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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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대한 마음집중 / 틱낫한 스님
분노에 대한 마음집중 분노는 불쾌한 감정이다. 분노는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한 것이 원인이 되어 자제심을 무너뜨리는 강열한 불꽃같은 것이다. 화를 내는 사람은 이미 저승에 있다. 분노나 미움은 저승이 만든 감정이다. 분노가 일어나면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분노를 억압하거..
2017.05.13 -
생각에 매달리면 어둠에 빠진다
생각에 매달리면 어둠에 빠진다 모든 일은 각자가 부족함 없이 갖추고 있는 본성에서 일이 됩니다. 이것을 떠난 세상은 없습니다. 지금 나와 세계로 분리되어 드러나는 모든 것들은 바로 지금 이 마음에서 일어난 분별 의식들입니다. 이 분별 의식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존재감을 ..
2017.05.06 -
오후의 차 한잔
오후의 차 한잔 출출한 오후 차 한 잔을 마십니다. 햇볕은 나른하고, 식곤증이 밀려오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진한 차의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따스한 온기가 입안 가득합니다. 찻잔 안에 갈빛의 차가 보일 듯 말 듯 한 수증기를 가볍게 토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특별할 것이 ..
2017.04.29 -
이 세상은 마음의 판타지 /릴라님
이 세상은 마음의 판타지 세계는 전부 나와 함께 일어납니다. 나를 떠난 세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늘이 있으려면 하늘을 보는 내가 있어야 하고, 땅이 있으려면 땅을 보는 내가 있어야 합니다. 소리가 있으려면 소리를 듣는 내가 있어야 하고, 사람이 있으려면 사람인 줄 아는 내가 있..
2017.04.22 -
다 놓아 버려라 - 원효대사 -
다 놓아 버려라 - 원효대사 -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하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려라.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
2017.04.15 -
깨달음을 위하여
깨달음을 위하여 깨달음을 얻고 싶으면 정말로 깨닫고 싶어야 한다. 정말로 깨닫고 싶으면 오로지 깨달음에만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이 오로지 깨달음 하나이어야 한다. 깨달음 이외에 다른 것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어야 한다. 오로지 깨달음 하나에만 눈길이 가고 ..
2017.04.09 -
산 채로 죽었다/릴라님
산 채로 죽었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힘을 잃어버립니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그것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어느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그 무엇도 흔적을 남길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오고 가는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말이 없고 생각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온갖 것을 느..
2017.03.25 -
얼음이 녹고 기와가 깨진다
얼음이 녹고 기와가 깨진다 창밖으로 봄의 기운이 완연합니다. 곳곳에 심어진 매화나무에서 연분홍 혹은 하얀 매화가 피어있습니다. 몸에 와 닿는 바람도 윙윙 감싸 안는 겨울바람이 아니라 귓가에 소곤대듯 부드럽습니다. 꽃의 계절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옛 선사들의 말씀 중에 얼음이 ..
2017.03.19 -
마음에 담아 둘만한 것이 없다
마음에 담아 둘만한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이 마음의 일이어서 모두 깨달음의 성품입니다.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깨달음의 성품이면, 그것이라고 할 게 없고, 그것이라고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취하고 버릴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강하게 사로잡혀 있는 선과 악의 문제, 죄와..
2017.03.11 -
말과 경험이 비었다
말과 경험이 비었다 모든 말들은 본래 묶여 있지 않습니다. 모든 말들은 그것이라고 할 게 없습니다. 경험한 일, 경험되는 일들 또한 본래 아무 일이 없는 것입니다. 모든 말들이 지금 이렇게 말이 되고 사라집니다. 말이 되었을 때는 그것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금방 다음 말이 앞의 ..
2017.03.04 -
貧庵子 / 분별없이 행함
貧庵子 / 草野 ```法門浮白雲. ```說法綠水也. ```情居何處授. ```魂盛風磬音. ! ~ 흰구름 두둥실 법문을 하니. 흐르는 녹수도 설법 하는데. 어느 곳에 정붙이고 살꺼나. 풍경 소리에 넋을 달래보네. ! ~ - - 부처님께서 맨발로 먼 곳까지 걸어가셔서 탁발을 하셨으나 그 마을 외도들은 사정없이 ..
2017.02.26 -
번뇌는 가까이 하면 없어진다 /현웅스님
번뇌는 가까이하면 되러 없어진다. 이 뭣고?’는 내게 이미 있는 것! ‘이 뭣고?’ 화두는 가지고 댕기는 게 아니고 내게 있는 것을 내 쪽에서 걸려들어져서 오는 의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조작 의심입니다. 대개 참선한다고들 하지만, 관법을 하고 있으며 혹은 그려서 짐작하거나 ..
2017.02.18 -
다 묻기도 전에 분명한 소식 / 릴라님
다 묻기도 전에 분명한 소식 본성은 묻기 이전에 분명하고 답하기 이전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법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완연하며, 모르는 마음이 동하자마자 다 드러났습니다. 이미 완전한 이것이 아니면 단 한마디도 할 수 없고, 의문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미 부족함 없는 이 일이 ..
2017.02.18 -
모든 것은 하나로부터/틱낫한 스님
모든 것은 하나로부터 / 틱낫한스님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보낼 수 있다. 한 가지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
2017.02.18 -
깨달음의 노래 / 2월 - 천양희
1 - 깨달음의 노래 - 눈앞의 사물이 나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상사물의 존재가 바로 내 존재의 증거입니다. 주관과 객관은 늘 한 덩어리로 동시에 드러납니다. 자신이 객관과 상대되는 하나의 개체로서 주관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체, 둘 아닌 하나임을 깨달아야 합..
2017.02.11