念善 ..
2008.07.12 -
늘 당당한 사람과 늘 근심걱정 뿐인 사람(述而 편)
늘 당당한 사람과 늘 근심걱정 뿐인 사람(述而 편) ①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태백은 가히 덕이 지극하다고 이를 수 있느니라. 세 번이나 천하를 사양하였는데도 백성들은 그의 덕을 들어 칭찬함이 없구나.” (子曰 泰伯 其可謂至德也已矣 三以天下讓 民無德而稱焉) ②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2007.11.19 -
'평범한' 성인(聖人)이 권하는 '진정성' (제 7편 술이)
'평범한' 성인(聖人)이 권하는 '진정성' (제 7편 술이) &#9327;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앞으로 몇 년 더 나이를 먹어 쉰 살까지 주역을 습득하게 된다면 큰 잘못은 없으리라.” (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9328; 공자께서 늘 하신 말씀은 시경, 서경 그리고 예를 지키는 것 등이..
2007.11.14 -
세상이 나를 무어라 불러도 최선을 다할 뿐. (제 7편 술이)
세상이 나를 무어라 불러도 최선을 다할 뿐. (제 7편 술이) 제7편 술이(述而) ①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것을 술(述)하되 새것을 만들어내지는 않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함을 나는 슬며시 노팽(老彭)에게 비기어 보노라.”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②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깨달..
2007.11.11 -
내가 한번 변하면, 나라가 한번 변하면 (제 6편 옹야)
내가 한번 변하면, 나라가 한번 변하면 (제 6편 옹야) &#9331; 번지가 지(知)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지켜야할 의(義)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면서도 멀리하면 지혜롭다 할 수 있느니라.” 인(仁)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仁者)는 어려운 것은 먼저 하고 ..
2007.11.11 -
불념구악(不念舊惡) (제 5편 공야장)
불념구악(不念舊惡) (제 5편 공야장) 17)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은 큰 거북을 감추고, 기둥머리의 모진 곳에다 산의 형상을 조각하고, 대들보 위의 짧은 기둥에는 마름을 그려서 길흉화복을 빌고자 하니 어찌 그를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리요!" (子曰 臧文仲 居蔡 山節藻절 何如其知也) 18) (가) 자..
2007.11.11 -
구이경지(久而敬之) (제 5편 공야장)
구이경지(久而敬之) (제 5편 공야장) ⑨ 재여(宰予)가 낮잠을 자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을 할 수 없으니, 재여같은 사람에게 무슨 말로 꾸짖으리오." 또 말씀하시기를, "전에는 내가 남을 대할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
200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