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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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할 것 같으면 - 방 거사 (龐居士 ?∼808)
무심할 것 같으면 - 방 거사 (龐居士 ?∼808) 但自無心於萬物 단자무심어만물 何妨萬物常圍遶 하방만물상위요 鐵牛不怕獅子吼 철우불파사자후 恰似木人見花鳥 흡사목인견화조 木人本體自無情 목인본체자무정 花鳥逢人亦不驚 화조봉인역불경 心境如如只遮是 심경여여지차시 何慮菩提..
2019.07.27 -
저녁놀 / 거문고 소리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己 寂滅爲樂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기 적멸위락 <無常偈> 모든 일은 덧없고 항상 일정치 않은 것이니 이점이 곧 생겨나고 없어지는 법이라 생겨나고 없어짐을 모두 다 버리면 헛되고 망령됨이 사라지고 큰 즐거움이 온다. 諸法從緣生 如來說是因 是法從..
2019.07.21 -
卍海(만해) 한용운 스님의 오도송
//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男兒到處是故鄕 幾人長在客愁中 (남아도처시고향 기인장재객수중) 一聲喝破三千界 雪裡桃花片片紅 (일성갈파삼천계 설리도화편편홍) 남아가 가는 곳 ..
2019.07.13 -
여산의 안개비 절강의 조수 / 소동파
불법비법(佛法非法) 불법(佛法)이 불법 아님이여 능종능탈(能縱能奪) 풀어주기도 뺏기도 하도다 유방유수(有防有收) 놓아주기도 거두어들이기도 하며 유생유살(有生有殺)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미간상방백호강(眉間常放白毫光) 미간에 항상 백호강 놓거늘 치인유대문보살(癡人猶待間..
2019.07.06 -
부설거사의 오도송(悟道頌)
부설거사의 오도송(悟道頌) 共把寂空雙去法 (공파적공쌍거법) 공적의 오묘한 법 함께 잡고서 同棲雲鶴一間庵 (동서운학일간암) 암자에 구름과 학이 같이 사노라. 已和不二歸無二 (이화불이귀무이) 불이에 화하여 무이로 돌아갔거니 誰問前三與後三 (수문전삼여후삼) 뉘라서 전후삼삼 물..
2019.06.30 -
홀로 둥글어 /無相頌
心月孤圓 光呑萬像 光非照境 境亦非存 光境俱亡 復是何物 마음 달 홀로 둥글어 그 빛 온 누리를 삼키도다 광명이 경계를 비치지 않고 경계 또한 있는게 아니네 빛과 대상이 모두 없어지니 다시 이 무슨 물건인고 ! -『반산보적(盤山寶積) 』- 이 글에서 말하는 달은 오로지 이 달 하나뿐이..
2019.06.30 -
야부송 / 붉은 복사꽃
야부송 / 붉은 복사꽃 金剛經冶父頌講說 / 究景無我分 第17 冶父頌 / 爭奈挑花一樣紅 [冶父] 少他一分인들 又爭得이리오 하나마저도 없는데 또한 무엇을 얻겠는가. [강설] [어록]에 의하면 소(少)는 없음(無)을 말하며 일분(一分)은 인아(人我)와 능소(能所)를 말한다. 아(我)와 인(仁)을 한꺼..
2019.06.23 -
부설거사의 열반송 涅槃頌)
부설거사의 열반송 涅槃頌) 目無所見無分別 (목무소견무분별) 보여도 아니 보니 분별이 없고 耳無所聽絶是非 (이무소청절시비) 들려도 안 들리니 시비가 끊겨 世上萬事都不看 (세상만사도불간) 시비를 뛰어 나서니 但看心佛自歸依 (단간심불자귀의) 마음부처 본래라 ►부설거사의 오도..
2019.06.15 -
세간만사불여상(世間萬事 不如常)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
2019.06.09 -
야부송 / 난난난
야부송 / 난난난 [金剛經冶父頌講說] / 離相寂滅分 冶父頌 第14 /難難難 [冶父] 若不得後語면 前話也難圓이로다 만일 뒷말을 잘하지 못하면 앞에 한 말 또한 원만하기 어렵다. [강설] 만일 수보리존자께서 쉽다고만 말하고 그 어려운 점을 말하지 않았다면 원만한 말이라고 할 수 없다. 여..
2019.06.01 -
야부송 - 非法
구죽생신순 (舊竹生新荀 ) 옛 대나무에 새 순 돋아나고 신화장구지(新花長舊枝) 새 꽃은 옛 가지에서 피어난다 우최행객로(雨催行客路) 비는 나그네 길 재촉하고 죽밀불방류수과(竹密不防流水過) 대나무 빽빽해도 흐르는 물 방해 않고 산고기의백운비(山高 豈의白雲飛) 산이 높은들 나는..
2019.05.26 -
내 집안의 귀한 보배(마음- 心)
내 집안의 귀한 보배(마음- 心) 입해산사도비력(入海算沙徒費力) 바다에 들어가 모래알 세는 것은 헛힘을 쓸뿐 구구미면주홍진(區區未免走紅塵) 구구히 티끌세상 치달림을 면하지 못하니 쟁여운출가진보(爭如運出家珍寶) 어찌 내 집의 진귀한 보배를 꺼내어 고목생화별시춘(枯木生花別..
2019.05.18 -
백장스님이 영가천도 게송
靈光獨耀 영광독요 ; 신령스러운 광명이 홀로 빛나매逈脫根塵 형탈근진 ; 근진을 멀리 벗어났고體露眞常 체로진상 ; 본체가 그 진상을 나타내니不拘文字 불구문자 ; 문자에 아무 걸림이 없다 眞性無染 진성무염 ; 참된성품은 물듦이 없어 本自圓成 본자원성 ; 본래 스스로 원만히 이루어졌거니但籬妄緣 단리망연 ; 다만 망령된 인연만 여의면卽如如佛 즉여여불 ; 곧 여여한 부처니라- 백장스님이 영가천도 할때 일러준 게송---了知一切法 료지일체법 ; 일체 현상을 요달해 아니自性無所有 자성무소유 ; 현상 스스로 성품에 있는바가 없어如是解法性 여시해법성 ; 이 현상 성품이 이런 줄 알면卽見盧舍那 즉견로사나 ; 곧 노사나불을 보리라- 문수보살이 자장율사에게 보낸 게송 방의경 내 노래 모음
2019.05.05 -
야부송중에서/원동태허
圓同太虛 하야 無欠無餘로다 뚜렷하기가 큰 허공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도다. 모든 중생의 색신이 원만하고 공적(空寂)하며, 중생의 마음이 광 대하고 영통(靈通)하다. 이 색신과 마음을 지니지 않은자 그 누가 있겠는가? 다만 무명으로 이를 깨닫지 못한 까닭에 잘못 인식하여 ..
2019.04.28 -
꽃잎들은 예년처럼 다시 붉게 피는구나/법안 문익선사
가사 자락 걸치고 꽃 숲을 마주하니 오고 가는 인연( 因然 )이 서로가 같지 않네. 머리털은 오늘따라 희끗희끗 늙어가고 꽃잎들은 예년처럼 다시 붉게 피는구나. 아리땁고 어여쁨도 이슬따라 사라지고 저녁 바람 불어오면 고운향기 흩어질걸, 하필이면 잎이 다 진 그 때가 되어야만 모든 ..
201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