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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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서 매달린 손을 놓아야/황벽 선사
銀漢 飜譯 : 티끌세상 멀리 벗어나려 힘쓰는 일, 보통이 아니니 화두를 굳게 잡고 한바탕 만들어라 차가움이 한번 뼈속을 뚫지 않으면 어찌 매화꽃이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으리 나무가지에 매달린다고 높이 있는것이 아니오 벼랑에 매달린 손을 놓아야 대장부라 하리
2009.07.11 -
'불성'은 항상 육정(六情)과 함께 한다
23 법인(法忍)'은 항상 삼독(三毒)과 같이하고, '불성'은 항상 육정(六情)과 함께 한다. 이렇게 믿고 마음을 참구하면 묘한 보배 나오리니, 어찌 번거로이 옷 속의 명주(明珠)를 찾으리. - 법융(法融) - 24 마음이 만 가지 경계를 따라 움직이나 움직이는 곳마다 실로 그윽하다.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2009.07.09 -
임제록 강의 - 오직 하나일 뿐
임제록 강의 - 오직 하나일 뿐 마음은 모양이 없어서 온 우주를 관통하니, 눈에서는 본다 하고, 귀에서는 듣는다 하고, 코에서는 냄새 맡는다 하고, 입에서는 말한다 하며, 손에서는 쥔다 하고, 발에서는 걷는다 한다. 본래 한 개의 깨끗하고 밝은 것이 나누어져 18계의 경험세계를 이루므로, 하나의 마..
2009.07.08 -
깊은 골짜기(深谷) /나옹혜근
깊은 골짜기(深谷) 깊고 먼 이 곳에 그 누가 이르리. 조각구름 한가로이 골의 입구에 걸렸는데 이 가운데 뛰어난 경치를 아는 이 없어 명월과 청풍이 푸른 하늘을 희롱하고 있다. 極遠誰能倒那邊 片雲橫掛洞門前 극원수능도나변 편운횡괘동문전 其中勝境無人識 明月淸風弄碧天 기중승경무인식 명월..
2009.06.22 -
현묘한 도량
靈然一個主人公 영연일개주인공 - 신령스런 한 주인공이여千古虛玄座道場 천고허현좌도량 - 옛적부터 현묘하게 도량에 앉았도다正體堂堂明日月 정체당당명일월 - 정체가 당당하여 밝기가 일월이니 往來常在涅槃床 왕래상재열반상 - 가고 옴에 항상 열반상에 있도다 *집안문(의식론)에서 : 1574년 간..
2009.06.18 -
無得無證 이것이 바로 부처이니라.
17 '몸과 입과 뜻'(身口意)을 굴리는 주재자(主宰者)가 없으며, 따라서 <짓는 자>도 없고, <받는 자>도 없다 한 생각이나마 <조작 없는 성품>(無作之性),에 맡 길 수만 있으면 '부처 지혜'는 곧 앞에 나타나서 <얻음도 없고 증득함도 없는>(無得無證), 이것이 바로 부처이니라. '만화(萬化)..
2009.06.11 -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다만 이 산 속에 있긴 하지만 구름 깊어 그 있는 곳 알지 못하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송하문동자 언사채약거 지재차산중 운심부지처 - 무본가도(無本賈島) 가도(賈島, 779~843)라는 사람은 본..
2009.06.08 -
노래 가운데 禪이 있네
高高山頂上 높은 산봉우리 꼭대기에 올라 四顧極無邊 사방을 돌아보니 끝이 없구나. 靜坐無人識 조용히 앉아 있으니 아는 사람 없고 孤月照寒泉 찬 샘물에 외로운 달이 비쳐 있다. 泉中且無月 샘물에는 원래 달이 없으며 月是在靑天 달은 푸른 하늘에 있다. 吟此一歌曲 노래 한 곡조 불러 보나니 歌中..
2009.06.05 -
'있다 없다'함은 모두가 집착이라
13 엣날 '있다'에 있을 적에는 늘' 있다에 속아서 갖가지로 분별하며 '보고 들음'에 시비가 많았다. 그 뒤에는 '없다'는 데에 앉아서 다시'없다'는 사람에 속았으나, 한결같이 '마음'을 살펴보며 앉았으니, 적멸하고 은미(寂滅隱微)하여 도무지 '알 바'가 없구나. '있다 없다'함은 모두가 집착이라, 어느 곳..
2009.05.23 -
사람도 보이지 않고 소도 보이지 않네
사람도 보이지 않고 소도 보이지 않네 배꽃 천만 조각이 맑고 빈 집에 날아드는데 목동이 부는 피리소리 앞산을 지나가건만 사람도 보이지 않고 소도 보이지 않네. 梨花千萬片 飛入淸虛院 木笛過前山 人牛俱不見 이화천만편 비입청허원 목저과전산 인우구불견 - 청허휴정(淸虛休靜) 불교의 말씀은 언..
2009.05.18 -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체득 하겠는가?진리의말씀3
9 '마음'을 알면 무념(無念)이 되고, 성품을 보면 해탈(解脫)이 된다. "식심을 여의고 성품을 본다"는 이 일 이외에, 다시 어떤 법문(法文)으로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체득 하겠는가? ㅡ무주(無住)ㅡ 10 경계(境界)인 '인연(因緣)'은 본래 좋고 나쁨이 없건만, 좋고 나쁨이 다만 마음에서 일어난다..
2009.05.12 -
지눌(1158~1210)스님의 修心訣
지눌(1158~1210)스님의 修心訣 부처란 마음이다. 마음은 사람 몸속에 있다. 사람은 오래 미혹되어 있어서 마음이 참 부처인 줄 알지못하고 부처를 마음 밖에서 찾는다. 이렇게 되면 티끌처럼 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몸을 사르고 팔을 태우며 뼈를 두드려 골수를 꺼내고 몸을 찔러 피를 내어 경을 베낀다 해..
2009.05.05 -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체득 하겠는가?
9 '마음'을 알면 무념(無念)이 되고, 성품을 보면 해탈(解脫)이 된다. "식심을 여의고 성품을 본다"는 이 일 이외에, 다시 어떤 법문(法文)으로 <무상(無上)의 보리(菩提)를 체득 하겠는가? ㅡ무주(無住)ㅡ 10 경계(境界)인 '인연(因緣)'은 본래 좋고 나쁨이 없건만, 좋고 나쁨이 다만 마음에서 일어난다..
2009.04.28 -
온갖 모든 법은 스스로가 말하지 않나니
1 난(生)것이 난 것이 아니니, 만일 이 뜻을 체득 한다면 다만 때에 따라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면서 '성인(聖人)의 태(胎)'를 기르며 인연 따라 세월을 보낼 뿐이리니, 다시 또 무슨 일이 있으랴. ㅡ마조(馬祖)ㅡ 2 온갖 모든 법은 스스로가 말하지 않나니, <공(空)>이 스스로가 말하지 않고, <색(色)>..
2009.04.23 -
불매인과 不昧因果
불매인과 不昧因果 무문관無門關에 나오는 이야기다. <백장회해>화상이 설법을 할때면 백발 노인이 뒤에서 듣다가 돌아가곤 했다. 어느날 노인은 법문이 끝나 모두 떠난뒤, 화상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사람이 아니라 여우입니다. 옛날 이 산중에서 대중을 거느리고 수 행을 했습니다. 어느날 ..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