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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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해서 보기 /각묵스님
해체해서 보기 논설위원ㆍ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초기불교 교학과 수행의 핵심을 한 마디로 말해보라면 필자는 주저 없이 ‘해체해서 보기’라고 말한다. 해체라는 용어는 이미 초기경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부처님 제자들 가운데 영감이 가장 뛰어난 분으로 칭송되는 왕기사 ..
2009.11.29 -
우리는 천도재를 왜 지내야 하는가
이렇게 쉼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간단없이 세월은 지나가기에 옛 사람들이 가는 세월에 대해 말하기를 흐르는 물 같다 해서 흐를 流字에 물 水字를 써서 유수 같다거나, 화살같이 빠르다 해서 살 같다고들 해도 젊은 시절엔 그저 그렇거니 하고 감이오질 않더니 이제는 제가 가는 세월을 피부로 느껴..
2009.11.27 -
[법문]제행이 무상이니 시생법멸이요 생멸이 멸이하니 적멸위락
병술 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날이자 엊그제까지 살아생전에 웃고 떠들며 이야기 하다, 화내고 서운하다 삐지고, 살갑게 지내시던 지월광 보살님께서 이승을 하직하시고 중음의 몸으로 49일 동안을 지내시다, 생전의 생각과 말과 행위들로 인해 다음 생의 새로운 ..
2009.11.26 -
중생과 부처 (2)/성철스님
9. 중생과 부처 (2) 그러면 우리 불교에서 말하는 무심(無心)은 세속의 사상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예전의 고인들의 책이나 얘기를 들어볼 것 같으면 유교, 불교, 도교 유불선(儒佛仙) 삼교가 다르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천부당 만부당입니다. 유교라든가 도교 ..
2009.11.25 -
[법문] 주처정토와 왕생정토
메리크리스마스! 유대민족의 원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던 예수성인이 오신 날입니다. 유대인들의 조상인 예수님께서 서구인들의 전도로 저 멀리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곳곳에 전도되어 세계적인 성인이 되셨습니다만, 가만히 살펴보면 참 재미있는 발상이 일어납니다. 바로 예수님..
2009.11.24 -
[법문]지혜로운 마음 비우기
세월이 빠르다고 하지만 일 없는 사람은 가는 세월이 늦다고 할 것이고 바쁜 사람은 너무 빠르다고들 합니다. 세상의 이치는 변함이 없는 자연의 섭리건만, 중생들의 인간관계는 모두가 자기의 입장과 자기의 눈높이에서만 바라보고 이해하려들기에 가장 가깝다는 부부사이만 보더라도 자신의 인연..
2009.11.23 -
9 - 1 중생과 부처/성철스님
9. 중생과 부처 (1) 불교라고 하면 부처님이 근본입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 부처냐”하고 물으면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으나, 실제로 어떤 것이 부처라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좀 곤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 원리원칙을 생각한다면 곤란할 것도 없습니다. 모든 번뇌 ..
2009.11.22 -
생명의 참모습/성철스님
8. 생명의 참모습 모든 생명을 부처님과 같이 존경합시다. 만법의 참모습은 둥근 햇빛보다 더 밝고 푸른 허공보다 더 깨끗하여 항상 때 묻지 않습니다. 악하다, 천하다, 함은 겉보기 뿐 그 참모습은 거룩한 부처님과 추호도 다름이 없어서 일체가 장엄하며 일체가 숭고합니다. 그러므로 천하게 보이는 ..
2009.11.20 -
[법문] 초계와 아주비구/부처님의 거짓말
똑같이 필요에 의해 생겨난 양초는 자기를 태우면서 주변을 밝혀주고 사라지건만,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돈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물물교환이 불편하기에 화폐를 만들어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지혜스러움이 이제는 모두가 돈의 노예가 되어 저지르지 못할 일들이 없어져 버렸고, 만물..
2009.11.20 -
[법문] 무상의 도리와 복밭
이 세상에 무슨 불치병들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세월일 것입니다. 세월 앞에선 그 어떤 아름다운 사람도 세월가면 볼품 없어지고 아무리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누리고 살았던들 권불십년이라 듯이 가는 세월 앞에선 “무상” 이 제일 무서울 것입니다. 이제 다음 주 부터는 또..
2009.11.19 -
불교의 생사관(生死觀) /탄허스님
불교의 생사관(生死觀) /탄허스님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삶과 죽음일 것이다. 즉 생사(生死) 문제야말로 그 무엇보다 앞선 궁극적인, 그리고 이 세상에서 몸을 담고 살아가고 있는 동안 기필코 풀어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이 생사..
2009.11.18 -
중도(中道)의 원리/성철스님
7. 중도(中道)의 원리 색불이공 공불이색(色不異空 空不異色)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則是空 空卽是色) 위 게송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반야심경의 한 구절입니다. 색(色)이란 유형(有形)을 말하고 공(空)이란 것은 무형(無形)을 말합니다. 유형이 즉 무형이고 무형이 즉 유형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유형이 ..
2009.11.18 -
진정한 참회,진정한 출가
진정한 출가 반갑습니다. 시간이 모여 세월은 우리를 벌써 9월 둘째 주라는 존재와 실상의 문고리를 열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지라 산소에 벌초도 하러 가셔야 하고 온갖 대소사의 일들이 발등을 찧고 있습니다만, 중생 중생이 아침에 눈을 뜨고 동서남북을 아무리 바쁘게 움..
2009.11.17 -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의 법문 주제는 억겁의 시간을 두고 사람중생으로 태어 나게 되면 누구나 갖게 되는 영특한 분별지를 뿌리한 마음 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출가하여 산문에 들어서면 맨 처음 배우는 것이 초발심수행에서 사미의 길에 들어서면 치문(淄門)이라 하여 물들일 淄字를 써서 소위 “절집의 물..
2009.11.16 -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사성제(四聖諦)
사성제 사성제는 일어나는 진리와, 소멸하는 진리로 나눈다. 일어나는 진리는 고제와 집제다. 괴로움인 고제와 괴로움의 원인인 집제는 세속의 진리며, 윤회가 일어나는 진리다. 소멸하는 진리는 멸제와 도제다. 괴로움의 소멸인 멸제와 소멸에 이르는 도제는 출세간의 진리며, 윤회가 소멸하는 진리..
20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